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땜에 폭발할 것 같아요 화를 낼까요 참을까요?

dkdh 조회수 : 4,813
작성일 : 2011-10-22 15:03:24

제 친구가 참 착하고 저 많이 챙겨주고 다른 건 다 좋은데

약속시간 개념이 너무 없어요

10년 넘은 친구고, 만나자고 약속은 늘 먼저 잡는데 그 시간을 지킨 적이 거의 없어요

예를 들어 5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30분~1시간쯤은 늦어요

연락도 안하고 늦는 건 아니고 늦겠다고 연락은 꼬박꼬박 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어쩜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 매번 무슨 사정이 생겨서 늦어지는지...

차가 막힌다, 생리통이다, 볼일이 생겼다, 열쇠를 놔두고 왔다 등등 그 사정도 참 다양해요

그동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도 만나기로 했는데 원래 4시에 만나자고 하더니

오전에 연락와서는 5시에 보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방금 또 문자가 오길래.... '아..... 설마 또 늦는다는 문자인가 제발 아니기를....' 하면서 확인했더니

 

'어디왔는데5시30분쯤될거같아>_<미안!'

 

 

아아아아아아악!!!!!!!!!! 진짜 폭발하겠네요 너무 짜증나요

그동안은 최소한 'ㅠㅠ' 정도 이모티콘은 붙이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제가 늘 참고 넘어가니까 이제 별것도 아닌 일이다 싶은 걸까요??? 저 당연하다는 듯한 뻔뻔스런 문자 좀 보세요

30분 더 기다리는 거 별일은 아니에요 근데 진짜 너무 화가 나서 머리에 김이 나네요

제가 너무 과하게 흥분한 건가요??

'그래 제발 더 늦어지지만 말아줘' 하고 답장 보내려다 참았어요 ㅠㅠ 그냥 보내도 될까요?

IP : 180.227.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10.22 3:06 PM (123.109.xxx.155)

    당연 화를 내셔야죠!!!!!! 그거 습관이에요.저도 사실 10분씩 늦는 스탈이였지만 절친의 잔소리 덕분에..3분늦어도 화내고 막 ㅠㅠ 지금은 고쳐졌어요!!!!!ㅋㅋㅋㅋㅋ 제가 노력하는게 보이니 절친도 이제 별로 모라고 안해요..

  • 2. ...
    '11.10.22 3:07 PM (115.161.xxx.156)

    제 친군가요 혹시?

    자기 편한 시간 맞추려고 절대 딱 떨어지게 시간을 안 정하고
    대략 여섯시, 그 정도에 내가 전화할게, 늘 이러는 애가 있어요.

    본인이야 편하겠지만 전화통 붙들고 다섯시 반부터 신경쓰는 사람 생각 못 하는 거지요.
    그러구선 시간도 자주 바꿔요.
    여섯시에 전화와서 일곱시랬다 여섯시 사십오분에 전화해서 일곱시 반에 보자, 다시 일곱시로 하자 등등.

    참 짜증나는데 본인은 미리 얘기해줬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
    짜증나요.

  • 3. 글쓴이
    '11.10.22 3:15 PM (180.227.xxx.57)

    친구가 저 보고싶다고 우리 동네로 오는건데 그냥 이번에도 참고 넘어가야 할지
    아님 지금 당장 화를 낼지, 아님 나중에 메일 같은 걸로 얘기할지 고민이네요
    사실 그동안 쌓이고 쌓여서 지금 저혼자 터진거지 지금 이 일 자체는 큰일이 아니라서
    막 화내기도 뭣하고 ㅠㅠ

  • 4. ..
    '11.10.22 3:17 PM (211.199.xxx.32)

    백번 말해봐야 안되구요..똑같이 한번 당해봐야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게 되거든요.원글님이 다음에 약속하고 나서 한시간정도 늦게나가보세요.

  • 5. ㄱㄱ
    '11.10.22 3:19 PM (180.231.xxx.49)

    그동안 한 번도 얘기 안 하신 건 아니시겠죠;;
    나쁜 감정은 쌓아두지 마세요.
    친구 관계에 안 좋아요.
    그리고 얘기해도 잘 안 고쳐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냥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서 얘기하는 게 좋은 거지요. 사람이 누구나 단점 한 가지씩은 있는 거니까 도저히 못참을 정도만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저런 사람들 웬만해서는 안 고쳐지거든요.
    - 이상 매번 20분씩 늦는 베스프트렌드랑 15년째 친구 사이인^^ 처자 올림

  • 6. 맞아요.
    '11.10.22 3:20 PM (115.136.xxx.27)

    친구 너무 하네요. 버릇 고치시려면요.. 친구가 늦는다 그럼 그냥 가세요.
    10분정도까진 참고.. 그담에 미련없이 가세요.. 난 길에서 버릴 시간 없다구요..

    제 친구 한명이.. 맨날 저렇게 늦었어요.. 근데 대학동기들이.. 나중에는 그냥 걔 빼고 가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뒤로 얘도 정신 좀 차렸어요.

    늦게 갈 필요없구요. 약속시간 늦음 무조건 가세요.
    친구도 그렇게 헛 걸음해보고 자기 시간 버려야 뭘 알게 되지요..

    꼭 !! 담부턴 약속 시간 늦음 그냥 가세요...

