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 편하다고요???

.... 조회수 : 5,631
작성일 : 2011-10-21 16:15:36

전업주부 편하다고 쓰신 대문글보고.. 그냥...

그건 아니다 싶어 글올립니다.

 

이곳 자게에 전업주부 이야기 쓴 글을보면 대부분 전업이 편하다.

전업주부 동경한다... 이러시는데...

 

네..

저 전업주부입니다.

그러나 전업주부 편하다는 의견 절대 동감 못하구요.

 

왜냐...

5시 일어나서 남편 도시락싸주고,

아침준비하고 6시 아이들과 남편깨워 아침먹여...

먹었던거 치우고 잠잤던 이부자리 정리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돈하면 8시

큰아이 10분후 학교보내고 작은아이 30분후 유치원보내고.

정신없던아침 보내고나면 나홀로 아침식사...

대충대충 챙겨먹는아침... 먹고나서 치우고 그제서야 씻고나면 10시...

 

1시에 초등학생아이옵니다.

그럼 뭘해야할까요? 간식거리 챙겨둡니다.

아무리 점심먹고왔어도 남자아이라 먹성 죽여줍니다.

간식거리 챙겨두고 장봅니다.

김치라도 담그는날은 아주... 시간에 쫒깁니다.

청소라도 해야죠

빨래도해서 널고 개고 해야죠...

그러다보면 큰아이 옵니다.

 

오면 숙제봐주고 학원안다녀서 제가 가르칩니다.

숙제하고 간식먹고 공부봐주면 어느새4시 태권도하나 다닙니다

태권도갑니다.

저는 저녁준비합니다

6시 유치원생아들아이 그리고 초등생아들아이 저녁먹습니다.

먹고 치우면 8시됩니다.

독서??? 요즘 초등 독서하기 알림장에 꼭 있죠?

독서하고 씻고 9시잡니다.

 

그럼 전 모하냐구요?

남편 저녁 준비합니다...ㅠ.ㅠ

남편 10시30분 옵니다. 이것저것 주문합니다..

오늘운 뭐가 먹고싶다... 뭐가 땡긴다..

 

전업주부라 뭐라 토달지않고 해줍니다...ㅠ.ㅠ

와서 같이먹고 치웁니다.

12시입니다...

저도 씻고 자야합니다... 1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남편 저 가만히 안둡니다..ㅠ.ㅠ

2시30분 잠에 못이겨 잠니다...

어찌 시간이 남아돌겠습니까?

 

저,.. 전업주부들 시간 남아돌아 너무 편하다는말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이런 시간을 다람쥐 쳇밧퀴돌듯 매일 하다보면...

저도 우울증옵니다..ㅠ.ㅠ

 

한달에한번 대청소하는날..

한달에두번 김치담그는날은 아주 제정신이아니죠...

 

문화센터??? 이런거 꿈도못꿉니다.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 쓰려니 눈치도 보입니다...

 

애들 성적 떨어지면 저.. 남편한테 잔소리 무지듣고요..

집에서 뭐하느냐고 애들 성적 이모양이냐고..

 

참...

힘듭니다~~요`

IP : 125.187.xxx.2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1 4:18 PM (211.237.xxx.51)

    케이스바이 케이스지 베스트에 오른상황의 전업분도 계시고
    원글님같이 바쁜 전업도 계신거죠.. 그걸 왜 따지시는지 이해가 더 안가네요.
    직장인도 그렇죠.
    바쁜 직장인 있고 좀 널럴하고 한가한 신의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도 있듯이요.
    난 바쁜 전업인데 넌 왜 안힘든 전업이냐 따져서 모해요..

    참고로 저 한가하고 널럴해서 맨날 노는 전업이에요...
    왜냐면.. 이걸꿈꾸고20년간 직장생활했거든요.
    지금 몇달 쉬면서 다시 직장 다니려고 준비중이지만요.
    아이는 다 컸고 남편도 2끼는 직장에서 먹고 오는 사람이라서...
    한가합니다.

