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템페스트(Tempest)

바람처럼 조회수 : 6,029
작성일 : 2011-10-19 23:12:53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폭풍우> 제3악장

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 ‘The Tempest’

 

<템페스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 소나타의 부제로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제자 안톤 신들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요청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템페스트는 ‘폭풍우’라는 뜻인데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폭풍우로 인해서 동생

에게 왕위를 빼앗긴 형이 사랑으로 증오를 이겨낸다는 게 전반적인 줄거리

이다.

 

이 곡을 완성한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점점 악화되어,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며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쓸

무렵이었다. 유서에서, 음악가에게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게 얼마나 비참

하고 절망적인지를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 훌륭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삶을 바치겠다는 의지로 글을 맺는다.

그에게 있어 정신적 ‧ 육체적으로 가장 어렵고 힘겨운 나날 속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소나타인 <템페스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퍼온 글을 편집)

 

 

제3악장: 알레그레토allegretto 조금 빠르게 ~ 3/8박자 소나타 형식

격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

되어 있다. 침울한 시정詩情과 아름다운 격정이 느껴지는 명곡이다.

 

소나타sonata: 하나 이상의 악기를 위한 악곡 형식. 리듬과 색채는 대조적

이지만 3~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주자 ―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895 ― 1991) 독일 출신

베토벤 피아노곡 연주의 대가

백건우(1946~   ) 서울 출신,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 ~♬

 

원글 중 베토벤이 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 말 항상 기억하고 싶네요.

개인의 ‘가슴속 문장’으로 삼아, 현실 생활에서 흔들리고 나약해질 때 기억해

적절히 활용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베토벤이 서양음악사에서 ‘악성樂聖’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인간적인 불행에 맞서

온갖 고뇌를 이겨내며, 불멸의 명곡들을 작곡해내었기 때문인데요, 그의 혼과

희생이 담겨있는 음악으로 인해 인류는 삶의 번뇌 속에서 아름다운 음의 세계를

언제라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베토벤의 <템페스트> 제3악장

연주 동영상: 빌헬름 켐프 피아노 연주

연주시간: 7분 4초

http://www.youtube.com/watch?v=LfjD-DQ5REk&feature=player_embedded

 

연주 동영상: 백건우 피아노 연주

연주시간: 6분 17초

http://www.youtube.com/watch?v=mVbyow_SYGc

 

~~~~~~~~~~~~~~~~~~~~~~~~~~~~~~~~~~~

IP : 121.131.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19 11:15 PM (121.151.xxx.203)

    으휴 이 밤에 틀기엔 부담이 가는 곡이네요. 저가 볼륨을 좀 올려 들으니까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 2.
    '11.10.19 11:19 PM (59.9.xxx.202)

    이럴수가 ............ 제가 얼마전부터 이 음악이 머릿속에 엄청 맴도는데 표현할 방법도 없고 가사도 없고 제목을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 엄청 고민하고 있었어요
    제목 딱 보는 순간 혹시 내가 찾던 곡이 아닐까 이러고 클릭했는데 제가 찾던 그 곡이네요
    감격했어요 ㅠㅠ 님 정말 감사해요

  • 3. Yellow Jacket
    '11.10.19 11:38 PM (218.38.xxx.115)

    너무 좋아요.

    저도 오늘도 고맙습니다.

  • 4. 으윽.
    '11.10.19 11:40 PM (1.246.xxx.102)

    어제 오늘.. 귀가 호강합니다.

    이곡은 듣자마자 ..온몸에 전율과 소름이 쭈악~~

    넘흐 감사힙니다.

  • 5. ..
    '11.10.20 12:28 AM (175.124.xxx.46)

    바람처럼님, 밤마다 이뻐요. 켐프의 피아노는 대단하네요.

  • 6. 특히!
    '11.10.20 2:33 AM (99.226.xxx.38)

    처음 부분이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 7. 바람처럼님
    '11.10.20 10:41 AM (183.98.xxx.177)

    팬입니다^^
    항상 좋은 곡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 8.
    '11.10.20 10:54 AM (112.152.xxx.150)

    저도 생각하던 곡이었는데 고맙습니다. 막연히 쇼팽 왈츠10번 비슷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이곡으로 달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79 정봉주가 한 건 제대로 엮은 것 같다 12 .. 2011/12/21 3,068
49878 lg패션몰 상품, 오프라인매장에서 사이즈교환되나요? 아흑... 2011/12/21 1,011
49877 대박영상 ㅡ약은 약사에게 깔대기는 정봉주에게 5 해피트리 2011/12/21 1,195
49876 왕따는 주로 어떤경우에 당하나요? 13 ?? 2011/12/21 2,794
49875 찐방을 오븐에서 데워 먹는 법 있나요? 3 루실 2011/12/21 808
49874 사주베스트글을 보고.. 1 사주.. 2011/12/21 1,994
49873 각 교육청 홈피에 구인정보 많이 올라왔네요 3 부업이 필요.. 2011/12/21 1,931
49872 요즘 입주하는 광교 분위기? 2 광교 2011/12/21 1,882
49871 5000만원이상 산업은행예금 괜찮을까요? 4 .. 2011/12/21 2,462
49870 닌텐도 ds와 dsi 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1 땡이 2011/12/21 1,039
49869 우와,물곰 레시피 물어봣던 사람인데,,넘넘 맛났어요 3 아침 2011/12/21 1,612
49868 방송3사, 핵심 빠진 ‘김정일 사망’ 보도 아마미마인 2011/12/21 557
49867 일산에 명품 구두 수선집 좀 알려주세요 .... 2011/12/21 1,225
49866 내 반 아이가 다른선생님한테 맞고있다면??? (담임선생님은 어찌.. 7 // 2011/12/21 1,370
49865 ISD로 캐나다 위협한 필립모리스, 이번엔 호주에 소송 1 참맛 2011/12/21 566
49864 속초여행 도움 받고 싶어용~~ 7 속초가요 2011/12/21 2,648
49863 알바 조건 봐주세요 6 .. 2011/12/21 908
49862 김정일 조문과 자위대행사 참가 1 킹어홍 2011/12/21 568
49861 보온병을 사고 싶은데 홈쇼핑에서 파는거 괜찮나요? 4 보온병 2011/12/21 1,514
49860 초 2 남자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3 선물 2011/12/21 765
49859 동지 팥죽 써요. 어쩐대요? 7 흐 흑 ㅠ 2011/12/21 2,408
49858 좀아까 에스티로더 팩트 글쓰신분 망나니 2011/12/21 749
49857 과일 값보다 택배비가 더 비싸네요 ** 2011/12/21 768
49856 딸아이 가방에서 쪽지편지를 읽어봤는데(따돌림문제)넘겨야할까요 6 고민맘 2011/12/21 2,150
49855 연금보험 궁금증 4 고민 2011/12/21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