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아들 때리지 맙시다.

가슴아파요 조회수 : 2,877
작성일 : 2011-10-22 14:06:31

애들한테 손대는거 무지 싫어합니다. 굳이 "아들"을 때리지 말자는건요

통계 들추지 않아도 남자애들이 훨씬 많이 혹은 습관적으로 맞고 지내기 때문입니다.

어제 백화점 가는길에 정류소를 지나치는데

사십대 중후반 아주머니 (아주 곱고 점잖게 생기셨어요) 가 초등고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애 뺨을 사정없이 갈겼습니다. 성에 차지않았는지 그 남자애 멱살을 끌고 골목안으로

들어가려 하더라구요. 모자가 양쪽다 소리도 안지르고 아주 조용히 일어난 일입니다.

얼굴이 많이 닮아서 모자지간이거니 했습니다.

엄마한테 뺨 두어대 맞고 얼떨떨하게 질려서 있는 그 아이 얼굴이 지워지지않아요ㅠㅜ

왜 그러시냐고 말로 하시면 안되겠냐고 쫓아가서 말리고싶었는데

오히려 그애가 더 맞을까봐 아무것도 못했어요.  딱 우리 큰애 또래라서 더 무서웠어요.

오후내내 기분이 너무 안좋고 자책감도 들었어요. 아무것도 못도와 줘서요..

맞아서 인격형성이 잘 된다면 전문가들도 매들라고 할겁니다.

오히려 맞고큰 애들이 친구때리고 군대가서 후임 괴롭히고 와이프나 애들도 때릴수 있어요.

아이들한테 제발 손대지 말아주세요.. 사랑의 매가 아니라 그냥 분풀이가 대부분 아닌가요.

 

 

IP : 112.150.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2 2:10 PM (121.161.xxx.227)

    아이가 반항도 하지 않았다니 가슴이 더 아프네요 ㅠㅠ

  • 2. 어머
    '11.10.22 2:48 PM (115.136.xxx.27)

    아무리 어린아이라 해도 뺨을 때리는 건 상당히 모욕적인데.. 사람많은 곳에서 왜 그런시는지..
    아이도 다 자존심이 있고 그런건데..

  • 3. 무식한!
    '11.10.22 3:43 PM (61.79.xxx.61)

    정말 무식한 여편네!!
    어떻게 아이를,,것도 길거리에서 그럴수 있대요!
    정신병자나 알콜중독자 아닌가요?
    정말 이해 도저히 안되요!!
    아들 키운 사람은 아들이 너무 너무 이쁩니다.
    아무리 애들이 기질이 씩씩해도 아가들입니다. 그 이쁜 애들을..
    못된 여편네 !! 언젠가 그렇게 똑같이 당하리!

  • 4. .....
    '11.10.22 4:02 PM (218.48.xxx.225) - 삭제된댓글

    그런 부모 나중에 자식에게 그대로 받습니다.
    지금은 힘이 없으니 당하지만 사춘기 지나면서 자기가 부모를 이길 힘이 생기면 그대로 합니다.
    자식에게 맞는 부모 있잖아요.

  • 5. 그러니깐요
    '11.10.22 5:29 PM (125.187.xxx.194)

    엄마가 분노조절이 안되는 경우인것 같고..
    아들이 대들지 않고..암소리 안하고 맞고있으니..
    더 자기 화에 못이겨서 더 때리는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24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요금제 가입 안하고 쓸 수 있나요? 5 효도 좀 해.. 2011/11/01 2,299
31323 밀수감에 대해 2 곶감 2011/11/01 996
31322 프리미엄 주고 아파트 구입하는거 ... 1 ??? 2011/11/01 1,884
31321 李대통령, 러시아.프랑스로 출국 17 이발관 2011/11/01 2,042
31320 김원희가 72년생, 그러니까 마흔이란건 알았는데 18 ... 2011/11/01 17,715
31319 어제 여의도에서 천주교 미사를 방해 한 견찰 색희덜! 6 -용- 2011/11/01 1,712
31318 이 뉴스보니 '개포동'이 짠해지네. 7 박원순효과 2011/11/01 2,830
31317 친정엄마가 부담스러워요. 5 내가 나쁜가.. 2011/11/01 4,526
31316 외부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은 어떻게 하나요? 2 도와주세요~.. 2011/11/01 1,342
31315 그냥 속풀이입니다.명품매장 ㅠ 2 행복나눔 2011/11/01 1,736
31314 ‘나꼼수’ 파괴력에 정치권 혼비백산 ^^별 2011/11/01 2,036
31313 겨울에 제주도 가족여행가는데요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 3 영선맘 2011/11/01 1,859
31312 g시장 이벤트 하네요. +질문 3 이벤트 2011/11/01 1,201
31311 4학년생 무상급식불참 4개구도 "전면실시' 8 밥가지고매정.. 2011/11/01 1,543
31310 "종교계 신뢰도 대기업보다 낮아"(종합) 1 세우실 2011/11/01 885
31309 미국에서 램프등을 사가지고 가려는데 전압이 120볼트 까지네요 8 전압질문 2011/11/01 2,246
31308 후기가 궁금한 82 속 사연들 뭐가 있으세요? 104 이야기 2011/11/01 11,204
31307 안철수 박사의 바이러스 백신 V3는..... 2 흠... 2011/11/01 2,070
31306 저희아이 애정결핍인가요? 6 직장맘 2011/11/01 3,491
31305 잠원동한신 전세 얼마나 올랐어요? 3 속상 2011/11/01 2,041
31304 최근에 초등생 일반폰 가입해보신 분 계세요?? 3 ... 2011/11/01 1,274
31303 장터-지원아빠 귤 모두 받으셨어요? 10 Turnin.. 2011/11/01 1,884
31302 세탁할때마다 옷이 줄어들어요. 2 세탁기 2011/11/01 5,043
31301 청주에 점 잘보는 집 아시면 3 ,,, 2011/11/01 2,419
31300 예전의 모계사회란... 4 별사탕 2011/11/01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