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니 반에움~~ 움~~~~
박원순 후보 토론장에 불러놓고 배우고 외운대로 취조하듯이 추궁하며 코너에 몰아넣으려고 했는데
그게 말이죠~~ ㅠ.ㅠ
수리수리 마수리~~~
찝찝한 기분으로 토론이 끝나고 말았죠~
그러나 우리
박원순 후보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하기로 해요.
그게 아니더라도 그렇게 생각하기로 해요.
대학교 때 읽은 루쉰의 '아큐정전'을 떠올리는 거에요.
'아큐는 매우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어서, 사람들이 그를 건드려도 그런 사소한 문제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일관해죠. 사람들이 그의 결점(대머리다, 바보다 등등)에 대해서 언급해도 상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는 매사에 자신있게 처신했고 따라서 자연히 승리하는 입장에 서 있었었요.'
고등학교 때 읽은 책 기억하시죠? 기억나실거에요~
전 나후보님에게서 심청이를 봅니다. 본인이 수렁에 빠지면서도 아버지를 지키려는 그 마음. 부모 등골 빼먹기만 하는 요즘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 할 모습이에요.
자식은 또 낳으면 되지만 부모는 영원히 한 분이시잖아요.
아들은 좀 그렇지만 딸을 뗐다 붙였다 악세사리라 생각하는 것은 그다지 큰 험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어쩌면 그 따님도 부지불식간에 엄마의 악세사리가 되어주는 효를 행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딸은 엄마 닮는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나봅니다. 세대를 이어가는 효의 실천은 감동이에요~~~~
나후보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