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질문이 우스운데..애기 땜에 바쁘게 쓰느라 달리 표현할 말을 못찾았네요
애낳고 머리도 굳고-_- 아줌마 다됐어요.
전 직장 다니다 아기 낳고 휴직 중인 31살 새댁인데요
아기가 아토피라 10개월째 밤잠을 한시간 단위로 깨요.
밤에 휴식이 안되니 낮에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아침에 특히..
부끄럽지만 도우미아주머니 도움 받고 있어요. 반찬 쫙 해주고 가시면 일주일 내내
글라스락 두세개 열어서 끼니 때워요. ㅠㅠ
그런데 아기가 아토피다 보니 - 물론 핑계일 수 있고, 그만둘 수 있다는 남편의 경제적 벌이에 편승하는 감도 있지만, -
휴직 1년 가지고 모자랄 것 같아요.
회사에선 어서 나오라고 하는데 육아휴직 1년 채우기 눈치보여서 그 전에 결정하고 싶어요.
암튼 궁금한 건...그래서 전 그만두고 아기 키우기에 전념할 생각인데요
남편과 시부모님 부모님 모두 동의하시고요..(엄마아빤 아쉬워하시지만)
좀 키우면 당연히 나가서 돈 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복직은 당연 안 되고 동종업계서 찾아야겠죠.
근데..몇 살까지 집에서 전업으로 애를 키우면 당당할수있을까요?
이젠 정말 일나가야겠다..하고 남편 눈치가 너무 보이는 나이는 몇일까요? 유치원? 초등? 중딩? 대입 이후?;;
글구 일반적으론 전업이 덜 힘들다는얘기에 수렴되는데 전 정말 편하게 직장생활했어요.
빠릿하고 순간 능률이 바짝 오르는 타입이라..업무가 저랑 잘 맞았구요.
지금은 하루종일 우는 아기를 계속 로션 발라 업어 달래 젖 먹여..
놀아주면 십분만에 땀범벅
정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에요..ㅠㅠ
밤잠을 특히 못 자서..정말 죽음이에요.
남편에게 늘 얘기해요 난 맨날 야근하고 다음날 못 쉬는 직장인 같다고..ㅠㅠ
저보러 피곤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당연히 자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
뭐 이리 신세한탄이 되어버렸네요..ㅠ_ㅠ
자게니까..일기는 아니고..ㅋㅋ 정말 산만한 글 죄송합니다
근데 저 제목이 궁그만 거예요.
남편은 기왕 전업이면 중학교는 보내야 하지 않냐고 하고, 공부습관 잡아주는 정도까지..
저도 그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