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해 미치는 엄마맘입니다.

율마 조회수 : 3,648
작성일 : 2011-10-21 17:10:05

딸아이가 지난 7월에 옮긴 유치원에서 똑같은 친구에게 세번이나 손톱으로 긁혀왔어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은 차량 운행을 안하고 제가 휴직하면서 둘째 때문에 데리고 다닐수가 없어서 부득이 옮긴거구요..

얼굴을 세번이나 벌겋게 긁혔음에도 불구하고 세번 다 담임은 알지도 못하고 제가 전화로 얘기하고나서야 알았구요

첫번째는 주의 좀 주라고 좋게 얘기했고

두번째는 전화로 싫은소릴 했고

일주일만에 세번째로 긁혀와서 유치원으로 쫓아갔습니다.

거기서 상대방 아이 엄마랑 통화했는데 그엄마는 똑같은 친구에게 그런지 몰랐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구요

그엄마도 미안하다고 다신 그런일 없게 한다고 해서 좋게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담임의 대처가 미흡하기도 한 원인도 있는것 같구요...

우선 긁은애가 워낙 손버릇이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애한테 단호하게 못한 듯 하고, 1학기때부터 손버릇이 안좋아서

주의를 많이 줬다던데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잘 안노는데 중간에 간 우리 아이는 그걸 모르고 같이 논것같아요

거기에 둘이 짝꿍을 해줘서 계속 붙어있었고, 처음 긁은일이 있고나서도 계속 짝꿍으로 냅눠서 두번째까지 긁혔고

두번째에 제가 담임한테 싫은소릴 하니까 그제야 자릴 바꿨더라구요,

속은 제대로 상하고 분하기도 하지만, 부장교사한테 제가 화나는 부분이랑 그런것들 조목조목 따지고만 왔는데,

오늘 애를 원에 보내지도 않았는데 전화 한통 없네요

신랑은 속은 상하지만 원을 옮기는건 아닌것 같다고 하고...

저는 보내고 싶은 맘이 사라졌습니다.

그만보낼걸 진작에 결정했더라면 원에 쫓아갔을때 난리라도 한번 칠것을....

아 이래저래 심란하고 짜증만 납니다.

정말 원을 옮겨야 하는건지...ㅡㅜ

 

 

 

 

IP : 112.148.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외로
    '11.10.21 5:16 PM (164.124.xxx.136)

    유치원 원장이나 원감들이 그런거에 무덤덤한 사람도 많더라구요
    워낙 많이 겪으니까
    하지만 엄마들이 마구 몰려있는 행사나
    픽업시간 이럴때 조금 소란스럽게 굴면
    아주 싹싹하게 반응하죠

  • 2. ..
    '11.10.21 5:19 PM (211.214.xxx.254)

    저도 윗님 말씀에 동의해요.

    만약 이 문제빼고 다른 점에서 다 만족스럽다면 원을 바꾸는 것보다는 '초금 까탈시러운 엄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나 원장님이나 목소리 큰 사람한테 더 주의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참고로 잦은 이사땜에 아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총 3군데 보내본 엄마의 생각입니다.

  • 3. 커피향
    '11.10.21 5:28 PM (180.71.xxx.244)

    아이에게 그 아이가 긁을 것 같다면 팔로 얼굴을 가리라고 하세요. 물론 처음에 그 순발력이 없겠지만... 결국은 본인은 본인이 지켜야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일일이 해 줄 수 없어요. 초등가면 더더욱...
    가만히 있음 더해요.

  • 4. 오늘내
    '11.10.21 5:56 PM (112.150.xxx.15)

    아이가 결석을 했는데 그날 담임한테 전화한통 없었다면
    옮기라 하고 싶네요.
    저희애 다니던 어린이집 유치원 모두 결석하면 전화 오던데
    기본 아닌가요?
    게다가 얼마 전 어린이집 차량에서 애가 질식사 했던 그 곳도
    담임이 결석해도 확인도 안해보고 그런 일이 생겼잖아요.
    원장한테 전화건에 대해서 말씀해 보시고 원장도 그럴 수 있다 반응하면
    옮기세요.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겠어요.

  • 5. 놀란토끼
    '11.10.21 6:35 PM (220.71.xxx.143)

    제 아이도 유치원에서 얼굴을 세번 긁혀 왔었는데...
    저도 첨엔 그냥 넘어가고 두번짼 전화해서 주의해달라하고...
    세번짼 얼굴에 듀오덤을 긁힌 자국마다 붙여 보냈어요...
    아이에겐 절대 떼지말라고 일러주고..
    그리고 하원한후 원장에게 아빠가 전화햇네요.

    더이상 못보내겠다고.

    그게 12월이라 전 다음해 유치원 바꿨습니다.
    원장이 몇번 집으로 직접 데리러 오고 신경은 많이 써 주었지만
    재원하란말은 차마 못하더라구요..

    전 바꾼것에 만족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77 운동화 빨래방에서..나 같은 엄마들..ㅋ 5 가을날 2011/10/23 3,904
28276 무대 참 좋네요. 5 조규찬 2011/10/23 1,956
28275 조규찬씨는 참... 8 oo 2011/10/23 3,402
28274 나꼼수 25회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7 흠... 2011/10/23 3,296
28273 mbt 신발과 skechers shape up 신발은 같은 기능.. 2 sunny 2011/10/23 1,873
28272 나꼼수에나오는 거짓말송 아이폰벨소리 만들었어요 1 안돼요 거짓.. 2011/10/23 2,279
28271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밥도둑은 뭔가요? 31 진정 2011/10/23 4,203
28270 밑에 "자유" 스킵하는 거 아시죠... 4 무대응 2011/10/23 1,346
28269 강남사는 친구가 강남 사람들 투표 벼르고? 있다네요.. 62 -_- 2011/10/23 15,515
28268 전교조 교사 수업시간에 "나경원은 MB 앞잡이" 22 자유 2011/10/23 2,513
28267 한국, 아시아서 최악...... 4 흠... 2011/10/23 2,941
28266 둘째낳은지 20여일...너무 힘들어요.. 5 ㅠ.ㅠ 2011/10/23 2,396
28265 아침 먹을 사과쥬스 미리 만들어놔도 될까요? 5 .. 2011/10/23 2,811
28264 지금 부산 .. 7 // 2011/10/23 2,757
28263 하나대투,10월 26일 직원교육 포기했다네요 ^^ 4 두분이 그리.. 2011/10/23 2,763
28262 주변 여론조사를 한 번 해 볼까요? 7 여론 2011/10/23 2,004
28261 첩년아! 헐 2 미친옆집 2011/10/23 4,416
28260 중고등학교 자녀들한테 노스페이스 점퍼 같은거 많이 사주세요? 7 .. 2011/10/23 2,797
28259 마늘짱아찌 .. .. 2011/10/23 1,567
28258 나꼼수에서 처럼 가타피도 역시 재벌이었군요. 롤모델 2011/10/23 1,911
28257 제일제면소 그릇? 1 ........ 2011/10/23 1,919
28256 치매 걸릴 확률이... 3 -- 2011/10/23 2,341
28255 유부초밥도 밥도둑이네요 ㅋㅋ 2 ㅋㅋ 2011/10/23 2,479
28254 다른 사람 이야기할때 좀 더 신중하게 해요. 2 거참 2011/10/23 2,089
28253 요즘 감기몰에서 파는 일* 전기매트 어떤가요? 1 전기매트 2011/10/23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