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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아토피끼가 있대요..조언 부탁드려요 ㅠ

아토피싫다 조회수 : 5,241
작성일 : 2011-10-22 00:25:57

갓 5개월 된 아기이고 완모 중이에요.

이제껏 그다지 피부가 좋지 않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신생아 여드름 좀 나다가 없어졌고 그 후로는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3일 전에 예방접종 맞히러 가니까 의사선생님이 아기 볼이 빨간데가 약한 아토피증세라고 하네요.

볼 양쪽이 좀 발그스름하게 약간 헌 것 같고 목에 빨간 점같은 뾰루지 3개정도있고 살접힌데가 좀 붉고

다리 한 쪽 접힌데 약간 뾰루지 있고...

다른 데는 다 깨끗해요..맨질맨질...뭐 가려워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아토피라니까 놀랐어요.

음....고기 야채 우유 이제껏 골고루 먹었고(치킨은 몇 번 시켜먹었네요...소고기 좀 자주 구워먹고...고기 좋아해서..)

라면 한 번 안먹어봤고.....지금껏 국수 한 세번 집에서 우리밀국수로 말아먹었고...

과자 먹고싶을때 누룽지 눌려 먹고 견과류 쳐다도안보고 그렇게 살았는데... 

나름 피부 신경쓰려고 노력했는데...아토피라니..

저는 뺨에 침이 묻어서 침독이 좀 올랐으려니 했거든요....그런데 선생님은 절대 뺨에는 침독이 없다고 단정하시더라고요.

아토피라니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속상해요. 믿고싶지 않고.

선생님은 이유식할때 아무렇게나 하지 말고 신경 쓰라셨구 보습 잘 해주라고 하고 저 그냥 보냈어요.

뒤에 사람도 많고..해서 그냥 어어 하다 나왔어요....

젖 먹이는 저보고 뭐 먹지 말라는 소리는 안했지만...

제가 더 식단에 신경써야겠죠? 아 식단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임신했을때도 임신당뇨라서 진짜 조금 먹고 바로움직이고 먹는 즐거움 모르고 살았어요.

인스턴트라니; 상상도 안해봤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토피.....

정말 생선은 방사능때문에 안먹고...고기도...우유도...밀가루도...다 끊어야하는걸까요...

애보다 군것질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몸에 나쁜 식품도 아닌 정말 스님들도 먹겠다싶은것까지 다 끊으면...

정말 저 살수 있을까...하루종일 요리책만 들여다보고 살 수도 없고...싶고 그렇네요....

저는 매운거, 인스턴트, 견과류만 안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인터넷 정보 찾아보니 고기도 안돼, 기름기도 안돼, 우유도, 밀가루도...다 안되는 것 투성이더군요...휴...

차라리 모유 먹이며 애도 고생 나도 고생 하느니 모유 끊고 HA분유인지 그런게 있다는데

분유로 갈아탈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기 아토피 있다는 소리 들으신 어머니들 모유 먹이며 식단 주로 어떻게 드시나요.

그리고 모유 많이들 끊으시나요?

보습제는 지금 검색해보니까 피지오겔 있다는데.....그거 스테로이드 그런거 안 든거 맞나요?

오래 써도 괜찮은건지....

아토피 있는 아기 어머니들....도움말 부탁 드려요....

휴...걱정이 태산입니다. 충격 받아서 병원 다녀온 뒤로 계-속 매끼 시래기국에 밥만 말아 먹었어요. 어지럽네요.

친정아빠가 갈매기살 좋은거 가져오셨는데 그 맛있는거 남편만...먹었네요...ㅠㅠ

저는 아토피는 커녕 피부에 뾰루지 하나 안나고 살았는데 왜 이러는지 원...

친정엄마는 뭐든 다 아무거나 먹고 저 낳았다는데..억울합니다...ㅠㅠㅠ

IP : 118.45.xxx.10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2 12:30 AM (175.114.xxx.98)

    저는 심한 아토피는 아니지만, 약한 아토피에 만성 두드러기 등 별의 별 알러지를 다 겪어봐서 알러지의 고충을 좀 안다고 자부하는데요.. 솔직히 알러지 있으면 너무 괴롭습니다. 그래서 저도 결국 그 좋아하던 고기, 인스턴트, 정크푸드 등등 끊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생활습관 바꿔서 알러지 거의 극복했어요. 물론 살면서 100프로 안먹는다고 장담은 못해도 내 몸 하나 편하기 위해 생활습관 바꾸는거 의외로 어렵지 않더군요. 아기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원글님 몸에도 좋은 습관을 들이는 거니까요..

  • 2. 엄마가
    '11.10.22 12:33 AM (116.127.xxx.94)

    먹는 음식이 모유로 이행되어 그걸 먹은 아이가 아토피가 되었다기보단.

    그 아이자체가 아토피의 유전을 가지고 난거죠..

    확률적으로 그렇게 난거고, 엄마의 잘못이랄까 식생활이랄까.. 그다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별로 심한것 같이 않은데 그냥 일단 보습에만 신경쓰면서 지내고..

    왜 아토피라고 모유를 끊죠??

  • 3. 아토피싫다
    '11.10.22 12:36 AM (118.45.xxx.100)

    저는 정말 억울한게...라면 이런건 임신 전부터 아예 안먹었고 커피도 한 2년 전부터 안마셨어요. 매운거 원래 안좋아하고 견과류도 안먹었구요..당뇨땜에 과일...돈이 있어도 한 쪽을 못먹고 발발발...
    그런데 이제 뭘 더 끊으라는건지...순간적으로 욱하네요 진짜.....
    저 정말 건강에 좋지 않은 식생활 하고 살지 않았거든요...
    고기만 매일 달고 산 건 아니에요...좋아하는데...남들만큼 먹는데..가끔 먹지만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정말 풀만 뜯고 살으라는건지...아 풀도 안되는거 많네요....과일도 뭐 가리라고 하고...
    정말 왜 어째서 내게 자꾸만 이런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특출나게 건강하게 살고 신선처럼 몇백년 살고 싶지도 않고
    뭐 하나 먹으면서 신경쓰고싶지 않고...
    남들만큼 살다 평범하게 골골할때도있고 그렇게 죽고 싶어요.
    그런데...진짜...견디기힘드네요.
    아이 건사하며 이제 얼마나 먹는거갖고 또 씨름해야할지...

