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매한 관계 - 내가 이상한 것일까..

질투일까 조회수 : 3,244
작성일 : 2011-10-21 15:48:50

애정남에서 정리한번 해주면 좋을법한 일이 있었네요.

이것때문에 열받아서 '얘 왜이래~' 하며 씩씩 거렸는데..

이런 제가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싫은 감정 드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친하게 지내는 여동생이 있는데요.

같이 지낼날이 많다보니 남편도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시간이 많았던 거죠.

그 동생도 남편한테 형부~ 형부~ 하면서 잘 따르고요.

 

근데..

이 친구가 저한테 안부연락 하는 것처럼 제 남편한테도

페북, 트윗같은 곳에 안부글을 남기곤해요.

잘 지내시냐.. 자기는 요즘 어떻다..등등의 글을요.

한달에 두세번.

 

그 친구는 20대 초중반 남편은 30초.

확실한 것은,

별다른 사심 없이 그러는 거에요.

좋게 말하면 정이 많은거라 할수는 있겠네요.

 

좋게 보자면 마냥 귀여운 동생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

별 사심 없이 그런 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저렇게 제 남편한테

친한척하며 자주 안부글 남기고 그러는게 싫으네요.

 

저는 제 친구의 남친이나 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에서

같이 재밌게 잘 놀아도

뒤돌아서면 남이 되거든요.

연락은 친구랑만 하게 되고 친구의 남편/애인 소식이 궁금하면 뭐 친구통해 물어요.  

그래서 그 동생의 행동이 좀 이해도 안되고 철이 없어보이기도하고 그러네요.

 

이런 제가 예민하게 구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제 감정이 싫은건 확실한데

그렇다고 대놓고 뭐라 말하기도 뭣 하네요..

어찌해야할지... 통 모르겠네요,

 

IP : 175.124.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담처럼
    '11.10.21 3:53 PM (59.7.xxx.202)

    유부남한테 따로 안부인사챙기고 그러면
    유부남들은 자기 좋아해서 그러는줄알고 사심갖는다....
    울남편한테도 그렇지만 임자있는 사람한테는 따로 연락하거나 그러면 오해받을수있으니 조심하거라 동생아 하세요
    그래도 못알아먹으면 직접 하지말라고 하셔야죠

  • 2.
    '11.10.21 3:57 PM (164.124.xxx.136)

    신랑한테도 펫북이나 뭐그런데 그동생이 안부 남기면 답해주지 말라고 하세요
    그냥 그 동생 인사만 건너뛰는 거죠

    동생한테도 신경쓰인다고 말씀하시구요

  • 3. 원글
    '11.10.21 3:58 PM (175.124.xxx.130)

    글쵸??

    아무리 동생이 순수한 맘으로 그런거라 해도
    지금 저같은 감정이 드는게 이상한거 아니죠??

  • 4. 아는 동생이 이상한거죠
    '11.10.21 4:00 PM (112.168.xxx.63)

    저게 착하고 정있다고 다 저러나요?
    저도 성격좋고 정 있다는 소리 많이 들어도 저런 행동은 안합니다.
    그 친하게 지낸다는 여동생....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쏠리길 원하거나
    자기가 착한 사람이고 무척 사람들을 챙기는 성격이란 걸 주변에서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성격 아닌가요?

    저런 행동 이상한 거죠.
    하다못해 친 형제간도 배우자에게 잘 연락 안하고 형제와 연락하고 안부 전하고 그러는데...
    저런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터치도 아무렇지 않게 해요.

    제가 알았던 동생도 성격 착하고 괜찮은 친구였는데 저런 비슷한 행동이 있더라고요.
    그 친군 저희 남편 전화 번호를 몰랐으니 따로 안부 전화를 하거나 막 그렇진 않은데
    같이 만나거나 했을때 너무 스스럼없이 편하게 말을 하거나
    본인은 장난으로 한다고 해도 남의 남편의 신체를 아무 거리낌없이 만지거나 하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저도 조심스럽게 그 동생에게 이러저러 해서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좀 조심해야 겠다고 좋게
    말했는데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더라는...

