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도에서는 3600개의 댐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댐을 지었다.
그 중 큰 54개의 댐 건설로만 4천만명이 집과 일터를 잃었고 강제이주지로 이주되었다.
인구의 4억이 문맹이기때문에 법적으로 토지에대한 소유권도 없고 그러니 보상을 받지도 못한다.
국가가 핵폭탄을 만들려고 실험을 하는데 국민은 낙진이 뭔지 방사능이 뭔지도 모른다.
국가가 한 대단한 일을 기념한다며 핵폭탄 실험지의 흙을 퍼다가 기념처럼 뿌려댄다.
2. 북한에서는 30만명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기간에 죽었다. 굶어 죽었다.
엄마가 자기가 난 아이가 개나 돼지로 보이는 환각상태에서 자기 아기를 삶아 먹는다.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쓴 돈, 김일성 시신을 썩지않게 보관하는 돈, 그 돈이면 전 북한 인민이 죽지 않고 배고프지 않아도 된다. 단 돈 백원에 자식을 팔지 않아도 되고 기껏 오만원에 나이가 두배나 많은 남자에게 성노리개로 팔려가지않아도 된다.
3. 간만에 정동길을 걸었다. 광화문에서는 서울시장 유세가 있었다.
정동길에는 거리밴드가 멜로디도 가사도 좋은 노래를 연주하고 있었고, 벽에는 서울 근대역사사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모퉁이를 돌아서니 한미FTA를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마주하고 있었다.
시위자들은 하나같이 침낭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고 앳된 경찰들은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서울의 풍요와 행복이. 거짓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개인의 삶에는 불행도 어려움도 있지만 불행과 어려움 그리고 행복과 안락함이 공존하는 큰 덩어리의 인생의 합으로 보았을 때
서울은 행복이 불행을 가린 도시이다.
그런데 왜 이 국민은, 세계 역사상 자신이 가장 불쌍하고 힘들다는 거짓말에 붙잡혀있을까.
어쩌면, 아무도 이 땅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할게 많은지
가르쳐주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