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제왕절개 하신분?

출산 조회수 : 5,358
작성일 : 2011-10-19 10:56:04

 

첫째는 자연분만 하셨는데, 둘째는 제왕절개 하신분 계세요?

 

제가 지금 그럴까 하고 있는데, 첫째 낳을때 너무 심하게 고생을 해서..ㅜㅜ 진통기간 긴건 그렇다치고 가족분만실 들어간 이후 힘주는걸 7시간-_-하고도 아이를 흡입기로 빼냈어요. 오후 4시쯤 가족분만실 들어가서 의사선생님이 저녁먹기전에 아기 나올거라고 했는데 자정에 낳았지요. 의사선생님도 이런 경우는 전혀 예상치 못하셨는지 퇴근못하시고 안절부절에 워낙 난산이라 간호사들 5명 줄줄이 들어와있고 담담선생님 외에 당직선생님까지 의사선생님도 두분 들어와계시고.

암튼 누구나 그렇겠지만 전 정말 지옥이었어요. 7시간동안 힘주면서 나 죽을거같다고 수술시켜달랬는데 이미 시기 놓쳐서 수술도 못한대고-_-

출산하고 나왔더니 거짓말 전혀 안보태고 저 44-55입는 여자였는데 1.5배 피오나공주 얼굴이었어요. 다음날 간호사들이랑 의사선생님까지 절 못알아보실 정도. ㅜㅜ 거울보고 저도 제가 아닌줄 알았다죠.

하도 오래 힘주는 진통을 해서 산도 다 찢어지고, 그래서 회복도 엄청 느리고.. 차라리 제왕절개 한 사람들이 회복 더 빠르더라구요.

 

그 과정 다 지켜본 남편도 넌 정말 자연분만 하면 안되는 사람인거같다고 둘째는 제왕절개 하래요.

 

당연히 제왕절개 해야지! 했는데 막상 수술하려니 주변에서 다 첫째 자연분만해놓고 왜 수술하냐고 수술하면 훨씬 힘들다고 둘째는 첫째보다 쉽게 낳는다하니 그런가? 막 이러고 있어요;;

그 고생 하고 자연분만 해놓고 둘째는 수술하려니 왠지 억울한거같기도 하고, 그치만 2년전 악몽이 떠오르며 그짓 다신 못할거같고..ㅜㅜ

 

자연분만, 제왕절개 다 해보신분 있으심 어떠신지 의견좀^^;;

 

 

IP : 61.254.xxx.1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동생
    '11.10.19 11:12 AM (121.148.xxx.172)

    내동생이 첫아이때 죽을 고생 하더니 둘째는 수술로 하고나서
    하는 말이 이렇게 편한줄 몰랐다고...

  • 2. 꼬마만두
    '11.10.19 11:18 AM (210.106.xxx.131)

    내저요 첫째 자연분만 둘째 유도후 자연분만 할려다가 24시간 진통후 수술 너무 편했네요 진작 할걸 하면서 ㅎㅎ

  • 3. 근데요
    '11.10.19 11:40 AM (116.37.xxx.143)

    저 제왕절개 했는데요.. 엄청 많이 부었었거든요..
    의사한테 왜 이렇게 많이 붓냐고 하니까 원래 제왕절개가 출혈이 더 많고
    그거 때문에(저도 상관관계를 정확히 이해 못했습니다만 어쨌든) 자연분만보다 더 붓는대요

    제 친구가 첫째 자연분만 둘째 수술했는데, 제 친구는 자연분만이 더 낫다고 힘들다고 하던데요..

  • 4. 저요
    '11.10.19 12:37 PM (58.237.xxx.24)

    첫애는 자연분만, 둘째는 역아(거꾸로)라서 제왕절개했어요.

    저는 자연분만이 훨씬 좋았어요. 완쾌도 빠르고..수술하고 마취풀리고나서 제 몸과 얼굴이 엄청 부은거보고

    울시아버님 우시더라구요.

