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폭풍우> 제3악장
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 ‘The Tempest’
<템페스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 소나타의 부제로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제자 안톤 신들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요청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템페스트는 ‘폭풍우’라는 뜻인데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폭풍우로 인해서 동생
에게 왕위를 빼앗긴 형이 사랑으로 증오를 이겨낸다는 게 전반적인 줄거리
이다.
이 곡을 완성한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점점 악화되어,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며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쓸
무렵이었다. 유서에서, 음악가에게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게 얼마나 비참
하고 절망적인지를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 훌륭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삶을 바치겠다는 의지로 글을 맺는다.
그에게 있어 정신적 ‧ 육체적으로 가장 어렵고 힘겨운 나날 속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소나타인 <템페스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퍼온 글을 편집)
제3악장: 알레그레토allegretto 조금 빠르게 ~ 3/8박자 소나타 형식
격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
되어 있다. 침울한 시정詩情과 아름다운 격정이 느껴지는 명곡이다.
소나타sonata: 하나 이상의 악기를 위한 악곡 형식. 리듬과 색채는 대조적
이지만 3~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주자 ―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895 ― 1991) 독일 출신
베토벤 피아노곡 연주의 대가
백건우(1946~ ) 서울 출신,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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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중 베토벤이 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 말 항상 기억하고 싶네요.
개인의 ‘가슴속 문장’으로 삼아, 현실 생활에서 흔들리고 나약해질 때 기억해
적절히 활용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베토벤이 서양음악사에서 ‘악성樂聖’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인간적인 불행에 맞서
온갖 고뇌를 이겨내며, 불멸의 명곡들을 작곡해내었기 때문인데요, 그의 혼과
희생이 담겨있는 음악으로 인해 인류는 삶의 번뇌 속에서 아름다운 음의 세계를
언제라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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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템페스트> 제3악장
연주 동영상: 빌헬름 켐프 피아노 연주
연주시간: 7분 4초
http://www.youtube.com/watch?v=LfjD-DQ5REk&feature=player_embedded
연주 동영상: 백건우 피아노 연주
연주시간: 6분 17초
http://www.youtube.com/watch?v=mVbyow_SY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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