  • ---
    '11.10.22 12:39 AM (175.114.xxx.98)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라면, 커피 끊으신지 오래 되었다면 이제 땡기지도 않지 않나요...? 물론 가끔이야 자극적인 음식이 땡길 수는 있겠지만.. 제 경우 정말 매끼 고기를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고기에 환장하던 식성이었는데, 끊게 되니 끊어지더라구요.. 물론 제 기준으로 원글님을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요.. ㅡ,.ㅡ 근데 뭘 먹느고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있느냐는 결국 나이들어 빛을 발하는 거 같아요. 노후대비로 생각하시고 맘 편히 생각하시는게 어떨지요..

  • 4. ᆞᆞᆞ
    '11.10.22 12:37 AM (110.70.xxx.149) - 삭제된댓글

    병원에선 임신중 생선먹으라던데..오메가3때문에.일단보습잘해 주고 심하면 병원서 아토피유발요인 테스트해서 먹는거나 환경바꿔주면 되고요 피지오겔은 보습제라 스테로이드안들었을걸요

  • 5. 그지패밀리
    '11.10.22 12:40 AM (1.252.xxx.158)

    엄마시대랑 지금은 다르잖아요 환경오염이..
    다 그런데서 기인된 아토피가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애는 모유때문에 아토피가 온것도 아니고 원인이 백만가지이상으로 알수없다잖아요.
    모유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우리애는 환경때문에 온 아토피였고 좀 늦게 4살쯔음인가 왔는데 새아파트에 이사가면서 아토피가 생겼거든요.
    그때는 나아지겠거니 하고 그냥 키웠는데 초등들어가면서 너무 심해져서 제가 그때 먹는거 싹다 바꾸고.바꾸니 또 적응되던데요..
    돈은 좀 들지만.다른걸 아끼고 안썼어요.
    먹는데만 오로지 집중했고 보습제 신경쓰고.그러니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애 이유식 먹일때 유기농으로 잘 가려서 먹여보세요.보습 철저히 하시고.
    제가 예전에 우리애가 아파서 한의원가서 안절부절 못할때 한의사쌤이 저에게 한마디하더군요.
    엄마가 이럴때일수록 편안해야 애가 편안해지고.그럼 빨리 낫는다고.

    조금씩 헤쳐나가세요.
    금방 낫는병이 아닙니다. 완전히 체질을 바꾸어야 낫는 병입니다.
    병원약은 안들을겁니다.아직 약먹을 나이도 아니지만요.

  • 6. ㅡ흠
    '11.10.22 12:41 AM (14.63.xxx.140)

    먹어봐서 아기 피부 안 좋아지는 것 같음 끊고 괜찮음 그냥 드셔도 되니까 하나씩 테스트해보세요.
    젖 일이년이면 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웰빙 식단 즐긴다 생각하시고요.
    어쩌겠어요. 부모 알레르기 유전자 타고 태어난 걸요.
    아토피있다고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육아를 즐기세요.
    맘에 드는 전문 병원 하나 정해서 관리하사구요.^^

  • 7. 아토피아가엄마
    '11.10.22 12:44 AM (219.241.xxx.181)

    백일지나고 바로 소아과가서 저도 님처럼 청천벽력같은소리를 들었죠...아토피끼가 살짝있다고...
    아닐거야 아닐거야 했는데...그소리듣고도 절대 믿지 않았어요...그럴리가 없다고...아토피 인정하는데
    석달걸리고 그 중간에 걷잡을수없이 국소부위에서 전신으로 퍼지더라고...정말 걷잡을수 없이...

    모유수유하시면 본인식단 관리 철저하게 하세요...평생 식단관리해야한느거 아니고 모유먹일때만하는거라
    고 생각하고(애키우느라 힘든데 먹는것까지 가리는거 정말 스트레스고 게다가 아토피라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힘들잖아요) 단백질류 기름기 철저하게 가려드셔야 해요...님식단은 출산직후 미역국부터 다시 시작하고...
    아기도 이유식 쌀미음부터해서 야채부터 하나씩 가려서 다시 시작해보세요...먹거리 관리 안하면 아무리 좋은 보습제
    발라도 소용없어요...근본원인을 찾아야하고 아토피가 자가면역반응이잖아요...반응이 과한거니까...
    아기에게 자극이 되지 않는 먹거리 환경 해주셔야 해요...청소도 열심히 하고 환기도 수시로 하고 이부자리도
    먼지제거 철저히하고 이불빨래도 자주하고 아토피 엄마는 정말 부지런해야 해요...안그럼 아가 나아지게
    할수가 없어요...야채도 농약에 반응하는 아토피 아가들 많아요 제 아가는 바나나에 반응했어요...
    오래가게 하는 보존제에...친환경,무농약,유기농 식재료 이용하세요...

    아토피가 심해지면 그땐 심하게 한번 앓고?지나가야 해요...순식간에 번지지않게 지금부터라도 처음으로
    돌아간다 생각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주세요...정말 어렵고 힘든게 아토피맘인데...아기는 더 불쌍하거든요
    세상에 태어나서 믿을사람이라곤 엄마아빠뿐인데...태어나서 가려움을 먼저 느낀다는건 슬픈일이에요
    지금은 월령이 어려서 안가려워하는것 같아도 월령이 늘어가면 느끼는게 다를거에요...

