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다 글남겨요.
오늘따라 울적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요.
휴학없이 대학졸업 전 운좋게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7년간 일하다 그만둔지 3개월 되었어요
그사이에 신랑도 만나 결혼하여 지금은 돌쟁이 아들도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아이는 친정에서 봐주셨구요..
급여가 나름 괜찮은 직장이라 금전적으론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결혼할때도 둘이 모아놓은 돈과 빚으로 전세 구하고..
지금은 빚도 2/3는 정리 되었습니다.
제가 경제개념이 별로 없어서 사실 저축을 많이 못하고 살았습니다.
밥한끼 먹는데 부페가는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에와서 많이 후회가 되네요.
사실 외벌이로 하게 되면 힘이 들꺼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도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빠듯한 일정에 쫓겨 생활했고..내 자식도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었구요..
사정이 생겨 신랑은 급여가 훨씬 낮은 곳에서 일하고 있고..저는 집에 있네요.
절약한다고 절약했는데..
이번달도 카드값이 신랑 월급이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퇴직금으로 매꿔가며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는 없겠지요..
둘째도 가져야하고.. 저축도 해야하는데..
제가 다시 일을 해야 할까요?
사정상 이제 아이를 다시 맡길 수도 없게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요.
제가 또 아이를 올바르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이것도 많이 불안합니다.
그냥 답답한맘에 늦은 저녁에 몇자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