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중3 남자아이입니다.
학교가 싫다고 수업하다 뛰쳐나온 놈을 어떻해야 할까요
중간고사 끝나고 아예 손을 놓아버리네요
놀고 싶을 때 놀고 연합고사 준비만 할거라고 하면서
수업하기 싫다고 나왔답니다 . 밖에서 놀다 올거라는데
학교로 가라고 해봐도 오늘은 안갈거랍니다
낼 아침에 가면 훈계받고 시달릴거라 걍 밖에서 애들하고 논답니다 .
무지무지 일년 반을 속 썩었어요 작년에 가출도 몇번하고 무단결석에
당연히 벌점도 많고 성적은 곤두박질 쳤죠 . 입학할때 배치고사에서 1 등였어요
기대감이 많았지만 노는애들하고 어울리면서 배신때리더니 아주 재밌게 지냅니다 .
다들 착하고 나름 목표가 있는 애들이라고 감싸죠
자기도 공부는 손놓지 않아서 딱 주요과목만 열심히 합니다 .
다른과목 ? 바닥입니다 .
눈은 높아서 우수학생 뽑는 특별전형 간다고 하더니 커트라인에서 밀렸어요
내신점수가 ……….
학교 앉아있기 싫었는데 점수 선생님이 불러주니 기분 안좋고 공부하기 싫어
가방들고 나와 밖에서 논답니다 . ㅠ ㅠ
어차피 인문계 고등학교 갈건데 연합고사 준비하고 선행학습만 신경쓸거라는데,
감당이 안돼요 , 살살달래서 들어가게 해보았지만 안되네요 ,
담임선생님은 포기하겠다고 전화하셨어요 . 다른아이들 챙기기도 벅차답니다 .
입시원서 써야되는데 신경써야될게 한둘이겠어요
너무 속상하고 맘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