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집 제사나 명절에 <왜> 여자가 가서 일을 해야하나요?

왜? 조회수 : 6,201
작성일 : 2011-10-19 09:46:26
정말 순수하게 묻는건데,남편의 집안 제사에 왜 부인이 가서 제사를 지내주는거죠?
그리고 남편집에 가서 명절 보내는데 왜 남편이 일을 안하고 여자가 음식만들고 설겆이하고 그러는거죠?
만약 친정집에 우리가 가게되면 , 제가 우리집이니까 대접의 의미로 친정어머니 옆에서 음식하는거 돕고 설겆이도 하고 그래요.남편은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거나 제부들이랑 이야기하고..그러다 음식먹고 집에 가요.
그렇다면 시가에 가면 남편이 어머니를 도와 제게 음식대접하고 어머니도와 설겆이하고 전 앉아서 대접받고 와야한거 아닌가요?왜 제가 그쪽에 가서도 주인처럼? 그 집분들을 대접하는거죠???
정말~~~이해가 안돼서요.
집에서는 두사람다 직장다니느라 바뻐도 서로 도와서 잘 해나가고 있는데 시댁가서는 명절 2박3일 일하고오면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왜? 여자가 일을 하는거죠??남자가 음식만드는걸 못할정도 신체가 부자유한가요? 그릇을 닦는 걸 못할정도로 정신지체에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가요?
본인집에서  저를 디접해야하는거 아닌가요?저는 우리집가면 내가 대접하는데.... 

 --------------------------------------------------------------------------------------
 덧붙여..   
 제 위로 형님이 한분 계시는데 거의 십년간 어머님과 같이 집안일에 그리 일하셧더라고요.
 명절 2박3일 계속 음식만들고 설겆이하고 무한반복..그리고 제사들..3형제와 시아버지는 미안한 구석은 있었겠지만 ,
그대로 쭉 그래왓고.
 형님도 맞벌이하느라 바쁘신분인데..

 그러니까 이 집안에선 4명의 공조하에 한명의 노동력을 착취해오고 잇던 것이죠  
이제 내가 그 집안과 연을 맺게 됐으니 그들이 보기에 한명이 하던 일 보는게 좀 마음이 살짝 않좋앗는데
(속으로나 겉으로나 미안한 감은 있엇겠죠?) 잘 됐구나 싶은게죠.

 장애자 착취는 왜 그렇게 분노하면서 왜 이렇게 전사회적으로 퍼진 이런 부조리에 대해선 그렇게 쉬쉬?하는지..ㅎㅎ
 이게 장애자 착취하고 뭐가 다른건가요? 
집안의 기득세력이 쉬쉬하면서 당연시하고 집집마다 이루어지는일인데, 
전 제가 일을 많이 해서 화나는게 아닙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생각하고 싶을 뿐입니다.
 
왜 음식하고 설겆이하는게 여자의 일인가요??

전 최소한 제사와 명절이 본인(남편)일인데,(이제 결혼했으니 공동의 일정도로 생각해볼수도 있겟죠.양보해서..)  
내가(부인이)  하고있는 현상황을  뼈속깊이 인지하지못하고 있는게 아이러니할 뿐입니다. 
제남편의 ,
잘못된 사회에는 분노하는 척
(전에는 분노하는걸로 보엿는데 이제는 분노하는척하는걸로보입니다.) 
하면서 왜 가까이에 일은 모르는척하고 묻어가려고 하는지 그 이중성에 ,
그 기득권을 안 놓으려고 이핑계 저핑계대는게 가소로울 뿐입니다. 

IP : 122.32.xxx.6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9 9:50 AM (125.187.xxx.18)

    아직은 여자는 바깥일을 해도 집안 일을 해야하고
    남자는 바깥일 담당이고 심하게는 일을 안해도 집안일 안하는 걸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바뀌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 세대는 모든 식구가 다 일하고 집안 일도 같이하고 명절음식도 다 같이 할 날이 오겠죠.
    지금 아무리 억울해해봐야 시대 잘못 만난 탓이죠.

