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언부탁드려요..
어젯밤에 과일이 다 떨어져서..
A가 제게 묻더군요..
"사과 사올까? 포도 사올끼"
그래서 제가 "사과..아!! 근데 A는 차가 없으니..사과를 A가 산다면 내가 차로 데리러 가야해서 귀찮으니까
내가 그냥 인터넷으로 내일 주문할게.."
단위는 10kg짜리입니다..
대중교통이나 그냥 들고오기는 좀 무리가 있는 무게죠
근데 오늘 오후에 일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자신(A)를 이따가 퇴근하면서 데리러 오라는..
포도 한 박스 샀으니.. 들고 가기 무거우니 데리고 왔으면 하는 전화였습니다..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분명히 사과를 인터넷에 주문한다고 했고 그 이유도 알려 주었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요?
제가 어제 얘기를 하면서 짜증을 냈더니..
그냥 자기가 버스를 타고 무겁지만 그냥 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전화 받은 순간부터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정말.. 나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안 데리러 간다면 저는 나쁜 가족이 되는 거 같아 마음이 매우 불편하고 죄책감도 듭니다
그렇다고 데리러 가자니.. 퇴근 시간이 서로 안 맞아서 제가 사무실에서 할일 없이 몇십분 또는
A 직장앞에서 몇십분을 기다려야합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왜 저런 행동을 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보다 좀 더 현명하신 분들이 제가 A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게 된다면..
화도 덜나고 마음이 불편하고 죄책감도 덜 들거 같아서 입니다...
A를 욕하거나 저를 욕하는 댓글말고.. 제가 진정으로 A를 이해할 수 있는 조언이면 정말 감사할거 같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