  • ㅇㅇ
    '11.10.21 4:20 PM (211.237.xxx.51)

    이어서.. 근데요.. 저도 20년간 직장생활할때 아이가 어렸거든요?
    원글님 하셨던거 다 하면서 직장생활 아침7까지 출근하는 직장 다녔어요.
    아이가 중3 될때까지요..
    원글님 절대 바쁜거 아닙니다...
    원글님 하시는 일 다 하면서 직장 다니는 분들 훨씬 많아요..
    힘들다 하실것도 못됩니다.

  • zz
    '11.10.21 4:22 PM (112.154.xxx.29)

    그르게요 편한사람있고 안편한 사람있죠 ㅋㅋㅋ전 전업인데 편해요 ^^

  • 2. ...
    '11.10.21 4:18 PM (112.168.xxx.63)

    집안일 하면서 애들 챙기면서 직장 다녀야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아무래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전업주부만 하면서 집안일 하고 애들 챙기고 싶다는
    푸념 글인거에요.
    그리고 직장다니면서 온갖 스트레스 받고 쌓이고 힘들어서 그런 분들도 많고요.
    집안일 힘들고 지치지만 내가 하기 싫으면 좀 미루고 천천히 할 수도 있고
    대충 할 수도 있고 그냥 안할 수도 있고..
    하지만 직장일은 그게 아니잖아요. 한푼이라도 벌겠다고 온갖 스트레스에
    때때로 자존심이며 뭐며 바닥에 내려놓아야 하는 문제도 있구요.

    서로 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 3. ㅠㅠ
    '11.10.21 4:19 PM (121.169.xxx.85)

    직장맘들은 그 일을 직장마치고 와서 시작하고 끝냅니다..
    물론 전업맘 만큼은 잘 못하겠죠..그렇다고 밥을 굶길거냐..
    애들을 안깨울거냐...살림을 안할거냐...물론 전업맘만큼은 못하겠죠...그래도 2/3는 하겠죠
    공부는 대신 학원이 봐주겠네요.ㅠㅠ

  • 4. ^^
    '11.10.21 4:20 PM (116.126.xxx.61)

    대문글님도 지금이야 좋다 하시겠지만 하루이틀 한달두달 일년이년 되면...
    나가고싶어 미칠지도 몰라요.

    자기시간거의 없이 애들이며 남편에 맞춰 움직여야 하고...
    표시나지도 않는 살림 매일 해야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은 바닥 더럽다고...--; 니가 해봐라 소리 나오지만 꾹 참습니다.
    매일 닦아봐야 알아주는 이 없고

    전업이란 이유로 시댁,친정 대소사 다 뛰어야 하고..
    에효~~~~

    말하면 뭐하겠어요.
    이제서야 나가볼려고 공부하는데 전업이어서 살림하며 가족 뒷바라지하며
    공부할려니 미치고 폴짝 뛰겠어요.

    님....힘내세요

  • 5. ..
    '11.10.21 4:22 PM (1.225.xxx.65)

    전업주부가 시간이 남아돌아 편하다는거보다는
    우리나라 통념상 일하는 주부가 과연 바깥일만 하고 집안일에 손을 뗄 수 있더냐 이게 문제지요.
    일하는 주부는 집안일도 하고 바깥일도하고 이중고를 겪잖아요?
    그런면에서 전업주부가 일하는 주부보다는 솔직히 육체적 심적으로 편하지요.
    일하는 주부는 애들 성적에서 자유롭나요?
    네가 일한다고 바깥으로 내치니 애가 이모냥 이꼴이다 소리 나오죠.

    이렇게 말하는 저 전업주부입니다.

