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이었다 전업맘으로..

전업맘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1-10-20 21:34:04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하다 글남겨요.

오늘따라 울적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요.

휴학없이 대학졸업 전 운좋게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7년간 일하다 그만둔지 3개월 되었어요

그사이에 신랑도 만나 결혼하여 지금은 돌쟁이 아들도 있습니다.

직장 다닐 때 아이는 친정에서 봐주셨구요..

급여가 나름 괜찮은 직장이라 금전적으론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결혼할때도 둘이 모아놓은 돈과 빚으로 전세 구하고..

지금은 빚도 2/3는 정리 되었습니다.

제가 경제개념이 별로 없어서 사실 저축을 많이 못하고 살았습니다.

밥한끼 먹는데 부페가는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죠.

지금에와서 많이 후회가 되네요.

사실 외벌이로 하게 되면 힘이 들꺼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도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빠듯한 일정에 쫓겨 생활했고..내 자식도 내손으로 키워보고 싶었구요..

사정이 생겨 신랑은 급여가 훨씬 낮은 곳에서 일하고 있고..저는 집에 있네요.

절약한다고 절약했는데..

이번달도 카드값이 신랑 월급이랑 비슷하게 나왔네요.

퇴직금으로 매꿔가며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는 없겠지요..

둘째도 가져야하고.. 저축도 해야하는데..

제가 다시 일을 해야 할까요?

사정상 이제 아이를 다시 맡길 수도 없게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요.

제가 또 아이를 올바르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이것도 많이 불안합니다.

 

그냥 답답한맘에 늦은 저녁에 몇자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44.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0 9:43 PM (211.237.xxx.51)

    남편 급여와 카드값이 같이 나왔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맞벌이를 하셔야죠.
    둘째를 말씀하셨는데 물론 아이는 갖고 싶을때 가져지는것이 아니라서
    미룰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맞벌이를 염두에 두시고 큰아이도 맡길데를 걱정하면서
    둘째는 언급하실때가 아닌것 같네요.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딸이 있는데 지금도 저는 아이 어렸을때 제가 너무 나태했다는 생각을합니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아이는 부모의 사랑만큼의 돈으로 큰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아이 하나당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네요.
    아이 어렸을때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돈 버셔야 합니다.
    나중에 초등 고학년때부터는 아이 사교육비 들어가면 꽤 큰 부담이 됩니다.

  • 2. ===
    '11.10.20 9:50 PM (210.205.xxx.25)

    애들은 금방 신기하게 크더라구요.
    내 친구들 다 놀아요.
    근데 저는 일해요. 이것만도 감사할 일이죠.
    나이들어서까지 할수 있는 일 찾아서 세상과 공감하면서 사세요.

  • 3. 저도
    '11.10.20 10:53 PM (125.141.xxx.221)

    7년 직장 생활하다가 전업했는데
    일예로
    제가 다니던 직장의 연봉수준이 높은 편이였고 회식등 점심이나 사적인 만남을 맛집, 고급레스토랑에서 하는 문화였어요. 타부서 동료에게 일적으로 부탁할때도 "내가 밥살게"가 아주 보편적이였죠.
    회사 그만두고 동네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내가 밥살게'가 먼저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불편해하고 더치페이를 선호하고
    장소도 분식집이나 좀 저렴한 식당을 선호한다는걸 알아 갔어요.

    지금은 외벌인데 저금하는 돈은 비슷해요.
    우선 식비에서 외식비 많이 줄이게 되요. 왠만한 식당은 이돈내고 내몸에 저런 나쁜 재료를 넣어주느니
    김치볶음밥을 해먹겠다가 되고
    의복비는 예쁜 옷은 불편해서 면으로 된 라운지웨어를 입다보니 완전 줄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랜만의 휴식을 즐기세요.
    갓 볶았음에도 한약마냥 쓴 별다방 커피보다 핫딜에서 건진 집에다 쟁여놓고 먹는 피트병 커피의 달디단 절약을 음미하며 마시다 보면 생활비 규모가 어느정도 정해질거예요.
    그래도 퇴직금으로 메워야 한다면 그때가서 나가 돈벌어도 늦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50 ↓↓↓[[에프티에이통과.....쑥빵아 ]] 건너가세요. 1 무관심 2011/11/23 534
39549 에프티에이 통과됐군요... 쑥빵아 2011/11/23 698
39548 남경필, 홍준표 핸드폰번호랍니다. 6 우언 2011/11/23 3,881
39547 '항의 최루물질 뿌린 김선동의원 육성 영상!!!!!!!! ㅠㅠ 4 ㅜㅜ 2011/11/23 1,018
39546 잠도 안오고 입에서 자꾸 욕만 나오네요. 15 플로레티 2011/11/23 1,682
39545 FTA 비준안 통과 감사합니다. 핑크 아님 5 핫뮤지션 2011/11/23 1,384
39544 FTA 하는데 의료비,전기,수도료는 왜 오르죠? ( 중요한 글.. 3 휴~ 2011/11/23 1,688
39543 이명박은 역사에 남겠죠? 8 성공 2011/11/23 1,568
39542 형제가 모두 남자인 여자 있나요? 심지어 사촌들까지 전부 다 남.. 2 .... 2011/11/23 1,236
39541 국민적 사안에 일방적 처리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얻고십습니다. 2 누구나 공감.. 2011/11/23 873
39540 언어영역 인강추천해주세요 4 예비고1 2011/11/23 1,296
39539 명동에서 방금 왔는데 낼은 이거 꼭 준비해서 가세요 51 니들다죽었어.. 2011/11/23 11,427
39538 내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러나요.... 3 애통하다 2011/11/23 1,416
39537 fta때문에 열받아서 남편하고 한바탕 했네요 11 한판 2011/11/23 2,351
39536 하니tv에 나온 날치기후 국회의원들 3 mbout 2011/11/22 2,087
39535 무거운 가구를 옮길때..도움을 청할 곳이 없을까요? 5 준비 2011/11/22 3,305
39534 생리하는 날만 살고 싶어져요... 2 글쎄다 2011/11/22 2,466
39533 지금 트위터에 경막하출혈 로 검색해보셔요 7 FTA 반대.. 2011/11/22 2,638
39532 횡단성 척수염 아이 친구가 걸렸는데 넘 안타까워요 2 기도 2011/11/22 2,472
39531 금산분리법도 통과되었다는데 맞나요? 5 씨바 2011/11/22 1,953
39530 오르기전에 약좀 사놔야겠네요 32 약값 2011/11/22 9,069
39529 LG인터넷전화기 사용하려면 인터넷도 바꿔야 3 하나요? 2011/11/22 876
39528 일산 탄현이나 덕이쪽 인테리어요~ 4 좀 알려주세.. 2011/11/22 965
39527 수시논술시험을 보러가지 않았을경우 등록비용환불가능한가요? 3 수시포기 2011/11/22 2,518
39526 왜??? 7 악!김진표!.. 2011/11/22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