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 2 아들이 너무 싫습니다.
엄청난 말썽장이도 아니고, 부모한테 막 대하지도 않으니
끝까지 거두는 게 정답이란 것을 알지만,
제가 죽겠네요...
아마 제가 지병과 나이에 따른 우울증 등이 겹쳐서
제 아이를 너그럽게 받아줄 품이 부족한가 봅니다.
공부도 안하고 나가서 놀지도 않고 그러면서 집에 있길 좋아하니 미치겠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 아이와 같은 공간에 있기가 싫습니다.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이 아닌 것은 알지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1. 아이를 학원에 보내든 아무튼 집 밖으로 내보내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
_단점 : 돈이 든다. 아무 결과물없이. 애는 자기만 힘들다고 생각할 게 분명.
2. 학원이 아닌(학원가서 계속 임대료만 내주므로) 매니저가 관리하는 독서실에 보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밤 10시까지 앉아있게 한다.
_단점 : 역시 돈이 든다. 학원 두 개 보내는 것보다는 약 10만원 가량 싼 금액이다. 가서 죽치고 앉아있거나
졸아서 매니저에게 혼날 게 뻔할 것 같다.
3. 그냥 내가 꾹 참고 지금처럼 한다. : 오면 간식 챙겨주고 숙제 했냐 안 했냐 잔소리 한바탕, 학원 보내면
학원에서 맨날 재시 걸리고 늦게 오고, 숙제 많다고 투덜대고...잔소리 한바탕 듣고 하루 이틀 성실했다가
다시 제자리...이걸 맨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