  • 6. 이분
    '11.10.21 4:22 PM (222.116.xxx.226)

    참 답답하시네
    다 님같진 않거든요?
    전업주부가~

  • 7. 너무 화내지 마셔요^^
    '11.10.21 4:22 PM (125.177.xxx.151)

    저는 애셋 키우는 전업인데요
    다 유치원 보내구 김치도 안 담고...
    그래도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자잘한 일이 많아요

    원글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집에서 익숙한 일 하니
    밖에서 고군분투하는 남편보다는 막연히 덜 힘들거라는 생각은 해요

    다 사람마다 틀리겠죠!!
    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오늘 하루 화이팅!!
    힘내셔요^^

  • 8. ..
    '11.10.21 4:22 PM (125.128.xxx.172)

    애가 어리니 더 그러신거 같아요
    중고등학교만 되도, 지금처럼 힘드시지 않을꺼예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전업이시지만, 다른 분보다 더 힘드신게 사실이예요
    밤 10시 30분에 저녁 또 차리시는 분은 흔하지 않아요

  • 9. 그게요
    '11.10.21 4:22 PM (211.246.xxx.99)

    상황마다 다 달라요, 그러니 일반화하긴 그렇죠
    그 분은 그분의 상황, 님은 님......
    그리고 82에선 전업주부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게 대세는 아닌거 같은데요?
    다 힘듭니다 나름대로
    전 야근에 쩔은 직장맘입니다 흑

  • 10. caffreys
    '11.10.21 4:23 PM (203.237.xxx.223)

    그야... 게으르게 게으르게 살면 몸은 편하고...
    열심히 살면 몸이 힘들고
    직장을 다녀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사람 나름입니다.

    전 게을러도 몸이 힘드네요

  • 11. 그리고
    '11.10.21 4:25 PM (112.168.xxx.63)

    애들이야 간식 챙겨주고 같이 저녁먹는건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고.
    다만 남편분 퇴근이 좀 늦어서 저녁을 다시 챙겨 줘야 하는게 있긴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면 다 그렇게 하지 않나요?

    그냥 적당히 요령있게 하면 되는거지 스스로 힘들게 할 필요는 없는데...

  • 12. 그게
    '11.10.21 4:25 PM (180.66.xxx.79)

    흑백으로 가능한건가요?
    작장도 직장 나름이고....
    전업도 전업수위 나름아닌지?

    다른건 몰라도...
    직장주부는 결국은 남는게 있지만
    전업은 남는게 무엇인지 한참 생각하게 됩니다.

  • 공감
    '11.10.21 8:42 PM (218.152.xxx.163)

    직장주부는 결국은 남는게 있지만
    전업은 남는게 무엇인지 한참 생각하게 됩니다.


    ----------- 이말.. 뼈저리지만 공감가네요 ㅜ

  • 13. 그래도..
    '11.10.21 4:27 PM (14.47.xxx.160)

    저는 님이 부럽네요..
    님께서 말씀하신 상황(더하면 더했지) + 직장맘입니다.

    일례로 전 저녁만 4번 차립니다.... 11시 넘어서.
    그리고.. 집도 때빼고 광내게 해놓고 삽니다.

    다 상황이 다른데 뭘...

  • 14. 그러게요..
    '11.10.21 4:33 PM (123.212.xxx.170)

    사는거 다 다른걸요..
    그냥 본인의 삶에 만족하고 사는 수 밖에요...
    좋다 할수 있고 널널한 전업도 있는 거고... 바쁘고 치열하게 사시는 분도..
    직장도.. 널널 할수도... 야근에 당직... 휴일없이 일하는 경우도 있구요..

    전업이여도 도우미 불러가며 살수도... 맞벌이여도... 여자 혼자 아이들 ..살림 다 챙기시는 분도 계시구요.

    뭐든.. 편하고 좋기만 하겠습니까...

    성격이 완벽해야 하고.. 그런 사람은.. 몸 고달픈거 보다 맘 고달픈걸 못견디겠다 하니.. 열심히 쓸고 닦고
    다 자기 손으로 해야 하는거구요..
    저나 저희 식구들 처럼... 맘 편한게 최고야... 하는 사람은... 대강 대강.. 적당히 치우고 삽니다..
    식구들 불만없고.. 저 편하니.. 두루두루 맞아서 별 불만없이 좋은 거지요..