  • 8. ᆞᆞᆞ
    '11.10.22 12:45 AM (110.70.xxx.149) - 삭제된댓글

    참 병원도 중요해요 저도 애때문에 3군데 옮겨 다녔는데 의사마다 치료법이달라요 아토피전문의가있는 병원으로가시길..

  • 9. 저는
    '11.10.22 12:46 AM (121.179.xxx.238)

    사견이라 조심스럽지만, 아토피에 관해 과잉 진료가 많다는 생각을 해요.
    아토피라는 말 뜻부터가 괴상한이던가? 암튼 불분명하고 알수없다는 의미라고 들었어요.
    저희 아기가 감기에 걸려 소아과에 처음 갔었는데, 기관지염 정도 예상했는데 심각한 아토피라 하시며 비염도 같이 언급하시더라구요.
    아기 머리에 지루성 피부염이 심하다며 그게 아토피의 대표적 증상이라며 꾸준한 치료를 권했어요. 연고 등과 함께.
    근데 그곳이 아토피와 알레르기 전문 병원이더군요. 또 진단 내리는 어투에 신뢰가 안 갔어요.

    시간이 지나니 아기 두피에 있던, 지루성 피부염이란 것도 깨끗해졌고
    제가 비염이라 아기도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아토피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대요.
    또 아토피가 염려되면 모유를 더 오래 먹이고, 이유식은 6~7개월 이후에 하는 게 좋다고 들었어요. 이유식 하면서 알러지 반응은 잘 살펴야겠지요.
    심각한 증상이 없는 이상 맘 편하게 가지세요.

  • 10. ....
    '11.10.22 12:54 AM (110.9.xxx.34)

    모유가 아토피랑 상관있어요.
    경험치와 소아아토피 환자들 연구결과가요.
    모유로 많은 음식을 식이제한 하신다면 차라리 ha분유로 먹이시고 엄마는 드세요.
    인스턴트 우유 계란 땅콩등 뭐 그런 알러지 식품 당연히 끊으시겠지만 아이들은 드물게도
    별의 별거에 다 반응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차라리 모유 끊으시고
    ha먹이시면서 이유식 천천히 하실 때 하나하나씩 느긋하게 진행해 보세요.
    그리고 온습도도 무지 중요해요.
    시골태생 아이들이 도시 태생 아이들보다 아토피 발병률이 낫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지만
    도시를 못 벗어난다면 집안 환경이라도 쾌적하게 가꾸는 수밖에요.
    침구류 진드기 알레르기 있을 수 있으니 주 1회 침구세척 매일 일광소독 하시고,
    저 같은 경운 끝까지 모유 진행했는데 큰 소득없었어요.

  • 11. 아토피아가엄마
    '11.10.22 12:57 AM (219.241.xxx.181)

    저도 왜 하필 내 아이한테 아토피가 왔을까? 다른 엄마들은 치킨이며 피자며 이것저것 나보다 더 인스턴트 많이 먹는데 저 아가는 멀쩡하고 피부도 이쁜데 왜 나한테 이런일이 벌어질까 생각하고 세상이 원망스럽고 억울하고 전 정말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릴생각까지 했어요...아토피 아가 엄마들중에 정신과진료받아야할만큼 우울증증세가 많다고 해요...전 점점 심해지는 아가 보면서 통곡하면서 밤낮으로 울고 심지어는 아가 뉘여놓고 소리치고 정신놓고 널부러져 있었어요...정말 심해지는거 보는건 정말 미칠거 같거든요...식단조절해야 하니 먹을수있는걸 보아하니 풀만 먹어야 한ㄴ다는게 아기 아토피라는것 만큼이나 막막하고 스트레스일거에요...지금 그다지 심하지 않다고 하니...지금부터라도 관리 철저하게 하세요...백날 보습제 비싼거 발라도 식단조절 안하고 막 먹으면 말짱 도루묵이에요...

    야채도 아토피 심할때는 시금치랑 고사리 미나리같은 향이 강한 야채는 알러지반응을 더 악화시킬수 잇어요
    절대 조심하셔야해요...곡류도 찹쌀은 간지러움을 유발할수 있고...너무 단 과일도 아토피에는 무지않좋아요
    커피도 원두 약하게만 드시구요 절대 절대 절대 믹스커피는 애 아토피 급격하게 악화시켜요...인스턴트
    음식은 말할것도 없구요...

    제 아이 아토피로 모유수유때문에 식단조절할때 전 미역국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반찬은 김치 너무 매운건 안되요...고구마 감자 생협이나 한살림에서 파는 뻥과자 정도 먹었구요...과일도 사과 배정도 절대 많이 드심 않되요...심한 과당도 아토피에는 안좋아요...김도 조미김 않되구요...간장도 화학조미료 없는걸로 드세요
    고기는 일단 끊으세요...제 아이는 이유식 소고기 테스트하면서 알게 된거지만...소고기 알러지가 있었더라구요...나중에 그거 알고 수유중에 소고기 먹은게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다른 아가랑 비교하지 마세요...아가는 규격품이 아니라잖아요...발달진행도 다르듯이...아이 면역상태도
    다 다를수박에 없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아토피라는 진단을 받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산다는건
    정말 어려운건 알지만...그래도 엄마도 살아야 하니...친정엄마나 시어머니라도 오셔서 좀 애기도 봐주시고
    그시간에 잠깐이라도 십분 이십분이라도 쉬세요....그래야 아토피 벗어날수 있어요...분유 먹이는것도
    애랑 맞아야 해요...애가 모유집착?하지 않아야 하고...맞는 분유 찾는것도 어렵고...울 아이는 유기농분유
    에도 뒤집어지고...결국 돌고돌아 ha 다행히 맞았는데...분유 안맞아서 결국 계속 모유 먹이는 엄마들도
    있더라구요...

