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저는 남편의 문자가 깨끗이 지워진것을 보고,육감을 발휘, 문자매니저를 몰래 신청해서 본적이 있습니다.
술집여자 2~3명과 알콩달콩 주고받은 문자들이 있더군요..
전 둘째낳고 1년이 안되서 휴직중이였는데..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거같았습니다.
집안에서 신랑은 아빠로 남편으로 적당히 가정적이고 착한사람인데..
밖에서 그러고 돌아다닌다니 너무 화가 나서 미칠지경이였습니다.
남편은 별거 아닌데 혼자 발광을 한다고 절 이상한여자를 만들었고..
시어머님을 동원해 사과 받고 일단락했습니다.
억지로 사과는 받아냈지만, 자기는 깨끗하고 별일아니라는 생각은 변함없는거 같았어요.
1년뒤 믿고 살아야지하고 조용히 살고 있는 저에게.또한번 하늘이 무너졌어요.
제가 원래 살림도 못하고, 신랑에 비해 지저분한편인데, 요즘 신랑의 잔소리가 없어졌고,
오히려 잘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짝 문자 매니저를 뒤적여봤지요.
또 2명정도의 술집여자와 문자를 주고받고, 밥먹자는 내용등..추파를 날리고 있는겁니다.
어젯밤 모든 사실을 간파하고 물어봤습니다.1234가 누구야? 2424가 누구야?
자긴 아무것도 잘못한거 없고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딱 잡아뗍니다.
그후 새벽 4시까지 울고있는 저에게 살짝 나와선 아무것도 아니니 자라고 그러고 다시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미안하다. 하지만 자긴 잘못한거 없고, 술집여자들문자에 답한것 뿐이다.. 남자들 다 그런다.
그것도 못하게 하면 난 회사집 그렇게 살으란 얘기냐.. 그럽디다...
이미 한번 상처가 되니 하지말라고 얘기했고, 안한다고 약속해놓고. 그게 잘못된게 아닌데.
저만 싸이코 처럼 난리랍니다... 어떻할지 참..고민됩니다.
뚜렷히 바람을 피웠다할 증거는 없고, 추파를 뿌리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평생 그러고 살긴 싫은데...
이번엔 뿌리뽑고 싶어 양가 부모님 모셔놓고 다 얘기하고 이혼하자고 엄포를 놨는데.
자기랑 의논안하고 맘대로 한다고 화를 내며 더 강하게 나오는 남편...
어떻게 슬기롭게 이상황을 해쳐나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