    널널함의 대표이지만... 제 성격상 일을 안만드는게 더 커요.. 아마 다른일을 했어도 비슷했을듯...

    네.. 전 능력없고.. 하기싫어서.. 못하고 안하고 대충 삽니다..
    이것저것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결정은 제가 해야 되서...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아이 하나 키우면서... 이래저래 내 맘데로 되는거 없다 우울해도 지지만...
    그 아이 나눠 돌봐주시는 친정부모님 가까이계시고..끼니 걱정 없이 밥 다해주시고..
    종일 놀아도 옆에만 있어줌 좋다는 능력있고 돈 잘 벌어다 주는남편 있고..
    그냥 복 받았구나.. 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히 살아갑니다..

    저 같은 전업이면 다들 얼씨구나 하겠다고들..;;;;

  • 15. 맞벌이
    '11.10.21 4:33 PM (210.105.xxx.253)

    님이 하는 거 거의 다 하면서 회사 다녔고, 지금도 다닙니다.
    아이가 한 명이라는 거 빼곤.
    남편이랑 물론 함께 하죠.
    어느 집이든 그래도 해야 할 가사업무량(이런 표현 맞나요?)은 비슷하잖아요.

    때때론 7시 40분 출근할 때까지 다 하고 아이랑 함께 나갔지요.
    그럼 그 힘든 전업일 그만 두고 일 시작하지. 라고 남편이 얘기하면 하실거에요?
    아마 아닐껄요?

  • 16. 전업주부
    '11.10.21 4:34 PM (61.102.xxx.82)

    전업주부란게 편하려면 한없이 편하고 힘들면 한없이 힘든직업?인것 같아요.
    집안일이란게 해도 해도 끝이 없잖아요.
    그래서 찾아서 하다보면 하루가 후딱가고 좀 적당히 하면 시간이 나고...
    님은 참 성실한 전업주부시네요. 전 대충대충 하는 전업주부라서 제몸은 편한데 가족에겐 미안해요.

  • 17. 바쁘시다면서요..
    '11.10.21 4:34 PM (211.189.xxx.161) - 삭제된댓글

    그걸 왜 따지시는지 이해가 더 안가네요. 222
    남들한테 인정받고싶으신가요?

  • 에이
    '11.10.21 4:36 PM (61.102.xxx.82)

    인정받고 싶어서 쓴 글이 아닌데요 뭘...본인이 생각하는 전업은 너무 힘들고 바쁜데 한가하다니까 난 이렇게 사는데 뭐가 한가하단거지? 하는 반문의 글이네요. 원원글님처럼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 18. 어머
    '11.10.21 4:35 PM (175.196.xxx.138)

    전업 편하다는 제 글이 대문에 걸린 줄은 몰랐어요. 네~ 님과 상황이 다르니 전 전업치고는 많이 편하지요..
    남편 회사에서 3끼 다 해결하고 주말에만 집에서 먹는데 주말에도 남편이 외식을 좋아해서 밖에서 자주 사먹구요~ 큰아이는 중학생인데 혼자서 척척,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하는 스타일이고.. 작은아이는 아직 초등1학년이라 그냥 맘껏 놀게한답니다-_-; 김치는 친정부모님이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가끔 주니 따로 안담궈 먹구요.. 남편이 주중에 집밥을 안먹는지라.. 그냥 하루 두끼 아침저녁 아이들 음식만 좀 신경써서 먹이면 되니 그닥 힘들지 않네요.. 간식은 떡도 사주고 빵도 구워주고 토스트해주고 가끔 피자, 치킨도 시켜주고~ 그냥 편하게 삽니다-_-;; 전업주부 10년이 넘었는데 저는 편하고 좋네요...

  • ..
    '11.10.21 4:42 PM (58.234.xxx.93)

    진짜 편하시겠네요. 편해보여요.