  • 2. ..
    '11.10.19 9:52 AM (115.143.xxx.234)

    남편이 그러는데 가만 있으셨나요? 저도 결혼초기에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은 남편 가만히 있지 않아요. 처가든 시가든 일이 있을땐 늘 같이 합니다.
    어른들의 관념이야 제가 어쩔수 없는거고 저와 같이 사는 남편은 누가 일방적으로 희생해선 안된다
    싶어서요. 물론 가치관이 어느정도 통해서이기도 하고요,

  • 3. ^^
    '11.10.19 9:57 AM (14.32.xxx.126)

    네...말이 안되는 거 맞습니다.
    원글님이 광분하시는 것도 이해됩니다,
    이해 안되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고,,,지금도 그렇고...

    고정적인 성역할에 대한 신봉이 있고, 아직도 가부장제의 전형이 대부분인 경우가 우리사회의 가정이지요.

    집안일을 돕고, 안돕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의식이 화가 나시는거죠?

    저는..처음엔 남편과 토론(사실은 언쟁)으로 이런 식의 부당함에 대해 많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래서 명절 지내는 방법을 많이 바꿨습니다.
    한번은 시댁,한번은 친정에 갑니다.(인간승리!!!)

    또 울 남편은 시어머니 계시든 아니든 청소와 설겆이는 열심히, 저는 요리에 열심히 입니다.

    요즘은 제가 직장을 안다녀, 제가 조금 덜 피곤한 관계로 제가 일 더합니다.
    안쓰러워서요...

    문제의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해법은 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떄로는 마찰과 갈등을 통해,
    조금씩 풀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단시간이라기 보다는 세월의 힘도 무시못하죠.^^

  • 4. ...
    '11.10.19 9:59 AM (118.46.xxx.123)

    님 어머니 친가에 가시면 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아무것도 안하시는 어머니에게 음식접대해주시던가요?

  •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가 변하며
    '11.10.19 2:55 PM (141.223.xxx.32)

    준거의식이 변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식의 댓글은 적절치 않아 보이는데요.

  • 5. 친정살이 하세요?
    '11.10.19 10:01 A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원글님과 남편이 사는집이 우리집입니다....그거 억울하면 하질말던가..남편에게 따지든가 그도저도못하시면..나중에 원글님 아들며느리가 원글님집 오면 며느리에게 극진하게 손님대접 해서 솔선수범을 보이세요

  • 동감^^
    '11.10.19 10:04 AM (116.36.xxx.29)

    이런걸 질문이라고 하는 원글, 뭐가 순수하게 묻는건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야 순수해서 어찌 살아가실지..

  • ...
    '11.10.19 10:09 AM (125.187.xxx.18)

    ㅎㅎㅎ
    너무 원글님 비꼬지들 마시구요.
    어쨌든 명절이나 제사 때 방안에 앉아서 티비만 주구장창 보고있는 남편들 ...
    해주는 음식 가만히 앉아서 받아만 먹는 남편들....
    뭔가 조금씩 바뀌어야 하지 않겠어요?

  • 6. 대접이 아니라
    '11.10.19 10:01 AM (211.246.xxx.58)

    대접의 개념이 아니라, (이건 이상한 마인드..)남편도 같이 해야 하는거죠
    남편이 바뀌어야 합니다
    집에선 가사 분담하시나요? 맞벌이라면 당연히 분담해야 하고요
    윗세대는 잘 안바뀌어도 같이 사는 사람하곤 타협과 종용해야죠

  • 7. ...
    '11.10.19 10:03 AM (203.249.xxx.25)

    사실...곰곰이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원글님 말이 다 맞아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지요...ㅜㅜ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정말 참 이상한 일 맞아요.
    바꿔야 하는 부분이죠.
    원래부터, 여자니까, 며느리의 도리....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이런 문화와 관습이 없다는 전제 하에 생각해보면 정말 기막힌 일들이라고 저도 생각해요,
    하지만 그냥 현실에 적응하며 대충 살아가는 저...;;;;;;;ㅡㅜ

  • 8. 맞아요..
    '11.10.19 10:06 AM (125.177.xxx.193)

    그래서 유교 문화니 가부장제니 그런 말이 있는거잖아요.
    결혼하고보니 정말 억울하고 고까운 일들이 많더군요.
    대한민국 현실이 그래요.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가야죠.
    요즘 남자들은 10년전하고 비교해도 많이 다르던데요.
    각자 의식을 갖고 고쳐나가봐요..

