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자식 얘기네요.
중학생딸..
아침에 학교가야하는데
악기야 뭐야 짐이 많긴 많더군요.
태워다 줬습니다.
짜증내는것도,,느리적 거리는것도..보기 싫어
중요한것만 잡고 가자해서 이런저런것 안따지고
웬만하면 맞춰줘요.
학교 갔다오니 침대에 벌렁 누워 늘어져 있어요.
과외갈 시간 되었는데 또 느려요.
예전 같으면 빨리 나가라고 재촉했지만,,
태워다줬습니다.걸어갈수도 있을거리.. 보통아이들은 걸어갈 거리..
과외갔는데 안경이 부러졌다고 전화왔네요.
할수없이 태우러가서 안경 맞춰 데리고 왔어요.
집에 데려다놓고 딸이 취미로 하는 악기 AS받아야 해서
악기사 가져다주고 왔네요.
내 때려치우라했어요.
학교 오케스트라반에 넣은 제 발등을 찍고 있습니다.
저 혼자는 챙기지도 못해요.
초등둘째는 방치상태..
워낙 까탈스런 언니덕에 지 스스로 할줄아는 아이가 되버렸어요.
악기찾아 집에 들어와 보니 큰딸 핸폰게임하며 히히덕거리고 있네요.
부랴부랴 저녁해서 둘 먹이고
설거지 끝내고 방에 들어가보니
큰딸 주무시고 계셔요.
공부 한글자도 안하는날이 많아요.
육체적 물질적으로 쏟아부어도
이번에 전교 200등했어요.
방 불끄고 나오는데
돌아서서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