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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 퇴근이 저보다 빨라요.. 저녁밥 고민입니당 ㅠ

오늘저녁은뭘먹나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1-10-20 11:51:31
선배님들 :)
 
저녁밥과 관련한 저의 고민을 들어주셔요~
 
 
일단 저희는 맞벌이고, 신랑은 야근 없이 칼퇴근하여 집에 오면 7시가 채 되지 않아요.
 
저는 칼퇴근은 절대 하지 못하고, 집에 오면 아주 빠르면 7시반, 늦어지면 8시, 9시......늦게까지 야근도 종종 하구요.
 
(둘다 회사와 집은 가까운 편이고, 일 특성상 회식은 거의 없어요. 1년에 한 번 정도?)
 
제가 8시반 이전에 들어가는 날은 저녁을 같이 먹기로 약속을 했는데, 제가 식사 담당이거든요. 제가 준비를 해야 해요.
 
 
그런데, 제가 7시반에 집에 들어간다고 해도... 국 끓이고, 반찬 한두가지 준비해서 저녁 차리면 8시가 훌쩍 넘네요. 
 
아직 손에 익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렇다해도 저녁 먹는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요. 
 
뭔가 서툴게나마 요리를 해보려고 해도, 배고프고 시간이 늦어지니 그냥 있는 반찬 매번 데워먹고 있어요. 
 
시댁친정에서 공수해온 생선, 고기 구워먹는 것이 요리의 전부에요 ㅠㅠ 
 
밥도... 전날 밤에 예약해둔, 아침에 된 밥을 저녁에 다시 먹고 있구요. 
 
 
오늘은 카레를 해보고 싶은데, 카레하려면 그래도 30분 이상 시간이 걸리잖아요. 오늘도 집에 가면 8시 될 것 같거든요.
 
신혼인데 맨날 허겁지겁 있는 반찬 데워서 저녁 챙겨먹으니 신랑한테도 미안하구요, 저도 괜히 기분이 그렇네요.
 
아침에 반찬을 좀 해두는 것이 좋을까요? 혹시 저 같은 분은 안 계실까요 ㅠㅠ
 
 
** 신랑 시켜보려고 했으나, 이 사람은 칼도 안 쥐어본...ㅋㅋ 쌀을 씻어서 밥을 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그런 남자에요.
 
대신 청소는 신랑이 전담합니다;
IP : 210.205.xxx.1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든~
    '11.10.20 12:00 PM (210.216.xxx.148)

    먼저 오는 사람이 밥 합니다.
    밥 못하다가 결혼하면서 시작하는 사람 많구요.

    쌀 씻어서 냉장고 넣어 뒀다가 오셔서 하시면 빠릅니다.

    저희도 별다른 반찬은 없으나 바로 해서 먹는 밥맛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 될때가 많더군요.

  • 2. 그냥
    '11.10.20 12:08 PM (116.37.xxx.214)

    밥은 그냥 지금처럼 아침밥을 먹어야 할꺼 같고요.
    힘드셔도 저녁 먹고 상치우면서 다음날 식사 특히 국이나 찌개,카레 같은 것은 전날 밤에 만들어 두세요.
    전부다 못하실꺼 같으면 육수 빼고 야채 볶아 끓이는 것까지만 하더라도요.
    밤에 만들어 식은 것은 아침 출근 전에 냉장고로 보내놓고
    고기 같은 거야 즉석에서 구워야 하지만
    이런 것은 오히려 전날 만들어놓은게 더 맛있기도 해요.
    그리고 생선 조림 같은 것은 냄비에 무나 호박 깔고 생선 얹어 양념장 끼얹은 채로 냉장고에 넣어두시고요.
    불고기 같은 것도 양념해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시고요.
    기본적으로 김이나 밑반찬은 사다 놓으시고요.

  • 3.
    '11.10.20 12:09 PM (211.192.xxx.131)

    제가 저녁못먹은채로 11시쯤 오다보니 짝이 자연히 먹을거하게되더라구요.
    원래 라면만 할줄알던 자취생이었는데
    요즘 카레랑 계란조림이랑 고기굽기같은 정말 간단한 것들 하기 시작하고있어요.
    신혼이라 가능한 듯도 하지만. 혼자 힘들어하지마시고 조금씩이라도 같이 요리하시면 좋아요.
    제 짝지는 자신의 요리적 감각이 탁월한 줄 압니다. ㅎㅎ

  • 4. 누구든2
    '11.10.20 12:09 PM (119.71.xxx.214)

    남자든 여자든 밥해보고 결혼한 사람 요즘 많지않아요.

    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어요.

    남편이 못한다고 안시킬게 아니라 배워서 하게 만들어야죠.

  • 5. 미리
    '11.10.20 12:10 PM (119.64.xxx.240)

    미리 준비하고 나가세요
    저도 얼마전까지 직장맘이었기에 그맘 알아요
    카레를 한다면 아침에 모든 재료를 손질해서 깍뚝썰기해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둡니다. 고기는 밑간해서 통에 담아 놓고 가구요
    밥은 미리 해놓고 보온으로 나가시던지 아님 예약취사 이용하시구요
    집에 오자마자 손만 씻고 재료를 볶고 물을 부어 끓는동안 옷을 갈아입고 씻고 다시 부엌으로 가서 나머지 일을 하면 될거 같은데요

    미역국 콩나물국같은 국종류 찌개도 오전에 미리 끓여놓고 출근하면 될테구요.
    닭볶음탕을 하고 싶다면 닭을 손질해 양념에 섞어두고 냉장고에 두고 출근
    남편보고 퇴근하면서 물조금 붓고 냄비에 (전 그 요리할 냄비도 꺼내놓고 출근)올려놓고 가스불 켜라고 시키고요.

