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의 친척분이 계세요.
투표 전날 화요일에 일박이일로 군인 친구들 부부 동반 여행이 있대요.
미리 여행계획을 잡느라고 투표 일정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죠.
투표 때문에 머리를 맞대로 고민하시더니(속으로 몇 표 빠지니 다행이다 싶었어요)
오늘 하시는 말씀이....
서울 사는 8명의 표를 나경원에게 보태기 위해서 일정보다 앞당겨서 돌아오기로 결정을 봤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박원순은 빨갱이라고.
(인터넷의 다양한 기사들은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며
오로지 조선일보와 케이비에스의 보도만 믿고 사시지요)
헐~
저희 집안 자체가 워낙 딴나라당 생각도 없이 완전 지지파라서
제 정치 성향에 대해서 말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군인들은 다 그런가봐요?
얼마전 육사 출신 장교(30대 후반)와 선을 봤는데
그 사람 하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박. 정. 희
꼴통 보수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바를 위해서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는구나...
생각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