    어쩔수없는 상황아니면 자연적인게 낫겠죠

  • 5. ..
    '11.10.19 2:34 PM (211.199.xxx.32)

    첫아이 낳았으니 둘째는 좀 수월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6. ..
    '11.10.19 2:50 PM (222.121.xxx.183)

    제 친구가 원글님처럼 출산하고 얼굴 실핏줄까지 다 터져서 얼굴에 피멍 들고 그랬었어요..
    둘째 낳고는 잘했다 싶더래요.
    그 얘기 듣고 난산했던 다른 친구 하나도 이번에 수술한답니다..

  • 7. 원글이
    '11.10.19 2:56 PM (61.254.xxx.106)

    모두모두 답변 감사드려요. 힘주는걸 7시간했던 끔찍한 기억에 제왕절개가 더 편하다는 댓글이 눈에 확 들어오는 ㅠㅠ;;;
    수술도 보통일은 아니겠지만요.
    역시 본인이 결정해야할일 ㅜㅜ
    감사합니다.

  • 8. 아주아주
    '11.10.19 2:58 PM (114.204.xxx.162)

    힘겹게 첫째 순산했어요. 아이와 저도 몸이 안좋았어요 (강제로 나오게 하느라)....지금도 후회함.
    둘짼 예정일 초과 후에도 내녀오지 않아서 갑자기 수술했는데.......지금도 수술 하라면 또 낳지만
    자연분만 하라면 절대 낳지 않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30 태권도는 아이가 원할 때 보내야겠죠? 2 ^^ 2011/12/23 581
50529 창 사이에 스티로폼 끼워 넣었더니 너무 어두워요.어떻하죠? 3 ... 2011/12/23 735
50528 뽁뽁이 사용하시는 분들 내년에 다 재활용 하실꺼죠? 4 뽁뽁이 2011/12/23 2,203
50527 보일러가 고장은 아닌데 안따뜻해요..도와주세요 3 궁금 2011/12/23 6,109
50526 어디서 사나요? 빅사이즈옷 2011/12/23 373
50525 물고기가 나오는 꿈 5 해몽 2011/12/23 1,276
50524 뿌나땜에 세종실록 읽고있는데 재밌어요 ㅎㅎ 10 2011/12/23 2,283
50523 믿을만한 중고차 딜러 소개시켜주세요 1 차차차 2011/12/23 917
50522 백원우 “최구식,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말해…디도스 몸통은 .. 7 행복한생각중.. 2011/12/23 1,528
50521 ‘외형하자’ 아이폰4S “송수신 불량” 항의하면 교환 꼬꼬댁꼬꼬 2011/12/23 820
50520 화나면 아이에게도 무심한 남편.. 정말 속터집니다... 1 ..... 2011/12/23 741
50519 서기호 판사님께서 7시35분 cbs 시사자키 정관용 출연하신대요.. 2 사월의눈동자.. 2011/12/23 1,227
50518 정두언 "국정농단세력이 국정원 휴민트 붕괴시켜".. 8 참맛 2011/12/23 882
50517 고등학생 하루 아메리카노 한 잔 괜찮을까요? 10 검은나비 2011/12/23 3,082
50516 얼마부터 서울에선 중산층인가요? 1 궁금궁금 2011/12/23 1,369
50515 중2인데, 볼거리 걸렸어요. 3 인나장 2011/12/23 885
50514 눈건강을 위해 블루베리즙을 먹으려 하는데요 ... 2011/12/23 956
50513 요새는 문과에서 잘하는 여자들은 교대 가나요? 11 2011/12/23 2,947
50512 12월 23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1/12/23 911
50511 수학이 4학년부터 어려워진다던데 차이가 많이 나나요 2 선배맘님들 2011/12/23 1,168
50510 정봉주 “울면진다…웃으며 이기는 싸움에 도구로 써달라” 11 듣보잡 2011/12/23 1,751
50509 지마켓 5,000원 ->2,500원 쿠폰 나왔어요~[티x].. 1 제이슨 2011/12/23 843
50508 어제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통계-가입자 1만2천명 9 나거티브 2011/12/23 2,061
50507 남자 화장품 추천 해 주세요 2 라임 2011/12/23 2,299
50506 딴지일보에도 어제 정봉주재판에 대한 기사가 있네요. 1 반짝반짝 2011/12/23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