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관심이 있긴 했는데.
둘 다 빠질 줄은 몰랐는데.^^;;;
<뿌리깊은 나무>는 그것대로
<천일의 사랑>은 또 그 나름대로 너~무 재미가 있네요.
간만에 월화수목..........행복한데요.
드라마 이야기는 담주는 선거 끝나고 본격적으로 하기로 하고..
7살 아이 금요일마다 유치원에서 도서대출활동을 해요.
오늘도 변함없이 지난 주에 빌린 책 챙겨서
가방에 넣어주면서 "오늘도 재밌는 책 빌려와!" 이러고 보냈어요.
그런데. 데리러 가서 가방 보니 새로 빌린 책이 없는 거에요.
어찌된 영문인 지 물어보니
갑자기 울먹하면서 오전에 원아수첩 꺼낼 땐 있었는데
좀 있다가 보니 마법처럼(아이 표현^^;;;) 없어져 버렸대요.
전에도 이런 일 있어.....새로 새 책 사서 보낸 적도 있고
최근에 깜빡 깜빡 뭘 두고 오는 일이 있어서 그런가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한 번 이건 잡아줘야겠다고 싶어서
유치원 앞에서 엄하게 다시 교실로 들어가서 찾아보라고 했지요.
아이는 벌써 울기 시작하면서
"나도 이상하단 말이야.ㅠㅠ 다시 보니까 없어졌어.
아까 나도 찾아봤어. 나보고 어쩌란 말이야..흑흑..."
갈등......아..갈등.
다음부터 조심해..하고 넘어갈까
억지로라도 다시 들어가서 찾아보라고 할까.
더 심하게 혼을 내야 하나....
그래도....저도 한 번 내뱉은 말이니
일단 찾든 못 찾든 당장 가서 찾아봐야한다고 했지요.
더 늦게 있는 종일반 아이들 때문인지..
가기 싫다는 아이...반 억지로 가서 교실 앞까지 데리고 갔어요.
개인 사물함에 있겠지 하는 마음이 컸었나봐요.
확실히 아침에 있었어? 물어보니 고개만 까닥까닥.
다행히 아이들은 없었고. 청소 하시는 하모니 선생님만 계서서
양해 구하고 같이 들어와서 봤더니 ..쯥..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처럼 뒤질 수도 없고..그냥 나왔는데...........................................
갑자기.........등골이 오싹.
혹시 .............
내가 아침에 넣었다는 게
오늘 아침 기억이 아니고....................
지난 주 기억은 아닐까? 하는
갑자기 심장이 벌렁벌렁. 머리가 하애지더라구요.ㅠㅠ
혹시 집에..어젯밤에 급하게 읽느라고 두었던 침대맡에 그대로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넣었다고 기억되는 것이 혹시 잊어버렸거나
그 전 기억이었거나...
순간.....................제가 마치 수애라도 된 양
머리를 쥐어뜽으며 현관문을 열어서 급하게 뛰어 들어가 봤더니
역시 없네요.ㅠㅠㅠ
휴우.............그럼 그렇지.
큰 안도를 하고. ㅋㅋ
까짓껏 책 한 권 기부했다 치고 사자 싶어
급 쇼핑질 했더니 마침 인터파크에 있네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도 않고.
아오.아오.
순간..오싹..했던 ....소름 돋은거 생각하면..ㅋㅋㅋ
아...선거 진짜 코 앞이네요.
초상집 기사도 있고..............약간 김 빼는 뉴스도 있긴 한데
한 표, 두 표...정성껏 자기권리 행사하는 게 우선이겠죠?^^*
수요일 저녁...과연 어떤 밤이 될 지
벌써부터 짜릿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