  • 19. 콩나물
    '11.10.21 4:36 PM (218.152.xxx.206)

    힘든걸 왜 우리한테....
    남편한테 애길 하세요.

    맞벌이는 그보다 더 치열해요.
    애들 아파도 억지로 어린이집 넣어두고 하루종일 마음 아파서 있지는 않으시잖아요.

  • ㅋㅋㅋㅋㅋ
    '11.10.21 5:45 PM (115.136.xxx.92)

    힘든걸 왜 우리한테...
    남편한테 얘기하세요...222222

    근데 그렇다고 딱히 오라는데는 있으신가요?
    흠...
    심각하게 생각해볼 대목입니다...-_-
    다 자기 위치에서 할수 있는거 최선을 다하는건지 남의집 살림하고 남의집 애들 봐주느라 바쁜거 아니잖아요ㅜㅜ

  • 20. Arshavin
    '11.10.21 4:45 PM (112.153.xxx.48)

    네네..전업주부 바쁘시죠?
    그런데 직장맘들은 직장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집에와서 쉬는 시간 없이 또 집안일 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직장맘들은 뭐 모두들 도우미 두고 산답니까?
    출퇴근 전쟁은 어떻구요? 육아문제는 더하구요.
    15년 직장맘 생활에 전업주부 지금 3년째인데
    전업주부도 바쁘려면 한없이 바쁘죠.
    하지만,,,
    제일 좋은 건 직장상사 눈치볼 일 없고, 아이들 걱정 덜 수 있다는 거,,
    집안일 못한다고 뭐라하거나, 실적 나쁘다고 깨지는 일 없는 거,,,이것만해도 얼마나 편한데요,
    저는 직장 그만 둔 이후, 탈모도 사라지고 건강도 좋아지고 피부도 뽀송뽀송해졌네요,,

  • 맞아요
    '11.10.21 4:47 PM (112.168.xxx.63)

    솔직히 전 아무리 비교해도 직장맘 전업맘이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만 해도....

  • 21. ㅇㅇ
    '11.10.21 4:45 PM (14.33.xxx.200)

    굳이 대문글에 맞서서 이 글을 올리시는 의도를 모르겠네요.
    직장맘들은 원글님이 하는 그 일을 직장 마치고 와서 시작하고 끝냅니다..222

  • 22. 딜라이라
    '11.10.21 4:46 PM (125.188.xxx.25)

    직장 다니는 분들이 더 힘든게 당연한 일인데..왜 그러세요?

  • 23. ..
    '11.10.21 4:47 PM (58.234.xxx.93)

    이런경우 저런경우 있죠. 전 완전 전업은 아니고 부업이 있는데 여러일을 병행하면서 제 자기개발까지 해야하니 몸이 참 남아나질 않아요.
    하지만 전업이 수월하다 쉽다 이건 좀 아닌거 싶고..
    나름 다 제대로 해내는건 쉬운일이 없겠죠.
    일하시는 분들이 어려운건 그 모든일일을 바깥일과 함께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완벽하게 집안일 하시는분들도 굉장히 많으시고
    그분들이 일하다 오침같은걸 좀 하신다고 해서
    팔자 편하다고 하실일은 아닌듯 합니다.

    누가 누구보다 쉬우면 어떻고 어려우면 어떻습니까..
    아기키우는 전업주부가 밥도 못먹고 애보는거 다들 아시는일일거고..
    어떤분은 집에서 엄마가 살림해주셔서 애보는거부터 집안일까지 손 안대고도 바깥일만 하시는분도 많으시던데.. 다 경우가 다르니 수월하다 어렵다 이런말 해도 별로 끼어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아이를 보는일때문에
    아이가 다 크지 않은 엄마들은 힘든것 맞습니다.
    애 제대로 볼려면 솔직히 애 보느니 보리밭 맨다는 말도 있는데 그게 쉬운일은 아니죠.

    애가 어린 전업주부들은 솔직히 불쌍할정도로 힘들어요.
    그건 좀 봐줘야하지 않을까요.