  • 어머.
    '11.10.22 1:24 AM (175.124.xxx.130)

    맞아요. 조금 칭찬받는거 좋아하는 성격이기는 해요.!!!

    그 동생은 좀 심하긴 하네요.
    다행히 제 글 속의 동생은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암튼. 여러 님들의 댓글 보니
    저의 지금과 같은 반응이 이상한 것이 아니였다는 위안을 삼으면서..
    남편에게 반응자제를 요해야겠네요.
    저두 적당이 거리를 두어야 할 필요를 느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5.
    '11.10.21 4:03 PM (182.1.xxx.205)

    이상하고 신경쓰이죠. 동생이 생각이 짧네요. 자기도 결혼해보면 알려나.
    남편분에게 답 달지 말라하시면서 좀 지켜보다 안되면 직접말해야죠.
    이런데서 쿨한척 자신있는척 쎈척 할 필요 없어요. 자신감과는 또 다른 문제니까요.

  • ..
    '11.10.22 1:27 AM (175.124.xxx.130)

    네~ 저희 둘다 적당히 거리를 둘 필요를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 그 동생이
    저 말고 다른 언니의 애인에게도 SNS에 안부글을 남기는 거에요.
    그때도 깜놀 하긴 했지만 제 일이 아니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막상 제 남편한테 그러니 확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이런 내가 쓸데없는 질투부리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속앓이 살짝 했네요.
    82 댓글보고 맘 풉니다.

  • 6. 그리고
    '11.10.21 4:04 PM (112.168.xxx.63)

    남자들은요
    아무리 순해 빠지고 착해 빠져다고 해도
    다른 여자가 자기 챙겨주고 관심있는 듯 행동하면 그거 은근 좋아하고 즐겨요.

  • 네..
    '11.10.22 1:31 AM (175.124.xxx.130)

    처음에는 남편도 뭐 본인은 별 신경 안쓰니 저보고 괜한 신경 쓴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저는 그게 더 화가 났구요.
    사심을 갖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난 그게 싫고, 사람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하는 관계가 있는거다.라고 말을 했어요. 근데 그 동생이 당신한테 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상식의 범위를 넘은거다. 라고까지 말했어요.

    근데 이 말보다는
    그럼 내가 당신 친구나 아는 형한테 페북에 안부글 묻고 날씨가 어떴네 저떴네 건강이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글 남기면 당신은 이를 어찌 받아들이겠냐고 하니.
    그제서야 공감 싱크로율 100% 됐네요.

  • 7. ...
    '11.10.21 4:21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이런 것이 바로 도화살 비슷한거라고 보는데요.
    사심없이 그런다는 게 문제예요.
    언니건 오빠건 다 친절하고 친하게 지내는 거죠.
    며칠전에도 쓸데없는 남자들이 자꾸 꼬인다고 했다는 글 있었잖아요.
    본인이 그렇게 만드는거예요.
    일부러 그러는 건 못된거지만, 모르고 그러는 건 고칠 수도 없고 더 난감하지요....

  • 아...
    '11.10.22 1:31 AM (175.124.xxx.130)

    도.화.살. 이 그런것일 수도 있군요..

  • 8. 소리
    '11.10.21 4:29 PM (125.142.xxx.34)

    페북이나 트윗에 인사 남기는게 이상한건 아닌거 같은데요.
    그야말로 그냥 안부인산데, 그 정도도 하면 안 되는건가요?
    SNS는 가벼운 소통매체아닌가요?

  • 근데
    '11.10.21 4:41 PM (112.168.xxx.63)

    친한 언니인 원글님한테 그러는게 아니라 원글님의 남편한테 그러는게 자연스러운 건 아니죠.
    나랑 일대일로 아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언니의 남편인데 친해봐야 얼마나 친하다고...

  • 원글
    '11.10.22 1:34 AM (175.124.xxx.130)

    그게..
    원글에 애정남 얘기를 꺼낸게
    만약 남편이 남긴 글에.. 댓글다는 정도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주기적으로 안부까지 물으며 챙기는 그정도의 사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윗님 말씀대로 그만큼 친하다고 생각이 안들었네요.

