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지난 7월에 옮긴 유치원에서 똑같은 친구에게 세번이나 손톱으로 긁혀왔어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은 차량 운행을 안하고 제가 휴직하면서 둘째 때문에 데리고 다닐수가 없어서 부득이 옮긴거구요..
얼굴을 세번이나 벌겋게 긁혔음에도 불구하고 세번 다 담임은 알지도 못하고 제가 전화로 얘기하고나서야 알았구요
첫번째는 주의 좀 주라고 좋게 얘기했고
두번째는 전화로 싫은소릴 했고
일주일만에 세번째로 긁혀와서 유치원으로 쫓아갔습니다.
거기서 상대방 아이 엄마랑 통화했는데 그엄마는 똑같은 친구에게 그런지 몰랐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구요
그엄마도 미안하다고 다신 그런일 없게 한다고 해서 좋게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담임의 대처가 미흡하기도 한 원인도 있는것 같구요...
우선 긁은애가 워낙 손버릇이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애한테 단호하게 못한 듯 하고, 1학기때부터 손버릇이 안좋아서
주의를 많이 줬다던데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잘 안노는데 중간에 간 우리 아이는 그걸 모르고 같이 논것같아요
거기에 둘이 짝꿍을 해줘서 계속 붙어있었고, 처음 긁은일이 있고나서도 계속 짝꿍으로 냅눠서 두번째까지 긁혔고
두번째에 제가 담임한테 싫은소릴 하니까 그제야 자릴 바꿨더라구요,
속은 제대로 상하고 분하기도 하지만, 부장교사한테 제가 화나는 부분이랑 그런것들 조목조목 따지고만 왔는데,
오늘 애를 원에 보내지도 않았는데 전화 한통 없네요
신랑은 속은 상하지만 원을 옮기는건 아닌것 같다고 하고...
저는 보내고 싶은 맘이 사라졌습니다.
그만보낼걸 진작에 결정했더라면 원에 쫓아갔을때 난리라도 한번 칠것을....
아 이래저래 심란하고 짜증만 납니다.
정말 원을 옮겨야 하는건지...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