  • 12. 감사해요
    '11.10.22 1:01 AM (118.45.xxx.100)

    식탐의 노예가 아닌가 사람들이 생각하시겠지요....먹는거 하나 자제 못하냐고
    하지만 저 당뇨관리 진짜 혼자 집에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두번다시 음식하면서 신경쓰고 뭐 가리고 그런거 겪기싫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시 이러고 있네요.
    제 친가외가쪽은 피부 다 곱고 깨끗합니다...남편은 여드름? 좀 있지만 알러지는 없어요...
    둘 다 매우 산골 촌동네 출신이라 청정인들이라고 자부 했었거든요...

    그냥 저는 매우 평범하게 살았는데 당뇨+아토피 콤보 맞으니 진짜 제가 비정상인것같고
    내가 전생에 무슨놈의 죄를 지었길래 돈이 있어도 뭘 먹지를 못하니 싶고 그래요.
    뭔가에 제한이 가해진다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라는게 실감납니다.

    그냥 아토피 아이용 분유 먹이면서 좀 제 요리에 드는 체력과 스트레스를 줄여볼까 했어요....
    그런데 아토피 분유 먹이는 분들은 안계시나보네요.
    사실 여기는 경북 김천 작은 도시라서...아토피 진료하는 분이 계시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엄마니까 노력해야겠지만...제 주위 사람들 볼때마다 너무부러워요...
    어릴때부터 오만 인스턴트 다 달고 살았던 친구 아기 피부가 뽀얀거 보면
    인생만사 랜덤이구나 싶고 그래요...ㅠㅠ

  • 나거티브
    '11.10.22 2:40 AM (118.46.xxx.91)

    아토피 아이용 분유 따로 없습니다.
    우유의 특정 성분 알러지 때문에 나온 특수분유구요.
    아이가 그 성분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 분유 먹이지 말래요.
    전 제가 아토피인데도 모유가 제일 좋다고 해서 24개월 목표로 먹이다가
    제 병원 치료 때문에 끊었어요.

    엄마아빠는 아토피 소인이 있었어도, 물, 공기, 볕 좋은 시골에서 살아서 드러나지 않고 컸을 수 있습니다.
    제 어머니도 아토피(습진)이 심하셨는데, 어려서 시골에서 살 때는 전혀 없으셨대요.

    아토피가 참 곤란한 병이긴 한데, 아주 심한 경우도 있고 보습만 신경쓰면 피부는 OK인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세요.

  • 13. 아토피아가엄마
    '11.10.22 1:04 AM (219.241.xxx.181)

    혹시나 연고를 발라주실려면 연고는 함부로 너무 오랜시간을 바르지 마세요...
    그리고 연고를 바르고 난 연고로 끊겠다 싶으시면 한번에 딱 끊지말고...
    아침저녁으로 하루 바르고...이틀 쉬고 하루바르고 삼일쉬고...그다음은 사일 오일 이렇게 점점 늘려가면서
    끊어야지 연고로 인한 리바운딩이 없어요...연고가 잘쓰면 정말 약이지만 못쓰면 독이 되요...
    울아이도 연고를 안발랐던 부위는 쉽게 나았는데 연고를 종종 발랐던 부위는 정말 늦게까지 말썽부리면서
    안낫더라구요...전 그나마 아이 아토피를 인정하지 못해 연고며 약이며 많이 사용안하던 경우였는데도 그래요
    아토피맘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괴롭고 그럴지는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몰라요
    님 말씀대로 그다지 심하지 않을때 타이트하게 확 잡아주세요...평생 그리 먹고 사는거 아니니까...
    남들이 소고기 먹인다 닭고기 먹인다 할때 정말...가슴이 초조하고 미어지지만...좀 느긋하게 생각해요...
    늦는거지 평생 안할거 아니니까...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요...아기한테 자주 웃어주시고...
    사랑한다 말해주시고...아기도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직 어리지만 다 알아요...
    엄마가 아기한테는 세상에 전부에요...아기 지켜줄 사람은 엄마뿐이니...사랑하는 아기 위해서 힘내요

  • 14. 제 경우입니다.
    '11.10.22 1:17 AM (114.206.xxx.66)

    모든아이들 생김새가 다르듯이...아토피도 케바케 에요... 미리부터 겁먹지 마세요.
    흔한말로... 아이가 흙밟으면 괜챦아 진다는 말도 있듯이.면역력이 높아지면 좋아지는 경우 많아요.
    게다가 병원마다...의사마다 소견이 다 달라요... 한 유명한 피부과의사는 아기 아토피는 모유랑 상관없으니 아무거나 먹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우리 딸 50일경부터 아토피끼가 있어 여기저기 병원다녀보고 그랬는데...
    제 모유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제가 거의 곡기를 끊다싶이 했어요.
    밥에 김만 싸먹기도 하고..풀만 먹기도 하고... 덕분에 살은 하루에 1키로씩 쫙쫙 빠지더라구요...
    맨날 간지러워하는 애 붙잡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정말 지옥같은 나날들이었네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닌것같아요.
    저와 제 딸은... 제가 몰먹든.. 태열이 아토피로 진행되서 귀옆이랑 목에 진물이 났었고요.
    그때 가장중요한건 적절한 치료에 있다고 생각해요.
    광범위해지기 전에. 스테로이드로 치료하세요... 스테로이드라면 ..왠지 안좋을것같아 피하려고만 했었는데... 그게 문제였던거같아요.
    전 어쩌다보니 아이에게 심한부분에 약발라주고... 괜챦아지면 2~3일정도 있다가 다시 벌게지기 시작하면 하루나 이틀정도 또 발라주고 하면서 썼는데... 발라주는 횟수가 점점 줄면서 아이가 돌즈음 되었을때...약은 발라줄일이 없게 되었어요. (사실 스테로이드 아닌줄 알고 발라줬던건데... 나중에 스테로이드라고 난리났었던 약이었어요)

