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을 하다보니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애 얼굴을 잠깐 봐요.
아침에는 안 그럴때도 있는데
저녁 시간에는 얘가 본격적으로 잠이 들기 전이라 목욕도 하고 나서 좀 피곤한 상태에요.
제가 7시에 가면 꼭 8시반 정도부터는 한시간 반 정도 잠투정을 하다 밤잠을 자거든요.
근데 피곤한데도 꼭 웃어줘요.
그것도 아주 활짝 아주 오래 (눈 마주치고 있다가 티비에 뭐 나와서 좀 보다 애를 다시 봐도 아직도 웃고 있어요, 제가 이제 나 밥 먹을게~ 할때까지 대략 삼십분 정도 웃어주는 듯;;)
아주 양쪽에 보조개가 쏙 들어가고 반갑고...
좋기는 좋은데요,
만면에 미소를 계속 띄고 있는게 좀 힘들지 않을까요??
어른도 그러면 입가에 경련 일고 힘들잖아요.
입만 웃는게 아니라 눈도 반짝반짝 같이 웃는게 진짜 웃는거긴 한데
처음엔 꺄르륵 소리도 내고 입도 활짝 벌리고 하다가
마지막엔 얘가 졸면서도 일부러 (예의상?) 웃어주는거 같아서 괜찮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