  • 9. ..
    '11.10.19 10:08 AM (211.253.xxx.235)

    그건 님 남편에게 물어보셔야죠.
    뭐라고 답하던가요?

    남편한테 물으세요.
    남편이 신체가 부자유한지, 정신지체인지 아내이신 님이 더 잘 알겠죠.

  • 10. ..
    '11.10.19 10:12 AM (115.143.xxx.234)

    결혼하고 나면 대부분 한번씩 해보는 생각인데.. 이런 생각 할수 있는거 당연해요.
    워낙 우리나라 관습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수도 있으련만 날카로운 댓글들 좀 자제했음 좋겠어요.

  • 11. 그게...
    '11.10.19 10:15 AM (115.140.xxx.66)

    논리적으로는 원글님 말이 맞습니다.
    근데 세상이 모두 정의롭고 논리적인 것 만은 아니잖아요
    여기 저기 불합리한 것들 너무 너무 많습니다.

    저항하고 싸워서 해결될 문제라면 싸울가치가 있지만
    특히 원글님이 쓰신 문제는 싸운다고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은 아닌것 같아요
    좋은 전통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사람들 머리에 박힌 사고 방식이라....

    싸워서 고칠수 없는 일이라면 그냥 받아들이세요
    그게 더 자신한테 편합니다.
    그냥 가족을 위해 며칠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훨 나을거예요

    그런일로 스트레스 받으심 원글님만 더 힘듭니다.
    어자피 해야할 일이라면 자발적으로 하시는게 더 편하실거예요

  • 12. 윗님 너무하시네요
    '11.10.19 10:16 AM (122.153.xxx.194)

    전 10년차 맞벌이 주부인데요.
    아직도 남녀차별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특히 남편이 아무리 설득을 시키려해도 멍청한건지 이기적인건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맞벌이 하면서 제사나 명절에 티비만 보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집안의 평화를 위해 묵묵히 노동하고 있는 제가 한심스러울때도 많아요.
    앞으로 우리 다음세대에는 이런 불공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갔으면 합니다.

  • 13. 이어서.. 유산상속
    '11.10.19 10:20 AM (122.153.xxx.194)

    유산상속 말씀하시는대요.
    사실 좀 한심합니다.
    성인이면 자신이 벌어서 꾸려나가야지 왜 부모님 돈에 욕심을 내야하나요.

    만일 유산상속땜에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는거면 그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 아니지요.
    집안일하고 그 댓가로 유산을 상속받는다.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 14. 동감
    '11.10.19 10:21 AM (211.182.xxx.130)

    개인적으로는 도닦으면서 현실에 순응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혼 10년넘은 저도 항상 의문점 드는 문제입니다.

    뭘 비꽈서 답들을 다시는지... 당연 저런생각 할수 있죠..

    행동으로 못옮기고 왜 여기 썻냐고 하는사람은 뭡니까? 참나..

    바뀌어야 하는 것들 당연 맞습니다.

    그냥 내가 조금더 희생하고 만다. 귀찮다. 조금더 도 닦자... 이러고 그냥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세월이 갈수록 점점 바뀔 부분입니다. 저부터도 노력하고 있구요..

    원글님 의문점에 답은 아니고 동감해서 적어봤어요

  • 15. ..
    '11.10.19 10:23 AM (121.160.xxx.196)

    남편하고 해결보세요.
    친정아버지가 사위 왔다고 밥 해주고 설거지 해 주시나보네요.

  • 16. 덧글삭제해버리니 제 덧글이 엉뚱한데 달리잖아요.
    '11.10.19 10:24 AM (61.254.xxx.106)

    원글님 친정엄마께 물어보라는 말이 좀 이해안됨.
    그건 윗세대인거고요. 윗세대가 그리했으니 너네도 다 똑같이 그리하라고 하면 다들 제사 일년에 열두번씩 대대로 지내실거예요?