    여러 병원과.... 한의원등... 을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아토피라는게 정답이 없어요. 어차피 원인불명의 피부병이 아토피이거든요.
    이런저런곳에서 하는말대로 하면 ... 먹을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일반적인 밀가루, 기름진음식, 매운음식
    한의원에선 소고기, 우유, 찹쌀등등 먹지말래요.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치료!! 엄마가 식이조절하면서 아이가 자연스레 좋아지기를 바라지 마시고..
    경할때.. 치료를 제대로 하는걸 우선으로 하세요...
    저도 간지러워서 든 첫손짓으로 부비부비 거리는 딸래미를 옆에다 두고... 맨날 보습제만 찾아다니고 울기만 했던거 후회하고 있어요.

  • 15. 아토피아가엄마
    '11.10.22 1:23 AM (219.241.xxx.181)

    의사들중 많은 의사들은 그다지 음식과는 아토피 상관없다고 단정하시는 분 많은데...
    실상은 정말 그 반대의 경우가 많아요...혹자는 이런걸 보고 또 엄마들이 유난을 해서 애가 적응을 못한거라고 하는 망발을 하지요...피부에 대한 면역체계가 불안한 아이가 계속 알러지 요인을 접촉한다고 알러지가 점차 적응되면서 나아질까요? 그건 면역체계가 정상이 아이들의 경우이구요...음식에 대한 알러지 가진 아토피아이들 정말 많아요...우엉에도 반응하는 아이도 있구요...버섯도 있어요...우리아이처럼 양배추도 있구요
    음식이 관련없다고 말하는 의사들은 정말 너무 무책임하게 내던지는것 같아요...안그런 아이가 엄청 많은데

    피지오겔은 보습제이지 연고류가 아니니 아이한테 잘 맞는다면 보습제로 쓰셔도 되요...
    스테로이드연고도 등급이 있는건 아시죠? 혹시라도 연고 처방받으실때 의사분이나 약사분에게 여쭤보세요
    그맘때 아가들한테 주로 쓰이는 연고는 7등급으로 리도맥스나 락티케어정도랍니다.

    모유자체가 아토피를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건 아닌것은 확실해요...
    단...엄마가 섭취하는 음식에서 아가가 알러지 반응을 해서 아토피가 생긴다면...계속 먹음 안되겠죠...절대로

  • 그지패밀리
    '11.10.22 1:31 AM (1.252.xxx.158)

    글쵸.사실 병원가도 딱히 해결책 제시 못받아요.저도 유명한데는 다가봤지만요.
    애가 그 조그마한 손으로 몸을 긁으면 진짜 이거 눈물없이 못봐요..ㅎㅎ
    저는 다 지난 일이라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음식으로 다스릴수 있다는거죠.

    우리가 먹는 음식에 각종 화학물질들 보존제 기타등등 알수없는 여러가지들이 이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고 봐요.
    저도 오랜기간동안 우리애보면서 연구해보니.
    엄마가 질좋은 재료사서 하나하나 먹이면서 오랜기간 애가 모든게 다 정상권으로 돌아오면 그때 가공품 먹어도 괜찮아져요.
    그때까지는 먹는것 정말 잘 먹이셔야해요.
    어쩄든 다들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애가 몸이 보들보들 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아토피 엄마들은 그 사포같은 몸 만지는거 .끔찍한 기억이죠..ㅠㅠ

  • 아토피아가엄마
    '11.10.22 1:36 AM (219.241.xxx.181)

    이미 발병을 한 아토피 부위라면 연고를 사용해서 그부위를 더 번지지 않게 잡아주는게 맞아요...
    아토피는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정말 걷잡을수없이 번지니까...
    어느정도 가라앉았다면 보습철저하게 해주고...환경 관리 잘해주고...

    연고를 발라서 아토피없는 상태가 유지가 되고...연고를 끊었을때도 좋은 상태가 된다면 아토피가 아니겠죠...
    아토피 아가들은 연고를 바르고 나서 1-2일 정도는 유지가 되는데...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아토피가 스물스물
    올라와요...그럼 또 연고를 바르고...그게 계속되면 몸은 면역체계가 정상으로 안잡히는데...외부약으로 아토피
    부분을 감춰주는것 밖에 안되거든요...우리나라 병원들은 연고를 바르는 방법은 가르쳐주는데...끊는법을 안가
    르쳐주는게 문제에요...스테로이드가 나쁜게 아니죠...스테로이드의 남용이 문제인것이에요...
    이렇게 많은 아토피 아가 엄마들이 연고 발랐다 끊었다 반복하다가...여기저기 전전하다...이상한 민간요법으로
    가고...양방갔다 한방갔다...그사이에 아기는 걷잡을수 없이 악화되고...