  • 24. 남매맘
    '11.10.21 4:48 PM (114.205.xxx.236)

    워~워~~
    결혼한 사람이라면 같은 처지의 엄마이며 주부일 수 밖에 없는 우리끼리
    또 전업맘, 직장맘 논쟁이 휘몰아칠까 겁나네요. ^^;;

    사람마다 사는 모양새가 다 다른데 정답이 어딨겠나요.
    직장에 나가있는 게 차라리 집에 있는 거 보다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전업주부가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도 있는 거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할 수 없이 집에서 전업주부로 있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집에 있어도 웬만한 직장맘보다 더 정신없이 바쁜 사람도 있을 거고
    스스로 원해서 전업주부가 된 사람도 있을 거고...
    처한 상황이 같지 않은데 서로 시기하듯 물고 뜯으면 뭐하겠어요.
    다 다름을 인정해 줍시다.

  • 25. 이이이
    '11.10.21 4:48 PM (222.232.xxx.154)

    직장다닐때보단3배쯤 편하던데요.
    전업하다 보니 가끔 알게된 학교엄마들과 밥먹거나 장보러 가거나 커피마셔야 하는 경우때문에3배쯤 편한거지 그거없음 10배 편해요.
    긴 짬이 나지 않는건 전업맘들의 일상인데. 직장다니면서 아주 짧은 짬도 퇴근전 20분 정도 났던터라. 뭐 그다지.
    뒤돌아 보면 간식 준비 애오고 학원보내고 하지만 그 사이사이는 앉아서 이렇게 인터넷도 하고 딴 생각도 하고 글도 길게 쓸 수 있잖아요,

  • 26. ...
    '11.10.21 4:49 PM (62.203.xxx.202)

    로그인을 부르시네요. 님이 열거하신 일 거의 다하면서 직장 다니는 주부입니다. 제가 원거리 통근을 하기때문에, 식사준비나 청소는 평소에 해내지만, 빨래, 장보기 등은 주중에 도저히 할 시간이 안돼서, 몽땅 미뤄뒀다가 주말에 다 해치우구요. 그러니 '쉬는 날'이 없다시피해요.
    물론 남편이 도와주기도 하고, 아이들도 커가면서 가사일 돕게끔 가르치고 있지만, '절대노동량'의 대부분은 어쩔수없이 제 몫이에요.
    편한 전업주부도 있고, 원글님처럼 바지런하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전업주부도 있고, 제각각의 삶의 무게가 다를수밖에 없죠.

  • 27. ..
    '11.10.21 4:49 PM (59.5.xxx.225)

    열심히 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돌아서면 애들은 계속 어지르고 있고..
    마법의 빨래통은 비워도 비워도 계속 차고..ㅠㅠㅠ
    청소 매일 하는데 어느날 남편은 '너 일주일에 두번 청소기 돌리지?' 이러고 있고....
    ㅜㅠㅠㅠㅠㅠㅠㅠㅠ

  • 28. 000
    '11.10.21 4:53 PM (92.75.xxx.150)

    직장 다닌다고 다 같은 레벨의 직장 아니듯이 ( 월급 천지차이죠) 전업이라고 다 같진 않죠..

    님은 손수 다 집안일 하시네요..그런데 브런치 모임 다니고 문화센터 모임 다니고 자기 시간 즐기는 전업들도 많다는 사실.

  • 29.
    '11.10.21 5:03 PM (222.101.xxx.224)

    일하는 주부에서 전업주부된 사람인데요..
    전 전업주부가 훨씬 편합니다..살 것 같아요!!
    어차피 일하는 주부들도 집에와서 할 거 다 해야되거든요,.ㅠㅠ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시댁이나 모두들 수퍼우먼을 바라기때문에 더 힘들더라구요..

  • 30. ..
    '11.10.21 5:06 PM (115.143.xxx.31)

    저도 전업이지만 ..
    전업이 젤 편하죠.
    회사다닐때 인간관계 하나만 하더라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직장맘들 정말 대단해보여요.

