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가 방금전 열받아서 전화했네요.
화곡고하면 지금도 이가 갈리는데 어떻게 그런 집 딸이 서울 시장이 되려하냐고...
80년 대 중반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안돼서 그 당시 외곽인 그 쪽으로 이사를 갔고
오빠가 그 화곡 고등학교라는 곳에 배정이 되었어요.
그 때 교련시간, 체육시간마다 건물 짓는다고 돌나르기, 삽질하기 시켰고 선생들이 함부로
폭력 휘두르는 거 다반사였다네요.
사실 제가 중학교 때였는데 오빠가 벽돌 날랐다하고 모래 펐다는 얘기 하며 힘들다 했던 기억도 나네요.
또 하나 오빠가 고2때 부반장이었는데 시청각교육을 한다고 부반장인 오빠에게 tv를 사오라했데요.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엄마가 죄송하다고 지금 힘들다..했더니
그 다음날 교무실에 오빠를 불러 여기저기 끌고다니며
니가 그런 주제에 무슨 부반장이냐고 온갖 욕에 모욕감을 줬다네요.
그 생각이 나서 너무 화가나 참을 수 없다고 전화한 40대의 오빠를 보자니
부도덕한 자들이 권력과 돈을 갖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는지, 그러면서도 아직도 빳빳이
거만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분노가 생기네요.
정말 심하고 이상한 사립학교들 많았고 지금도 똑같지만 그 중 탑3에 나씨 집안 재단도 들어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비판의 핵심은 그 아버지가 부도덕하다..는 것보다 국회 의원직을 이용해 자신 부모의 비리를 감추고
보호하려한 나의원의 행동에 맞춰야할 듯해요. 자신에게 호의적인 언론을 이용해 그건 우리아버지지..내가아니다..라고
호소에 가깝게 말하는 나의원에게 정확하게 잘못이 뭔지 알려줘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