    침독도 아토피가 아닌 아기들은 연고 바르고 나아요...아토피인 아이는 기저귀발진이든...침독이든...
    잘 안나아요...시작은 기저귀발진 침독으로 했지만...아토피 성향이라...쉽게 번지고 쉽게 안낫거든요

  • 아토피아가엄마
    '11.10.22 1:55 AM (219.241.xxx.181)

    그지패밀리님...사포같은 느낌 아시는군요 ㅠㅠ
    정말 내 아이인데...손대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절망 ㅠㅠ
    잠도 못자고 울고 보채고 계속 안아달라고만 하고...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돌도 안된 아가도 그런데...좀 큰 아이들 엄마는 정말 고생이 더 심하시더란 ㅠㅠ

    아토피도 경중이 있어요...우리아이는 아토피 아가들 중에는 그래도 덜 심한 경우였고...
    당연 의사도 아토피다 아니다 진단 오락가락에 처방도 오락가락에...
    연고발 잘 받고 연고 없이도 상태 유지 되면 그건...아토피가 아니고...그때 시기가 약간 면역이 예민한 시기였을 아기들이였을거에요...우리 아이는 일시적인 면역불안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아토피아가인것이구요

    아 그리고 스테로이드의 연고는 국소 부위를 사용한다고 해도 다른부위까지도 영향을 미칠수 있어요...
    아토피 부위인데 이곳만 연고를 바르고 이곳은 안발랐다...근데 안바른곳도 좀 좋아진것 같다 이건...
    나아질려고 한다기 보다...다른곳에서 흡수된 스테로이드가 영향을 줘서 아토피를 좀 가라앉혀준거에요...
    스테로이드의 약효는 최대 72시간까지도 가요...본인 손가락 한마디 용량(꽉짜서 말구요...살짝ㄱ)
    은 본인 손바닥 한개의 면적을 바를수 있는 용량입니다. 스테로이드 과용은 하지마세요...

  • 16. erica
    '11.10.22 2:00 AM (119.70.xxx.148)

    저희아이도 1개월도 안되어서 기저귀발진나고(누구보다 열심히 기저귀 갈아줫어요..조리원에서도 저희아이만 발진이 났었구요)
    5개월째에 양볼, 머리에 소위말하는 태열이 생기더라구요. 유아 아토피라고..

    아토피 사실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정확하게 없잖아요
    유아아토피는 돌 전후로 낫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너무 낙심하지 마시구요

    제 아이는 아토피증상이 생긴날부터 바로 비누는 안썼어요. 목욕은 물로만 씻기고

    로션은 향, 방부제 없고 보습성분 많은걸로 발랐어요. 제 가족중에 전직 화장품회사 연구원이 있어서...만들어서 썼습니다.

    빨래는 원글님도 손빨래 하시겠지만...손빨래하고 삶고나서 다시 맹물로 삶았어요.

    3일후에 괜찮아졌구요, 항상 시원하게 실내온도 유지시켜줍니다.

    요즘도 가끔 볼쪽은 살짝 빨갛게 되려고하기도하지만 대체로 아주깨끗해졌어요

    제 조카도 6개월전후해서 볼에 빨갛고 건조한 자국이있었는데 돌지난 지금은 아주 괜찮구요.


    병원가도 별 뾰족한수도 없고 아직 개월수도 너무 어리니..
    음식 조심하시고, 세탁이랑 목욕 신경써주시는방법 밖에는 없는것 같아요.

  • 17. 나거티브
    '11.10.22 2:33 AM (118.46.xxx.91)

    댓글은 다 못 읽고 써요.

    전 제가 알러지가 좀 있고... 애가 아토피인데
    제 아이가 원글님 아기랑 비슷했어요.
    볼 빨그레 하고 간혹 몇 개씩 올라오구요.

    지금은 어린이집 다니는데 이것저것 먹어도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고(사포같은 그 느낌..)
    환절기와 겨울에 부분적으로 뭐가 나기도 하고 그렇기는 하지만
    전혀 심한 상태는 아니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한동안 잠 못자고 아토피 공부했는데

    HA분유는 특수분유로 애가 모유나 일반 분유 먹으면 아토피가 너무 심해져서 못먹일 때나 먹는거라구요.

    피지오겔은 보습 좋은데 비싸고, 아기에 따라 안맞을 경우도 있긴 하답니다.
    저도 한동안 썼는데 몇달 쓰니 보습력이 처음보다 떨어지는 것 같아서
    로고나, 벨레다, 캘리포니아베이비 등을 바꿔가며 썼습니다.
    국내 정가가 너무 비싸서 직구로 한번에 여러개씩 사니까 좀 쌌는데
    직구는 환율 봐가면서 하세요.
    참 피지오겔은 직구 메리트 거의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사서 바르시면 됩니다.
    지금은 별 기대없이 한살림에서 산 일반 바디로션이 애한테 잘 맞는지 피부트러블이 거의 없어서 쓰고 있어요.(비염으로 가는 것 시기 같기도 해요)

    20개월 넘게 모유 먹였는데, 내키는대로 먹었고(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게 되서)
    이유식부터는 유기농과 고른 식단으로 애 쓰다가
    요즘은 좀 커서 적당히 먹입니다.
    MSG류의 조미료는 저한테 알러지 반응이 많이 와서 거의 피했구요.

    모유수유 중일 때로 돌아가면
    가공식품(저의 치느님) 줄이고, 채소를 좀 많이 먹겠어요.


    애 아토피 때문에 생협류에 단체에서 식품공부 1년여 하고 자격증도 땄는데,
    결론은 가공식품 피해서 골고루 먹고 채소를 많이 먹는다입니다.

    아토피는 애들마다 케바케예요.
    제가 공부하며 만난 분 중에는 아이가 일반 우유에 아토피 반응이 아주 심한데, 유기농 우유에는 더 심한 애도 있었어요.

    한참 힘드실텐데, 기운 차리시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나거티브
    '11.10.22 2:43 AM (118.46.xxx.91)

    김천이라는 댓글을 늦게 봤어요.
    저도 지방 살아서... 일단 피지오겔이 구하기가 가장 쉽습니다.

  • 18. 원글입니다
    '11.10.22 2:57 AM (118.45.xxx.100)

    감사합니다...댓글 다 새기고있습니다....
    무슨 뜻에서 제게 이런일이 생기는 지는 모르겠지만.....최선을 다 해야겠지요...

