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리까지 내려오던 긴 머리 잘랐어요.

끝순이 조회수 : 2,789
작성일 : 2011-10-20 11:12:36

오늘 아침 거울을 보니 제가 절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어제까지는 미용실에서 드라이로 그냥저냥 넘겼는데. 

샤워하고 머리를 빗는데..ㅠㅠ......왠 촌년이 절 쳐다보고 어색해 하네요.

임신했을때 긴머리 자른 후로 남편이 다스베이더같다고 놀려서 절대 짧은 머리를 하지 않았어요.

제가 봐도 레고의 머리뚜껑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근데...그런데......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 머리를 기증했다는걸 보고서..

그래!! 결심했어.........하고 6개월을 더 길러서 잘랐어요.  머리가 허리 위 5센티까지는 자랐나봐용..

좀 더 길렀으면 아마 상궁마마 머리도 만들수 있었을거 같애요.

암튼 기증할거라 자르기 전까지는 좋은 코팅제만 쓰고 트리트 먼트도 열씸히 하고 펌도 안하고 길렀거든요.

좋은일 하는거얍...!!!...

.

.

.

귀밑 2센티루 숭덩 잘라놨더니..

넌 누구냐.!!!!

다시 레고뚜껑머리 됐어요.

언제 다시 기르나욥..

절 보는 분들이 다들 깜놀하시며.....그래....귀...귀....엽....다.........근데 왜 개그맨 보신 듯이 웃으시는거에요..ㅠㅠ

여자의 화장발 머리발..성형발............저의 미모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걸가욥..

주말에 남편 회사분들 같이 식사모임 있다는데..

흑흑........뭐 저야 거울 안보면 기억도 안나지만 사람들 웃는 얼굴에서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꺄욱....

IP : 14.42.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0 11:17 AM (112.152.xxx.150)

    샤워하고 머리를 빗는데..ㅠㅠ......왠 촌년이 절 쳐다보고 어색해 하네요. ㅋㅋㅋㅋ 빵 터져서 죄송..ㅠ
    한번 둥글게 다듬어보심이.. 저 아는 사람도 그래서 가출한 머리발 찾았다는--;

  • ..
    '11.10.20 11:43 AM (14.42.xxx.48)

    아침에 둥글게 말아 주었어요.
    둥글게 말린 레고머리를 보고 유치원 원장님이 당황해 하시며 호호홋 웃으시더니........
    너무 바뀌신거 아니에요??........
    머리발은 촘 포기하고 밤에만 다녀야 겠어요.......ㅎㅎㅎㅎ

  • 2. 아...
    '11.10.20 11:17 AM (1.251.xxx.58)

    대단하시다.....
    머리카락 기증했다고 사람들에게 꼭 얘기하세요...그런 얘기 들으면 사람들이 다 감동....하는 표정이 될거예요...

  • 3. 슈맘
    '11.10.20 11:28 AM (1.226.xxx.163)

    실천하신님 대단하네요
    실은 저두 머리가 생머리고 허리까지 내려오네요
    30대 중반이라서 점점 머리스타일에 압박이 있는데요
    미용실 안가고 애기만 키우다 보니 어느덧 허리까지 내려오더라구요
    우연히 소아암 환자 어린이들에게 가발 만들어준다는 얘기 듣고
    저두 기증할려구 준비 중입니다
    요이 까지 햇으니 똥 만 기다리면 되는데 (요이똥!!!)
    저에게 짧은머리는 잘 받아 들여지질 않고 낯선 느낌때문에 아직 실천에 못하고 있어요
    그럼 미용실가서 짧게 자르고 머리카락은 달라고 하면 되는건가요?

  • .넹~
    '11.10.20 11:40 AM (14.42.xxx.48)

    머리 한묶음으로 잡아서 숭덩숭덩 자른 후 바로 고무줄로 묶어서 흐트러 지지 않게 하시면 되요.
    지퍼백 하나 챙겨가셔서 거기 담아 달라구 하시구요.

    머리자르고 기쁜일 알려드릴께요...좋은 일 맘먹으셨으니 추운 겨울 되기 전 아이들에게 머리모자 만들어 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머리 잘랐더니 몸무게가 700그람이나 줄었어요!!! 그냥 다욧한 기분..흐흐흐.
    머리감았더니 샴푸는 1번만 펌프질 하면되구요.
    말리는건 그냥 수건으로만 해도..대충 말라지구요.
    밥먹을때 머리카락 입에 안들어가요.ㅎ
    ......참 기쁘죠...^^ㅋ

  • 4. ㅋㅋ
    '11.10.20 11:33 AM (58.143.xxx.80)

    그런게 있군요, 암튼 잘 하셧네요, 남편이 긴머리를 좋아해서 자르면 또 잘랐냐 매번그러지만,
    전 35살넘은뒤론 늘 어깨에서 몇센티 넘개 만 유지해요, 또자르고, 또자르고, 머리가 무거워서도
    컷트하면 좋더군요

  • 5. 음...
    '11.10.20 11:41 AM (122.32.xxx.10)

    몇센티 이상이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서 기증할 수 있나요?
    저희집에 머리 긴 여자만 3명이라서 알고 싶어요. 어디가면 알 수 있는지..

