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서글픔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11-10-19 13:42:29

첫째가 중3 남자아이입니다.  

학교가 싫다고 수업하다 뛰쳐나온 놈을 어떻해야 할까요

중간고사 끝나고 아예 손을 놓아버리네요

놀고 싶을 때 놀고 연합고사 준비만 할거라고 하면서

수업하기 싫다고 나왔답니다 . 밖에서 놀다 올거라는데  

학교로 가라고 해봐도 오늘은 안갈거랍니다

낼 아침에 가면 훈계받고 시달릴거라 걍 밖에서 애들하고 논답니다 .

 

무지무지 일년 반을 속 썩었어요 작년에 가출도 몇번하고 무단결석에

당연히 벌점도 많고 성적은 곤두박질 쳤죠 . 입학할때 배치고사에서 1 등였어요

기대감이 많았지만 노는애들하고 어울리면서 배신때리더니 아주 재밌게 지냅니다 .

다들 착하고 나름 목표가 있는 애들이라고 감싸죠

 

자기도 공부는 손놓지 않아서 딱 주요과목만 열심히 합니다 .

다른과목 ? 바닥입니다 .

눈은 높아서 우수학생 뽑는 특별전형 간다고 하더니 커트라인에서 밀렸어요

내신점수가 ……….

학교 앉아있기 싫었는데 점수 선생님이 불러주니 기분 안좋고 공부하기 싫어

가방들고 나와 밖에서 논답니다 . ㅠ ㅠ

어차피 인문계 고등학교 갈건데 연합고사 준비하고 선행학습만 신경쓸거라는데,

 

감당이 안돼요 , 살살달래서 들어가게 해보았지만 안되네요 ,

담임선생님은 포기하겠다고 전화하셨어요 . 다른아이들 챙기기도 벅차답니다 .

입시원서 써야되는데 신경써야될게 한둘이겠어요

너무 속상하고 맘이 아파요

IP : 210.118.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9 1:58 PM (211.237.xxx.51)

    힘들어도 그렇지 그녀석 기본자세가 아주 틀려먹긴 했군요.
    다행히 머리는 좋은가본데 뭐랄까 자만심도 많고요..
    저도 중3 딸엄마고 비평준화지역이라서 내신 중요한지역이고 그러네요..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은 중간고사 끝났어도 고등학교 가서 공부할것 미리 준비하느라고
    바쁜데... 중3이 벼슬이 아니고 그녀석이 벼슬인거에요..;;

    남자애들은 아빠랑 좀 더 통하지 않나요? 아빠에게 얘기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아무리 그래도 학생으로서 기본은 (학교 등하교시간 엄수 가출 안하기) 는 지켜야 한다고
    단단히 일러두셔야 할듯요..

    근데 이런 애들이 마음 잡으면 더 잘 할 애들이긴 하네요 기본 머리가 있어서..
    에휴 사춘기 애들은 참 어렵네요;

  • 2. ...........
    '11.10.19 2:06 PM (210.118.xxx.242)

    네 맞아요 자만심. 기본에서 벗어나는 못된 버릇을 못고치는거죠
    그걸 단속하면 구속이라고 생각하고 뜅겨나가려 하는거예요
    저는 절대 이해 못하는 행동이죠

    뒤돌아서 제맘속으로는 정말 열두번도 더 두들겨 패고 싶고 손 놓아 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꾹 참고 자식이 뭐라고
    맘 달래가면서 나중에 너같은 자식 키워봐라 그럽니다.

  • 3. 쪙녕
    '11.10.19 3:10 PM (61.78.xxx.3)

    기본 공부라도 하니 전 부럽기만 합니다 아예 공부생각안하고 컴터앞에서잘때까지 꼼짝안하는 우리딸도 있습니다 화장이나하고 매니큐어바르고 ,,,, 전 부럽기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08 나꼼수 받으신 분들 마그넷 주소 플리즈~~~~ 2011/11/07 887
33807 또 괴담유포? 레인보우 2011/11/07 805
33806 이와중에 면세점 초코렛 질문 좀 할께요^^ 2 .. 2011/11/07 1,271
33805 영어학습기 사용해 보신분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잘몰라서.... 2011/11/07 1,065
33804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물류의 허브 대한민국. 물려줍시다! 달려라 고고.. 2011/11/07 594
33803 나꼼수 올라왔는데 연결불가 ㅎㅎㅎ 6 딴지 2011/11/07 1,293
33802 꼼수 떴읍 2 밝은태양 2011/11/07 878
33801 나꼼수 올라왔어요. 2 드뎌 2011/11/07 1,076
33800 좀 단단한 아이라인펜슬 찾아요. 12 에구 2011/11/07 2,134
33799 취학 전에 야마하 음악교실이나 미술로 생각하기 어떨까요?? 4 할까말까 2011/11/07 2,958
33798 FTA 자유무역협정 자유게시판에 글 올려주세요.ㅠ.ㅠ 4 요맘때 2011/11/07 838
33797 나꼼수(27회) 13 딴지라디오 .. 2011/11/07 2,193
33796 사립추첨에서 떨어지고... 4 4월의향기 2011/11/07 1,549
33795 초1덧셈뺄셈 3 질문 2011/11/07 1,215
33794 나꼼수 넘 기다리다보니 짜증이 올라오네요 9 쿡쿡쿡 2011/11/07 1,226
33793 박원순 '복지행보', 못마땅한 방송사는? 호빗 2011/11/07 892
33792 재활용 분리수거함 쓰고 계신거 추천부탁드립니다. 분리 2011/11/07 676
33791 50대 나꼼수폐인들도 많으시죠? 10 중독 2011/11/07 1,700
33790 황우여 홈피에 글썼더니 조만간 뵐날이 있을거라 하네요. 10 자수정 2011/11/07 1,420
33789 FTA 시행하면 제왕절개가 얼마라구요? 3 개념글 2011/11/07 1,114
33788 압력솥 삼계탕 하려면 사이즈 어떤걸로 할까요? 5 몇주째 고민.. 2011/11/07 3,446
33787 코스트코 세일인가요? 2 오늘부터 2011/11/07 1,832
33786 화재보험만 있으신 분.. 2 허브 2011/11/07 941
33785 네스프레소 캡슐 추천해 주세요 13 커피가 먹고.. 2011/11/07 8,500
33784 도우미 쓰는 걸 왜 시어머니 눈치보는지 이해안되요 이해안됨 2011/11/07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