    어쩜 그 동생은 본인은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으니 그랬겠죠.

  • ..
    '11.10.22 1:46 AM (175.124.xxx.130)

    그리고 그만큼 친해서도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 친동생도 아니구.. 원래 다같이 친구로써 지내던 사이도 아니구..

  • 9. 무개념
    '11.10.21 8:21 PM (115.143.xxx.81)

    농담처럼님 정도의 말씀이 무난한거 같아요..

    님글 보다보니 저 아가씨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도 사심이 없었고 상대도 사심이 없었는데요..
    (상대는 직장동료나 학교선배나...그렇습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상대의 배우자까지 생각은 미처 못했던것 같어요...

    그리고 참...남편분도 단속하시고요...
    그분이 친하게 대해서 남편분이 그러시는 수도 있지만..
    남편분이 먼저 친하게 대해서 그분이 그럴수도 있어요...

  • ..
    '11.10.22 1:36 AM (175.124.xxx.130)

    네 댓글 감사합니다.
    그 친구도 아직 어려서 기혼자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이겠죠.,
    철이 없다면 철이 없는거구..

    남편은 믿어요. ^^
    같이 있을 때 둘이 같이 친절하게 잘 대해줬던게 이렇게까지 됐네요.
    단속이라기보다
    적당히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저희 부부 모두 공감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28 KTX 에서의 소음에 대처하는 법 2 시민정신 2011/11/21 2,342
38527 나가수 김경호 20 흐뭇 2011/11/21 8,205
38526 초등고학년 아이 재미있게 볼 수있는 영화, 에니메이션 추천해주세.. 3 다운받아보게.. 2011/11/21 1,407
38525 남편이 입을 옷좀 봐주세요. 1 주부 2011/11/21 610
38524 "THE 위대한 검찰 콘서트"도 생기네요 3 참맛 2011/11/21 1,460
38523 꼭 그렇게 자기부모님 생신상 며느리 손으로 해다바쳐주고 싶은지... 6 아기엄마 2011/11/21 3,110
38522 유치원생 7세가 로알드달 읽을수 있나요? 15 2011/11/21 2,510
38521 육개장에 토란 2 토란독 2011/11/20 1,778
38520 제친구들은 부모님 돌아가셔도 연락을 안하네요 7 불면증 2011/11/20 2,959
38519 김장을 마무리 하는데..남편이....-.-;; 17 로이스 2011/11/20 8,869
38518 주차하고 있는 외제차를 박았는데 6 매너남 2011/11/20 3,178
38517 얄미운 올케 38 마음을비우자.. 2011/11/20 12,256
38516 유럽에서 사온 실리트 압력솥as는 어쩌나요... 1 마눌 2011/11/20 1,361
38515 시누이가 우리 아들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간다는데 조언 좀 해주세.. 41 헤헤 2011/11/20 7,859
38514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야외) 어떤 난방도구 쓰세요?? 5 ... 2011/11/20 1,182
38513 초등학생 되는 여아 선물 추천바래요 5 입학선물 2011/11/20 780
38512 석유난로 써보신 분 계세요?? 5 ... 2011/11/20 1,237
38511 점원 말 듣고 파우더 케이스만 샀는데 사이즈가 안맞아요ㅜㅜ 어카.. 1 늘푸룬 2011/11/20 851
38510 박스형 경차. 기아. 레이 보셨어요? 5 큐브? 2011/11/20 2,414
38509 인지크 기획상품코트 어떨까요? 2 현대 2011/11/20 1,393
38508 친구 병문안 가야할까요? 1 손님 2011/11/20 940
38507 집이 지저분한 사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57 충고 2011/11/20 22,063
38506 초등학교 4학년에 내정초등학교 가면 어디중학교로 배정받나요? 4 궁금맘 2011/11/20 2,734
38505 가까운사람한테 속얘기얼마나하세요? 36 흠. 2011/11/20 8,949
38504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 <비창> 3악장 &a.. 2 바람처럼 2011/11/20 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