  • ..
    '11.10.20 11:54 AM (14.42.xxx.48)

    http://www.wingshang.org/
    전 여기다 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요~~~

  • 6. 곧미녀
    '11.10.20 11:48 AM (14.42.xxx.48)

    25센치 이상이면 되구요.

    아이들이 인모로 가발을 사려면 너무 비싸데요.
    많이들 모르시구 미용실 디쟈너 분들도 잘 모르시네요.
    행복한 좋은일 많이 도와 주세요~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 (http://www.soaam.or.kr/)

    1544-1415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http://www.kclf.org/)

    02-766-7671

  • 아...
    '11.10.20 12:00 PM (122.32.xxx.10)

    25센치 이상이면 좀 더 길러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7. dma
    '11.10.20 11:49 AM (116.123.xxx.70)

    다스베이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 센스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싹뚝 단발했더니 삼각자 됐었어요 ㅋㅋㅋㅋㅋ

  • 8. ^^
    '11.10.20 12:00 PM (61.43.xxx.227)

    저도 기증한다고 좀 짧게 잘났는데 적응안되서 한참을 고생했어요ㅋㅋ
    지금은 다들 짧은게 어울린다고 하고 제가 봐도 그래요ㅎㅎ

  • 9. ..
    '11.10.20 12:09 PM (221.158.xxx.231)

    좋으일 하시네요.. 분명 다시 좋은 일로 돌아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30 동아일보 보던 사람이 한겨례 보면 문화충격이겠죠? 6 어쩜좋아 2011/11/12 2,012
35829 백화점에서 닥스 부츠 맞췄는데요~ 닥스 괜찮나요?? 6 losa 2011/11/12 3,195
35828 볼프 페라리 - <성모의 보석> 중 간주곡 제1번 1 바람처럼 2011/11/12 2,661
35827 100% 캐시미어 찾아요. 10 따뜻한거.... 2011/11/12 3,195
35826 이밤에 꽂힌 노래..걱정말아요 그대... 2 괜히 눈물나.. 2011/11/12 1,260
35825 울산분들 조심하세요 신종범죄래요 4 조심하세요 2011/11/12 3,841
35824 10~30대는 살짝 나팔스탈로 퍼지는 바지는 안입나요 15 요즘 2011/11/12 2,874
35823 김어떻게만들어요? 4 ^^ 2011/11/12 1,093
35822 길거리에서 아가씨들의 민망한 장난 우꼬살자 2011/11/12 2,616
35821 친정엄마 건물이 팔렸어요~~^^ 17 자랑 2011/11/12 13,150
35820 슈스케3 결승 본 박근혜 소감 3 괜한 걱정 2011/11/12 2,308
35819 길고..따뜻한것 어디서파나요? 6 오리털파카 2011/11/12 1,382
35818 김장에 가장 어울리는 젓갈은 뭘까요? 3 기막힌묵은지.. 2011/11/12 1,638
35817 자궁암검사를 했는데요. 1 자궁암 2011/11/12 1,931
35816 [속보] 이재명 시장님 백주 대낮에 시청광장에서 피습 11 호박덩쿨 2011/11/12 4,761
35815 어버이 연합의 부관참시 예전에도 이미 있었던... 2 참혹해서 2011/11/12 715
35814 오늘 올림피아드 수학경시 보고 오신 분 있으세요? 1 .. 2011/11/12 1,200
35813 제나이 40대에 유치원에 취업할려면 많이 힘들까요? 4 취업 2011/11/12 3,425
35812 조중동 찌라시들 프레임에 갇히면 안되죠. ㅇㅇ 2011/11/12 793
35811 코스코 고기 청정우라는데.. 2 질문 2011/11/12 1,453
35810 겨울 옷 좀 샀어요~~ㅠㅠ 28 돈나가는 소.. 2011/11/12 15,698
35809 눈썹문신하는곳 소개좀 해주세요 흉터지우고파.. 2011/11/12 2,292
35808 부조금을 형제들이 N분의 일한다는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요? 5 부모상에서 2011/11/12 6,448
35807 효과좋고 향이 좋은 린스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폴폴 2011/11/12 2,141
35806 김진숙 두둔하는 이재오 의원의 어슬픈 주장 ㅆㅆ 2011/11/12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