  • 31. 그리운너
    '11.10.21 5:10 PM (175.114.xxx.80)

    그 글 읽고 글 쓰신 건가요?
    지긋 지긋한 직장 때려치고 몸살 난 오늘같은 날 전업주부인 게 좋다는 혼자만의 글에
    이렇게 어이없어 하며 글 쓰실 정도는 아니라 보는데요.
    그 분은 그 분대로 치열한 직장보다 여유로운 시간 부릴 수 있는 전업이 좋다는 거고
    글쓴님은 글 쓰신대로 치열한 가정 생활하시는 거지. 그걸로 마치 본인에게 여유있어 좋다 말한 것처럼 뭐가 여유롭냐구요!!! 하며 글 쓰시나요;; 그냥 이런 전업 저런 전업 있다 하면 돼지.

  • 32. 제가
    '11.10.21 5:25 PM (183.107.xxx.162)

    결혼후 15년간 전업이었다가
    직장 다닌지 1년 됐거든요.
    전업이 훠~ㄹ씬 편합니다.
    아니 비교자체가 우습습니다.
    고만고만한 애가 셋 어릴때도
    직장 다니는 지금보다 편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이 널널한 곳인데도 그렇습디다.

  • 33.
    '11.10.21 5:28 PM (218.102.xxx.38)

    그니까 원글님이 직장맘이 되면 지금 하시는 거 다 하면서 + 직장 다니기...잖아요.
    그러면 전업주부가 힘든가요 직장맘이 힘든가요 -_-

  • 34. 에구
    '11.10.21 5:49 PM (125.187.xxx.194)

    님아..전업도 힘들죠..가만 놀고먹는거 아니니.
    그런데..나가서 일해보면..동료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
    일에치이고..그 스트레스를 어찌 전업과 비교하나요

    물론 살림하며 아이들 건사하는것도 힘들지만.
    가족들을 위함이니..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는 안받잖아요.

    저도 얼마전부터 전업됐지만..님처럼 아이들 가르키고
    다 해요..그래도..지금이 직장다닐때보담..훨씬 맘이 편하니..좋은데요./

  • 35.
    '11.10.21 5:56 PM (1.227.xxx.132)

    원글님 귀엽네요.
    아침...빨래... 청소... ㅋㅋㅋ
    주부와 직장인을 비교하셨나봐요.
    직장맘은 주부+직장인이거든요.
    원글님 적은 일상의 80프로 이상은 제 일상과도 겹치니 어쩌면 좋아요.

    케바케지만 통상적으로 직장맘이 더 힘든걸 부정하는건 좀 안쓰럽구요.
    좀 포커스를 바꿔보세요.
    그냥 너 잘살려고 직장다니는거지 그 돈 벌어 옆집 주는거 아니니 서로 선택이 다른거 아니겠냐고...
    그래서 전 힘들어도 불평한해요.
    하지만 이런 글 보면 좀 웃겨요.
    뭘 그리 뻔한걸 우기는지....

    게다가 아이들 어릴때 힘든 몇년을 중고딩 대학 가도록 평생 그리 힘들었던양 읊는거 보면 좀....

  • 36. ..
    '11.10.21 6:08 PM (112.185.xxx.182)

    직장맘은요..
    아침에 직장으로 출근하고 저녁에 집으로 출근해요.. 퇴근? 그딴거 없어요.

    아침에 부랴부랴 설겆이 하고 대충 치워놓고 출근했는데
    저녁에 퇴근하니 집안은 난장판, 싱크대엔 설거지거리 가득, 욕실엔 빨래가득, 건조대에는 개야 할 빨래가 잔득..
    씻고 밥먹고 치우고 설겆이 하고 세탁기 돌려놓고 앉으면 10시.. 그때부터 앉아서 컴화면 훑어보면서 빨래개기.. 자기전에 빨래 널기.. 한번 해 보셨나요?