    전 주로 제딸에게 그렇게 시켰어요
    제딸 역시 칼도 안쥐어본 아이인데 그렇게 하던데요.(초등6)

  • 6. 누구든2
    '11.10.20 12:10 PM (119.71.xxx.214)

    이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기초적인 레시피 준비해놓고 전날 장봐놓고 시키세요.

    암것도 없고 암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당황하고 암담합니다.

    남자도 할 수 잇는 쉬운 레시피 출력해놓으세요.

  • 7. 저도..
    '11.10.20 12:13 PM (14.47.xxx.160)

    누구든 집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준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칼자루를 쥐어봤던 아니던... 누구는 날때부터 칼자루 쥐는거 아닙니다^^
    설령 햇반이랑 3분카레로 차려줄망정 일찍 도착한 남편이 준비하셔야지요..

  • 8. ㅇㅇ
    '11.10.20 12:25 PM (211.237.xxx.51)

    남편이 밥하면 되겠네요.
    저 예전에 새벽 출근 오후4시 퇴근할때는
    아침엔 남편이 아이 밥까지 차려주고 설거지하고 출근
    저녁엔 제가 와서 저녁식사준비했죠..
    그 시간에 집에 있는 사람이 밥 준비하는겁니다.

  • 9. 바꾸세요
    '11.10.20 12:31 PM (112.168.xxx.63)

    타고날때부터 칼자루 쥐고 요리하면서 나온 사람 아무도 없어요.
    해야 할 상황이면 하면 되는 거지요.
    그리고 누구든 먼저 집에 도착한 사람이 식사를 준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원글님네는 원글님이 식사 담당이라고 하셨지만 퇴근시간이 늦다면서요.
    차라리 저녁 식사는 남편이 담당하고 그만큼 청소는 원글님이 분담하면 되죠.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요리법은 무궁무진 한데요.
    전날 저녁이나 그날 오후 일찍 저녁 뭐 먹을지 같이 결정을 해서
    거기에 필요한 재료랑 준비를 남편이 하면 되죠.
    인터넷 켜고 검색만 해도 ..하라는 대로 따라만해도 되는 걸요.

    그걸 못한다고 손 놓고 있다가 원글님 퇴근해서야 저녁 먹을 준비 한다는 건...

  • 10. ..
    '11.10.20 12:36 PM (125.132.xxx.66)

    맞벌이고 원글님 퇴근이 남편보다 늦으니깐 남편분이 하시면 좋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절대 그게 안되는 사람도 있어요;;;;;;;;;(우리신랑 ㅋㅋ)

    제가 하는 방법 대충 정리해두면
    1.냉동실을 적극활용한다-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오징어등은 양념해서 소분해뒀다가
    출근시 냉장고로 옮겨놓고 퇴근해서 야채만 썰어서 볶아낸다.
    예를들어 소고기를 양념했다면 한번은 그냥 볶음 한번은 엎밥스타일로 한번은 미리 육수 준비했다가
    뚝배기불고기로 활용가능........
    저흰 돈까스도 자주해놔요....

    2.카레 국 짜장 이런건 전날 만들어둔다
    -바로 했을때보다 숙성?되어 더 맛있어요 ㅎ

    3.단골 반찬가게를 만든다 ㅎ

    4.다음날 먹을거 준비하는동안 남편은 설거지를 한다.

  • 11.
    '11.10.20 12:41 PM (218.102.xxx.38)

    식사 담당 청소 담당 바꾸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
    바꾸세요.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 12. ...
    '11.10.20 12:42 PM (119.200.xxx.23)

    전 요리는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가장 기본적인인 부분인데
    요리사가 없으면 식사를 할수 없는 상황...엄마가 없으면 아빠가 아이 식사를 챙겨줘야 하는데
    아빠도 어느정도 음식을 만들줄 알아야죠. 남편에게 요리책 한권 던져주세요.

  • 13.
    '11.10.20 2:06 PM (222.239.xxx.219)

    저도 애 없는 3년 넘은 신혼이지만
    부인이 꼭 역할을 나눠서 늦게 왔는데도 음식 하는 시스템이 이해가 안 되네요.
    상황에 따라 유두리 있게 역할을 변경해야지요.
    칼 한번 안 쥐어 본 남자 많아요.
    저희 남편도 그랬지만 다 적응하기 나름이에요.
    요즘엔 요리가 제일 쉬웠어요 하면서 밥 차려요.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 14. ..
    '16.2.2 4:37 PM (118.35.xxx.244)

    누구든 요리담당이 제일 어려워요 메뉴선정 땜에
    님 가정같으면 평일은 남편이 주말은 아내가 책임지고 하는게 낫겠네요
    나물이 요리책 같은거 아주 쉬운거 하나 구비해놓고 하라고 하세요
    저도 15년차지만 늘 요리책 끼고 해요
    요리채.레시피 쉬운걸로 찾아다 남편한테 앵겨주세요
    모르면 배워야죠
    저도 결혼전엔 양념에 설탕이 쓴다는 것도 몰랐어요
    다 요리책 보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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