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이었다 전업맘으로..

전업맘 조회수 : 2,744
작성일 : 2011-10-20 21:34:04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다 글남겨요.

오늘따라 울적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요.

휴학없이 대학졸업 전 운좋게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7년간 일하다 그만둔지 3개월 되었어요

그사이에 신랑도 만나 결혼하여 지금은 돌쟁이 아들도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아이는 친정에서 봐주셨구요..

급여가 나름 괜찮은 직장이라 금전적으론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결혼할때도 둘이 모아놓은 돈과 빚으로 전세 구하고..

지금은 빚도 2/3는 정리 되었습니다.

제가 경제개념이 별로 없어서 사실 저축을 많이 못하고 살았습니다.

밥한끼 먹는데 부페가는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에와서 많이 후회가 되네요.

사실 외벌이로 하게 되면 힘이 들꺼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도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빠듯한 일정에 쫓겨 생활했고..내 자식도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었구요..

사정이 생겨 신랑은 급여가 훨씬 낮은 곳에서 일하고 있고..저는 집에 있네요.

절약한다고 절약했는데..

이번달도 카드값이 신랑 월급이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퇴직금으로 매꿔가며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는 없겠지요..

둘째도 가져야하고.. 저축도 해야하는데..

제가 다시 일을 해야 할까요?

사정상 이제 아이를 다시 맡길 수도 없게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요.

제가 또 아이를 올바르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이것도 많이 불안합니다.

 

그냥 답답한맘에 늦은 저녁에 몇자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44.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0 9:43 PM (211.237.xxx.51)

    남편 급여와 카드값이 같이 나왔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맞벌이를 하셔야죠.
    둘째를 말씀하셨는데 물론 아이는 갖고 싶을때 가져지는것이 아니라서
    미룰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맞벌이를 염두에 두시고 큰아이도 맡길데를 걱정하면서
    둘째는 언급하실때가 아닌것 같네요.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딸이 있는데 지금도 저는 아이 어렸을때 제가 너무 나태했다는 생각을합니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아이는 부모의 사랑만큼의 돈으로 큰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아이 하나당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네요.
    아이 어렸을때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돈 버셔야 합니다.
    나중에 초등 고학년때부터는 아이 사교육비 들어가면 꽤 큰 부담이 됩니다.

  • 2. ===
    '11.10.20 9:50 PM (210.205.xxx.25)

    애들은 금방 신기하게 크더라구요.
    내 친구들 다 놀아요.
    근데 저는 일해요. 이것만도 감사할 일이죠.
    나이들어서까지 할수 있는 일 찾아서 세상과 공감하면서 사세요.

  • 3. 저도
    '11.10.20 10:53 PM (125.141.xxx.221)

    7년 직장 생활하다가 전업했는데
    일예로
    제가 다니던 직장의 연봉수준이 높은 편이였고 회식등 점심이나 사적인 만남을 맛집, 고급레스토랑에서 하는 문화였어요. 타부서 동료에게 일적으로 부탁할때도 "내가 밥살게"가 아주 보편적이였죠.
    회사 그만두고 동네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내가 밥살게'가 먼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불편해하고 더치페이를 선호하고
    장소도 분식집이나 좀 저렴한 식당을 선호한다는걸 알아 갔어요.

    지금은 외벌인데 저금하는 돈은 비슷해요.
    우선 식비에서 외식비 많이 줄이게 되요. 왠만한 식당은 이돈내고 내몸에 저런 나쁜 재료를 넣어주느니
    김치볶음밥을 해먹겠다가 되고
    의복비는 예쁜 옷은 불편해서 면으로 된 라운지웨어를 입다보니 완전 줄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랜만의 휴식을 즐기세요.
    갓 볶았음에도 한약마냥 쓴 별다방 커피보다 핫딜에서 건진 집에다 쟁여놓고 먹는 피트병 커피의 달디단 절약을 음미하며 마시다 보면 생활비 규모가 어느정도 정해질거예요.
    그래도 퇴직금으로 메워야 한다면 그때가서 나가 돈벌어도 늦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73 아기옷,용품들 기증할 장애아기시설 있을까요..? 2 .. 2011/10/21 2,360
26972 ↓↓(.- 박원순후보님께는.)121.170.xxx.34 원하면.. 4 맨홀 주의 2011/10/21 1,970
26971 미용실에서 원래머리하던 선생님 바꾸는거요. 1 살빼자^^ 2011/10/21 2,486
26970 이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가 유일! 6 나모 2011/10/21 2,763
26969 운전)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법 좀 갈쳐주세요~ 11 초보 2011/10/21 10,729
26968 약국에 가면 처방전내용 알수 있나요? 4 ... 2011/10/21 2,382
26967 의료민영화의 서막, 영리병원 허용 위한 시행령 개정 강행 3 내년4월1일.. 2011/10/21 1,991
26966 나일억이 간 피부클리닉 가보고 싶어요 찬양하라 2011/10/21 2,027
26965 르크루제와 빌보 머그컵 5 여긴 파리 2011/10/21 3,658
26964 나경원씨 현대사에 새로운 획을,... 10 제시켜 알바.. 2011/10/21 3,371
26963 아이패드샀는데 다른모델을 샀어요. 개봉후 다른사양으로 교환되나.. 6 1 2011/10/21 2,220
26962 알바님들 에헹! 요건 몰랐쥐?! 나모 2011/10/21 1,901
26961 박복한 여인 그이름은 억원... 안됐네 2011/10/21 2,019
26960 댓글 15000개 돌파! - 나경원, 억대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 32 참맛 2011/10/21 4,252
26959 총수 나온다 4 미르 2011/10/21 2,816
26958 나경원 남편 3대 독자 작은 아버지. 취재(?)후기 44 나거티브 2011/10/21 5,182
26957 왜 복지가 필요하냐면.... 2 무주택강남아.. 2011/10/21 2,056
26956 효녀, 나후보님 힘내세요~ 9 나모 2011/10/21 2,528
26955 아오..언니들 토욜 모두 광화문으로 집합해요~~!!! 7 열바다~ 2011/10/21 2,773
26954 소중한 1표 저도 확보했어요. 3 닥치고투표 2011/10/21 2,261
26953 우리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왜냐면 1 샬랄라 2011/10/21 2,016
26952 박원순 지지 김어준 투표독려 포스터 ^^ (줌인줌아웃에 있어요).. 6 = ) 2011/10/21 3,348
26951 그러니깐 정확히 1억은 뭔가요? 14 그지패밀리 2011/10/21 3,779
26950 컴터 자판의 비닐을 사야해요. 7 12354 2011/10/21 2,805
26949 월세때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요? 6 반 월세집 2011/10/21 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