    아무튼 다른 분들도 다들 열심히 아이를 위해 사시네요.
    저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아볼게요...

    댓글다신 님들의 아이들피부 모두다 백옥 비단결 HD평정 무결점피부 되길 바랄게요.
    늦은 시간에 이렇게 다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
    '11.10.22 6:15 AM (180.67.xxx.216)

    할말은 진짜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짧게 쓸게요
    전 제가 아토피로 고생했어요
    어렸을때부터 그랬고요
    아토피 환자들 다 그렇듯이 아토피로 고생한 얘기 쓰면 책한권 쓰고도 남죠

    일단 원글님이 너무 조급해하시고 나한테만 왜 이런일이 일어났나 하시는게 많이 보이는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저는 그냥 언젠가는 낫겠지 하면서 무던하게 꾸준히 보습제 바르는 성격이었구요
    그게 아토피를 이기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엄마가 정말 좀...그랬어요 원글님처럼
    나는 괜찮은데 옆에서 안달나고 사람 성질 긁으니까 짜증나더군요

    그 식단 조절하는 답답함 남들처럼 평범하게 못사는 그게 얼마나 싫은건지 저도 잘 알아요
    오히려 조절하고 있을땐 불편한 거 모르는데 그 터널을 빠져나오고 나서 뒤돌아보면
    내가 그걸 어떻게 했나 싶고...다시는 돌아가기 싫고ㅎㅎ
    원글님 상황 백퍼 이해해요 저도 지금 댓글들보면서 다시는 돌아가고싶지 않다 이런생각 했거든요
    그래도 결국엔 내 몸 좋아지는거고 심할때만 그렇지 평생 그렇게 하는거 아니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저는 지금은 진짜 정상인보다도 더...그냥 아무거나 잘 먹고 살고요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된다는건 잘 알지만 사람이 진짜 간사한게 괜찮아지면 관리따윈 없어지죠ㅋㅋ
    지금 먹는게 쌓여서 또 그럴수도 있는거라 장담은 못하지만 암튼 정말 아무거나 다 먹고도 아토피는 전혀 없는 상태에요.

  • 20. 메롱이
    '11.10.22 7:47 AM (121.142.xxx.44)

    저희 아이도 많이 심하지는 않지만 아토피가 있어서 밀가루 종류 전혀 못먹었었어요. 뭘 먹으면 탈이 나는지 알아내는데도 한참 걸렸었죠. 뭔가 잘못먹으면 가려워서 아파~ 하면서 밤새 긁어달라고 하고..
    지금 4살이 되니 많이 완화되어서 초콜릿과 치즈만 못먹고 일반 과자나 빵은 조금씩 먹게 되었어요.
    가려우면 힘든걸 아니까 **이는 초코 먹으면 안돼요~ 하면서 먹으려고 하지도 않아요. 어제 친구가 준 초코파이를 들고와서 조금만 먹어볼까? 하고 제가 반 나눠 먹었는데 밤에 긁지 않았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씩 적응해 나가면 되니 지레 겁먹지 마세요.

  • 21. 녹차..
    '11.10.22 9:02 AM (218.234.xxx.2)

    정말 심한 아토피인 아가를 녹차로 고친 거 본 적 있어요. 블로그에 시간대별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아이가 얼굴이며 등짝, 피부가 그 뭐라고 할까 빨갛게 올라서 (무슨 고추장 빈대떡 부친 것 모양)
    보기만 해도 가렵고 징그러워 보이더군요.

    그 블로그 쓰신 분이 아버지였는데 녹차 모종을 하나 받아왔대요. (산 것은 혹시라도 약 쳤을지 모르니)
    모종 하나 사와서 물만 주고 키운대요. 집 안에서.
    그래서 푸릇푸릇 싹 나오면 그걸 몇장 뜯어서 절구로 빻고,
    그걸 그대로 몸에 바른다고 합니다.
    - 녹차잎 으깬 걸로 옷 더러워지는 거, 거실에 흘리고 다니는 거 신경쓰면 애 안 낳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 해주니 한 6개월 지난 후 사진은 전형적인 아기 피부로 거의 돌아왔더군요.

  • 22. 아토피
    '11.10.22 9:24 AM (125.141.xxx.221)

    부모가 비염 있어도 아이가 아토피 일수 있어요.
    전 심한 비염인데 저희 아이도 10개월쯤 아토피로 병원 다닌적 있어서
    원글님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 알거 같아요.
    제 경우를 말씀 드리면 지금 27개월인데 아주 멀쩡해요.
    아토피도 우리가 흔히 아는 심각한 경우보다
    안그런 경우가 더 많은거 같아요.
    전 알러지 검사,로션 크림, 크로렐라, 등등 완전 몰입해서 알아보고 구입했는데
    피부과 약과 연고 며칠 바르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아무 증세도 없었어요.
    그런데 제 주변에 아이 엄마들 다 한번씩 아이가 아토피라 병원 다녀와서
    저처럼 난리 피우고 하더라구요. 다들 지금은 예쁜 피부 아기들이예요.
    저희끼리는 요즘 아토피 아닌 아이가 더 없다라고 얘기하고 이젠 걱정 별로 안해요.
    그런 가벼운 아토피 같아서 말씀 드리는거예요.

  • 23. 아토피 아니에요...
    '11.10.22 10:29 AM (58.224.xxx.49)

    그 의사 희한하네요....
    돌전까진 아토피란 말 안 쓰는 걸로 알고 있어요....
    태열이 맞는 표현이지요....
    현재 6세된 울 딸래미도 태열땜에 저두 엄청 고생하고 상처받았답니다.....

