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이었다 전업맘으로..

전업맘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11-10-20 21:34:04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다 글남겨요.

오늘따라 울적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요.

휴학없이 대학졸업 전 운좋게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7년간 일하다 그만둔지 3개월 되었어요

그사이에 신랑도 만나 결혼하여 지금은 돌쟁이 아들도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아이는 친정에서 봐주셨구요..

급여가 나름 괜찮은 직장이라 금전적으론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결혼할때도 둘이 모아놓은 돈과 빚으로 전세 구하고..

지금은 빚도 2/3는 정리 되었습니다.

제가 경제개념이 별로 없어서 사실 저축을 많이 못하고 살았습니다.

밥한끼 먹는데 부페가는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에와서 많이 후회가 되네요.

사실 외벌이로 하게 되면 힘이 들꺼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도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빠듯한 일정에 쫓겨 생활했고..내 자식도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었구요..

사정이 생겨 신랑은 급여가 훨씬 낮은 곳에서 일하고 있고..저는 집에 있네요.

절약한다고 절약했는데..

이번달도 카드값이 신랑 월급이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퇴직금으로 매꿔가며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는 없겠지요..

둘째도 가져야하고.. 저축도 해야하는데..

제가 다시 일을 해야 할까요?

사정상 이제 아이를 다시 맡길 수도 없게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요.

제가 또 아이를 올바르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이것도 많이 불안합니다.

 

그냥 답답한맘에 늦은 저녁에 몇자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44.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0 9:43 PM (211.237.xxx.51)

    남편 급여와 카드값이 같이 나왔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맞벌이를 하셔야죠.
    둘째를 말씀하셨는데 물론 아이는 갖고 싶을때 가져지는것이 아니라서
    미룰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맞벌이를 염두에 두시고 큰아이도 맡길데를 걱정하면서
    둘째는 언급하실때가 아닌것 같네요.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딸이 있는데 지금도 저는 아이 어렸을때 제가 너무 나태했다는 생각을합니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아이는 부모의 사랑만큼의 돈으로 큰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아이 하나당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네요.
    아이 어렸을때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돈 버셔야 합니다.
    나중에 초등 고학년때부터는 아이 사교육비 들어가면 꽤 큰 부담이 됩니다.

  • 2. ===
    '11.10.20 9:50 PM (210.205.xxx.25)

    애들은 금방 신기하게 크더라구요.
    내 친구들 다 놀아요.
    근데 저는 일해요. 이것만도 감사할 일이죠.
    나이들어서까지 할수 있는 일 찾아서 세상과 공감하면서 사세요.

  • 3. 저도
    '11.10.20 10:53 PM (125.141.xxx.221)

    7년 직장 생활하다가 전업했는데
    일예로
    제가 다니던 직장의 연봉수준이 높은 편이였고 회식등 점심이나 사적인 만남을 맛집, 고급레스토랑에서 하는 문화였어요. 타부서 동료에게 일적으로 부탁할때도 "내가 밥살게"가 아주 보편적이였죠.
    회사 그만두고 동네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내가 밥살게'가 먼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불편해하고 더치페이를 선호하고
    장소도 분식집이나 좀 저렴한 식당을 선호한다는걸 알아 갔어요.

    지금은 외벌인데 저금하는 돈은 비슷해요.
    우선 식비에서 외식비 많이 줄이게 되요. 왠만한 식당은 이돈내고 내몸에 저런 나쁜 재료를 넣어주느니
    김치볶음밥을 해먹겠다가 되고
    의복비는 예쁜 옷은 불편해서 면으로 된 라운지웨어를 입다보니 완전 줄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랜만의 휴식을 즐기세요.
    갓 볶았음에도 한약마냥 쓴 별다방 커피보다 핫딜에서 건진 집에다 쟁여놓고 먹는 피트병 커피의 달디단 절약을 음미하며 마시다 보면 생활비 규모가 어느정도 정해질거예요.
    그래도 퇴직금으로 메워야 한다면 그때가서 나가 돈벌어도 늦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39 감 많은데 보관 어찌해야 할까요 7 뻥튀기 2011/10/21 1,931
27238 예전에 시장에 팔던 누런 봉투에 담아주던 치킨? 有 5 .... 2011/10/21 2,323
27237 검찰청 이대영 수사관 아시는 분~ 5 2011/10/21 1,852
27236 간짜장 시켰는데 양념에 기름기가 없네요 3 ... 2011/10/21 1,771
27235 제주도 아이들 실질적으로 체험하기 좋은 장소 추천해주세요~ 2 엄마 2011/10/21 1,893
27234 저희 남편은 호텔패키지 왜 가녜요... 15 으유 2011/10/21 4,304
27233 일반 오븐보다 컨벡스 오븐이 2 .. 2011/10/21 1,995
27232 통닭 먹고 싶네요. 아...통닭. 12 먹고싶다 2011/10/21 2,746
27231 중간고사 1등 했어요 14 초 5 2011/10/21 3,517
27230 할로윈파티, 샌드위치 어케 만들어야죠? 2 - 2011/10/21 1,784
27229 성북동 60대 연쇄절도범의 이중생활..... 4 흠... 2011/10/21 2,630
27228 전세 살고있는 집 사려는데.. 4 걱정만 2011/10/21 2,548
27227 예쁜 도시락 싸주고 싶은데 참고 될만한 책 있을까요? 2 도시락 2011/10/21 1,762
27226 아이 발레 복장에 대해 질문드려요 4 5세 2011/10/21 1,750
27225 전 요즘같은 날씨가 너무 좋아요. 5 ㅎㅎㅎ 2011/10/21 1,803
27224 4칙연산만 나오는 거 있나요? 5 학습지나 문.. 2011/10/21 1,614
27223 파이 만들때 팬 사이즈- 깊이는 어떤게 좋은가요 2 ... 2011/10/21 1,457
27222 투표율이 40% 조금 넘으면 결과는? 1 21일 2011/10/21 1,747
27221 나경원...다운증후군 노화는 성인얘기랍니다. 10 또 거짓말 .. 2011/10/21 3,379
27220 이사하면서 옷장 바꿔 보신 분 계신가요? 1 질문 2011/10/21 1,703
27219 더 결정적인 게 있는 거 같은데..... 5 분당 아줌마.. 2011/10/21 2,392
27218 운전자 보험가입과 약물 복용 상담드려요. 3 ... 2011/10/21 1,356
27217 발레 매니아 이신 분들, 질문있어요.~ 1 발레덕후 2011/10/21 1,918
27216 온니들, 저 장롱 추천해주세요 징한 16개.. 2011/10/21 1,500
27215 조국 “나경원 전 보좌관 매일 한편씩 올린단다” 6 참맛 2011/10/21 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