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대로변에 있어요.
하필 그런 아파트에서 사는 내 잘못이려니 해도
아- 기호1번 유세차량(아주그냥~ 죽여줘요~~하는 그 노래!!!!!!!!!) 진짜 스트레스더라구요.
또 하필 베란다 밑이(저층이예요ㅠㅠ우씨) 횡단보도여서
신호라도 걸릴라 치면 어김없이 잘 자던 갓난아들이 깹니다.
그리고 그 연설하는걸 틀어놓고 다니는데
중간에 아저씨들이 후보 이름 외치는거, 그거 왜그리 큽니까?
짜증이 극에 달했던 오늘 오후,
택시타면 애기가 하도 뻣대길래 버스 한번 타볼까 싶어서 정류장에 애기띠 하고 서 있는데
기호1번 유세차량(소형 자가용이데요? 우와 그 소리는 어디서 출력되는거야?)
떡하니 정류장에 서더니, 길 건너편 아줌마들한테 손짓을 해요.
유세 알바하던 아줌마가 신호 바뀌어 건너올동안 여전히 귀 따가운 연설음성+후보이름 외치는 소리.
제가 다 인상이 써 지는데 아가는 오죽하겠냐 싶었어요.
그 아줌마가 걸어오고 그 아줌마한테 빵이랑 뭐 마실 걸 주데요.
먹어가며 하란건지, 감시하러 온건지.
비키지도 않아요. 딱 버스정류장에서.
하도 시끄러워서 "아이 시끄러워!" 언성을 높였는데도 아랑곳 않길래
가서 그랬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뭐 하십니까? 얼른 차 빼세요!"
진~~짜 띠꺼운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곤 차 빼던데..
아무리 선거 한철이라지만
법이나 준수하고 법대 운운하시는게 맞는 이치 아닌가요?
아님 교육을 잘 시키시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