    음식은 모유먹이신다면 당연히 조심하세요....
    저두 자제하다 가끔 매운거에 무너지면 아이가 확 올라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 피부가 건조하진 않아요?
    전 모든 로션을 다 섭렵했는데, 아토덤이 젤 좋아요...
    전 해외직구해서 샀는데 요즘은 정식 수입되어 가겨도 내려갔더군요....
    비누도 웬만하면 쓰시지 말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솔직히 울 딸에 비하며 정말 양호한 정도 같거든요...
    울 딸은 볼때기에 피딱지도 맨날 맺혀있었답니다....

    지금은 피부 깨끗하구요,
    님 아가도 좋아질겝니다

  • 24. cjdout
    '11.10.22 6:07 PM (115.137.xxx.27)

    의사들 무턱대고 아토피라고 하는 경향있는것 같아요...
    울아기 돌지났는데 1년동안 뭔가 조금씩 가끔씩 불뚝불뚝 올라와서 조금 고생했어요...마음고생...
    그런데 보습잘해주고 하니 결국 낫네요...
    어디선가 태어나서 1년동안 로션값 안아끼고 열심히 발라주면 아토피는 없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살접히는 부분, 목, 팔, 허벅지 등 물기 깨끗이 닦아주고 입술, 볼 주위는 로션 자주 발라주구요.
    전 피지오겔 썼구요, 안아끼고 팍팍 썼어요...두통쓰고 나면 다른걸로 좀 바꿔주고,,,
    같은거 계속 쓰니까 효과가 떨어지는것 같아서요...나는 그린핑거썼네요.
    그리고 입술하고 볼주위는 무스텔라라는 크림있어요...특히 겨울에 잘 트고 빨개지니까 자주 발라주세요...
    무스텔라 비싸긴한데 전 효과 무지 봤어요...

  • 25. cjdout
    '11.10.22 6:10 PM (115.137.xxx.27)

    글고 저도 모유먹였어요...매운거만 아니면 다 먹었구요...커피도 마셨어요...
    아기 이유식할때는 밀가루음식도 조금씩 줬어요...
    아토피에 강해지라고 일부러 조금씩 썪어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전 빵이나 국수, 라면도 좀 먹이고,,,ㅋㅋ
    그래도 지금은 깨끗~하답니다....
    겨울되면 좀더 심해지니 너무 낙담마시고 보습만 철저히!!!!

  • 26. rr
    '11.10.22 8:43 PM (119.64.xxx.140)

    생협이나 한살림을 많이 이용해보세요. 보습로션까지.. 많고,
    가격도 참 착하거든요.
    그래도 어쩜 다행일지도 몰라요.
    심하지 않을때 의사가 그리 말해주어서 님이 지금부터 신경쓰시면
    많이 나빠지지않고, 금방 나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리고,,
    Ebs에서 알레르기와의 전쟁 이던가.. 프로그램이름이 가물가물한데..
    아토피에 관해 몇부작에 걸쳐 다룬게 있습니다.
    챙겨보시고,, 그 책도 나와있으니 보시면 도움될듯 싶습니다.

    첫아이신가요?
    그렇다면 아직 갈길이 멀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으니..
    지금부터 너무 힘빼지 마시고, 차근차근 해나가세요.

  • 27. rr
    '11.10.22 8:45 PM (119.64.xxx.140)

    아.. 그리고,,
    저는 피지오겔 안써봤는데.. 전에 그 성분때문에..
    시끄러웠던 적 있었던것 같아요.
    생협,한살림등에 화학성분 많이 배제된 싸고 좋은 보습제 있으니.
    그걸로 하셔도 괜찬을것 같아요.^^

  • 28. 아스파샤
    '11.10.24 3:26 PM (115.95.xxx.43)

    원래 아토피라는 게 원인불명의 피부염증.. 이라는 거래요 ^^ 그러니 모든 걸 보고 다 아토피라 하지요.
    울 둘째두 태열이 심했었어요. 그때 리도멕스 처방받았는데 무지한 저, 스테로이드라고 안쓸려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진물이 터져 피까지 보고는 이건 아니다 싶어 조금씩 발라줬어요.

    심한 부위에 발라 괜찮아지면 바로 보습제로 갈아탔구요.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전 모유 + 분유 혼합이었는데 제가 먹은것때문에 올라오는거 같진 않았구요. 그리고 유당 빠진 분유는 유당에 반응하는 아가 아니면 굳이 먹일 필요없어요. 유당이 애들 뇌 발달에 좋거든요.

    요즘도 환절기되면 우리아가두 볼부터 올라오구요. 음식에도 반응해서 지금 이유식하는데 닭, 콩류는 전혀 안 먹이고 반응없는 채소종류만 늘려서 먹여요.

    우리아가는 아토팜이 제일 잘 맞아서 크림으로 온 몸 전체 다 발라주구요.
    요즘엔 많이 괜찮아져서 로션으로 갈아탔답니다. 찾다보면 맞는 스킨케어 제품 찾으실 거에요.

  • 29. 결론적으로
    '11.11.17 10:18 AM (222.110.xxx.248)

    제 아기도 님 아기처럼 시작했는데 검사해보니 우유, 계란, 먼지 - - 알러지였어요. 모유 단백에도 알러지 일으킨다고..그래서 전 콩분유 먹였구요. 지난 여름엔 아토피 없는 애처럼 지냈구요. 가을되니 건조해져 좀 빨개지긴 하네요. 피지오켈 스테로이드 안 든 그냥 크림으로 알고 있구요. 전 이것저것 써보니 제가 간 병원에서 처장해준 아토피어? 엥? 이름이 생각안나....암튼 태평양에서 나온거 있어요. 그게 제일 보습이 만족스럽네요. 참 제 아기는 분유 갈아탈려고 먹였더니 막 토해서 몇 번이나 그래서 병원갔너니 알러지. 그래서 콩분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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