  • 7. ㅋㅋㅋ
    '11.10.22 3:22 PM (123.213.xxx.148)

    약속시간 늦게 나오는 친구 만날 땐 늦게 나가는게 예의 ㅋㅋ 말로 해도 안되는 친구는 똑같이 늦게 나가면 됩니다

  • 8. 맞아요.
    '11.10.22 3:32 PM (115.136.xxx.27)

    근데 늦게나갔다가. .친구가 딱 그때 올 수 있어요. .이럼 더 열받아요.. 얘도 안 미안한게 되고.. ㅋㅋ
    아 진짜.. 나는 일부러 친구 골탕 먹이려고 늦게 나갔는데. .친구가 그보다 더 늦게 나오는 경우. .진짜..
    새됩니다.. ㅎㅎㅎ

  • 9. ///
    '11.10.22 4:10 PM (59.22.xxx.245)

    그럴때는 늦는다는 문자 무시하고
    "아직 도착 안했나봐 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갈께?"
    "많이 늦나봐? 나 다른 볼일보고 올께 조금만 기다려줘"

  • 10. 프랑스 속담
    '11.10.22 4:26 PM (180.65.xxx.29)

    "사람은 자기를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는 말이 있어요.
    이 속담을 문자로든 직접이든 전해 주세요.
    약속시간 늦는거 고질병에 가깝지요;
    더 문제는 정작 그 자신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거고요.

  • 11. 바람이분다
    '11.10.22 5:19 PM (110.70.xxx.160)

    저도 그런친구 있었어요...고등학교 친구니까 20년 넘게 절친인데...올해 설에 만날약속을 일방적으로 약속당일날 깨더라구요...그 다음부터 전화번호 제 전화에서 지웠어요..20년 참았으면 많이 참은거 맞지요??

  • 12. 아님..
    '11.10.22 6:42 PM (218.234.xxx.2)

    5시라고 하면 그냥 6시에 나가세요. 이젠 익숙해지실 때도 되었건만..

    6시에 나가서 친구가 길길이 뛰면 - 지금까지 친구가 늦게 온 거 리스트를 쭈욱 보여주세요.

  • 13. 그러실땐 이에는이 눈에는눈
    '11.10.22 11:22 PM (218.37.xxx.111)

    약속장소를 원글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으시고
    친구분께 출발할 때 연락하라고 하세요.
    중간중간 확인하세요. 어디쯤 왔어? 지금은? 다왔어?
    약속약속에 온 거 확인하셨으면 택시 타고 나두 지금 가고 있어~ 라고 해주세요.
    저도 그런 동생 한 명 있어서 아는데요.
    기다리다보면 화도 나고 지치고 미워지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관계를 끊자니 좋은 면도 있는 친구잖아요.
    그래서 똑같이 해줍니다.
    만나자고 내가 먼저 해놓고 그날가서 담에 보자.
    약속펑크도 가끔 내주시구요.

    한번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19 재밌는 일이네요ㅋㅋ(펌) 2 음.. 2011/10/23 1,946
28018 잇몸이 좋치 않아, 영구치가 흔들거려서 빼신 분 계세요? 잇몸 2011/10/23 2,288
28017 지하철에서 읽을 책 추천해주세요 ^^ 7 도서관 2011/10/23 1,930
28016 (속보) 안철수, `박원순 지원' 결정(종합) 16 송아지 2011/10/23 4,220
28015 중국 관련 안좋은 얘기가 계속 들리네요 ??? 2011/10/23 2,324
28014 명지초등학교 와 선일초등학교 15 초등걱정 2011/10/23 7,026
28013 나경원이 호남향우회에 갔더래요..거기서.. 7 오직 2011/10/23 4,234
28012 안철수 교수가 자진해서 전화했군요. 25 ㅇㅇ 2011/10/23 13,787
28011 나꼼수 기다리다 만난 애정남 뚜벅이 2011/10/23 2,051
28010 비리로 얼룩진 나는 가수다 호주편 24 ........ 2011/10/23 16,737
28009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질문이요! 6 깔개 2011/10/23 1,883
28008 애플 제품(아이패드) 불량시 교환 잘 해 주나요? 2 애플a/s센.. 2011/10/23 1,821
28007 핸드폰 급질입니다 nn 2011/10/23 1,461
28006 조국때문에 박살나는구나 1 불쌍한조국 2011/10/23 3,233
28005 중 1 수학 인강으로 공부할때.. 조언부탁드려요.. 5 아노나스 2011/10/23 2,342
28004 갤럭시s2 카메라 화질 어떻습니까? 2 스마트폰 2011/10/23 1,943
28003 의욕나는게 없네요.. 내가 내가 아닌것처럼.. 뭔가 2011/10/23 1,568
28002 새삼 강아지가 고마워요.. 4 가을날 2011/10/23 2,495
28001 혹시 63부페 할인 받는 방법 있을까요? 1 2011/10/23 1,860
28000 가수들 성대결절로 목이 상했다가도 정상으로 돌아오나요? 2 가능한가요?.. 2011/10/23 3,462
27999 중구 구민 있으세요, 다음 국회의원 선거 3 에고 2011/10/23 1,807
27998 매일 문제집 꾸준히 풀면 잘 할 수 있나요? 5 초등 수학 2011/10/23 2,559
27997 오늘 SBS 8시 뉴스보신분 2 나억원표정 2011/10/23 2,962
27996 주진우 기사에 밥숟갈 얹은 시사저널 2 밝은태양 2011/10/23 3,743
27995 뿌리깊은 나무..왕역 맡은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네요 ,,, 2011/10/23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