    저도 결혼하고 10년동안은 전업했어요.. 눈 못 떼는 년년생 기를때가 지금보다 더 여유있고 행복했습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자신이 돈을 벌지 않아도 가족들이 먹고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업은 행복한 겁니다

  • 37. 82초기엔
    '11.10.21 6:46 PM (122.32.xxx.60)

    ㅎㅎ 82가입 초창기엔 이런글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주제)
    이젠 글도 안 읽어요. 사는게 다 힘들고 양쪽 다 애로사항이 있어서.
    다 이해함이라~~~

  • 38. 전업도 했었는데요
    '11.10.21 7:39 PM (211.202.xxx.142)

    정말 집이 반짝반짝 윤이나게 하고 살았는데, 직장맘인 지금이 힘들어서 반짝반짝하게 하고 사는거 포기했어요. 둘 다 편하지 않아요. 욕심내는 만큼 힘들잖아요.

  • 39. 지금은
    '11.10.21 11:52 PM (116.127.xxx.94)

    아이가 어리니까 그렇죠.. 평생 아이가 1시에 오나요..
    (댓글 안 읽어서 같은 내용 아마있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17 이것 보셨나요? 나마네기의 선거용차와 진짜 차? 8 2011/10/21 3,180
27316 박원순은 이름을 남기고 나경원은 껍질을 남겼다!_여균동- 2 .. 2011/10/21 2,351
27315 정봉주 "나경원, 직접 고소하라...버릇 고쳐주마" 10 참맛 2011/10/21 3,610
27314 나경원 다닌 ‘1억 피부클리닉’ 세무조사 청원 ‘봇물’ 3 저녁숲 2011/10/21 3,224
27313 서울에서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곳!! 5 보고파요 2011/10/21 2,284
27312 쓰리 (2002 진가신감독) 3 상큼미소 2011/10/21 1,974
27311 가격이 얼마인가요? 1 태반크림 2011/10/21 1,636
27310 방금 하이킥 보신 분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82csi 2011/10/21 1,729
27309 나이차이많이나는 커플 조언좀 ㅠㅠ 2 디아1233.. 2011/10/21 3,599
27308 10회 50만원 짜리 마시지 끊으면서... 11 피부과 2011/10/21 4,042
27307 선거에 대한 가카의 생각 6 흠... 2011/10/21 1,912
27306 주진우 기자 300만원 벌금??? 모금하면 24 누나 2011/10/21 3,748
27305 나경원 후보 '거짓 해명' 논란 확산, 딸 치료 위해 1억 피부.. 베리떼 2011/10/21 2,141
27304 글, 댓글 알바(?)일 하시는 분들을 직접 뵌거같아요^^;;;;.. 5 분당카페쥔장.. 2011/10/21 2,460
27303 부침가루로 구절판 밀전병 만들어도 2 되나요? 2011/10/21 2,404
27302 이분 나경원 의원 맞나요? 7 페이스오프 2011/10/21 3,924
27301 대단들 하십니다. 1 흠... 2011/10/21 1,904
27300 휴대폰 어떤거 쓰세요? 스마트폰? 일반 터치폰? 2 줄세어보아요.. 2011/10/21 1,999
27299 지금 이해찬씨. 신경민씨 나왔네요. 광화문 생중계 4 박원순티비 2011/10/21 2,623
27298 지금 나경원은 싸이코패스 증상을.. 12 rn 2011/10/21 3,661
27297 생선비린내와 소독 4 된다!! 2011/10/21 2,199
27296 무식한 강용석-안철수 저격수? 10 어우 진짜 .. 2011/10/21 2,608
27295 새옷이라고 주야장창 올리는 옷 5 장터에서 이.. 2011/10/21 2,844
27294 이은미, 다시 봤어요. 7 아.. 2011/10/21 4,430
27293 아기 몇살 때까지가 전업주부로서 당당할까요? 21 그렇다면 2011/10/21 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