    대부분 남편들은 친정에서 장모님께 대접받고 가만히 앉아있지요. 아니 뭔가 불편하니 서성거리긴 하는데 일을 딱히 뭔가 하진 않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도 사위에게 뭐 시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구요.
    결국 딸이자 며느리인 여자만 친정가서도 일하고 시집가서도 일하는 그런 풍경이니 여자들이 명절마다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겠어요?

    님은 시부모의 유산상속 때문에 부당한 전통문화에 대해 함구하고 열심히 시집에서 일하시는군요.

  • 17. ..
    '11.10.19 10:26 AM (110.13.xxx.156)

    친정에 제사는 아버님이 하시나봐요? 진짜 몰라서 그렇다는데 친정에 제사는 어머니빼고 지내세요?
    올케들은 시댁 제사 참석 하지 않나요?
    원글님 댁은 명절에 친정가면 친정엄마는 외가집 가고 없겠죠? 아버지가 제사 음식 장만하고
    친정엄마는 외갓집에 본인 부모 제사 지내러 가고 그런가봐요

    원글님은 남자랑 데이트할때 50:50 하셨겠죠 ?
    결혼할때도 당연히 반반 하셨구요? 이런게 잘지켜지는 친정이고 이렇게 평등하게 사셨다면 이해 안가는거 맞는데 원글님도 혜택은 누리고 불리한건 남녀 평등 따지면서 진짜 이해 못하겠다 따박따박 따지는 이기적인 여자 아니길 바랍니다

  • 18. 교육이 힘
    '11.10.19 10:26 AM (221.138.xxx.83)

    같이 돕는게 당연한 거라고
    일하는거 힘들다는거 알게 교육시켜야 합니다.
    제 남편도 해마다 나아지고 있습니다.
    평소엔 안해도 제사나 명절엔 특히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줍니다.

  • 19. 레이디
    '11.10.19 10:27 AM (210.105.xxx.253)

    아무 것도 안하는 남자들이 문제죠.
    우리 아부지 올해 딱 칠순이십니다.
    아직까지 튀김,전은 아부지 담당입니다.
    며느리 본 지 10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튀김 집개와 튀김/부침 전용 앞치마 안 물려주십니다.
    본인이 하십니다. 아직 정정한데, 뭔 소리냐며 펄쩍 뛰십니다.

    65세에 은퇴하셨는데, 지금까지 배우신 거 살림이십니다.
    엄마한테 한 가지씩 꼼꼼이 배우십니다.
    이제 즐기시는 거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전국의 제철 농산물이 택배로 도착하고,
    마트에 물건 위치도 다 파악하셨습니다.

    원글님,,,,함께 하는 겁니다.

  • ^^
    '11.10.19 10:51 AM (14.32.xxx.126)

    우왓!멋진 아버님이세요~~

  • 20. 남편하고 해결보란다
    '11.10.19 10:27 AM (211.182.xxx.130)

    님(원글님 말고)은 앞으로 자게에 글 올리지 말고, 뭔 고민이나 트러블은 당사자랑 해결하면 되겠네요..

    친정아버지가 사위왔다고 밥해주고 설거지 안해주는 사람은 이런글 올리면 안되나요?

    이제부터, 지금부터 잘못된 관습이나 풍습은 의문점을 가지고 고치도록 해야 한다고 봐요..

  • 21. .....
    '11.10.19 10:29 AM (203.248.xxx.65)

    그거 억울하면 하질말던가..남편에게 따지든가 그도저도못하시면..나중에 원글님 아들며느리가 원글님집 오면 며느리에게 극진하게 손님대접 해서 솔선수범을 보이세요 2222222222222222222222222

  • 22. ^^
    '11.10.19 10:31 AM (175.124.xxx.130)

    글님.

    그런 현실이 불합리적이고 부당하다 생각하셨으면
    그걸로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윗 어른들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남편은 달라져야죠.
    시댁에서 마누라가 그렇게 일하는데
    어디 감히 TV 앞에서 쉬고있답니까..
    마누라 시댁에서 일하면 같이 해야죠~

    남편에게 말씀해보세요.

    저도 결혼 후 첫 명절때 울었답니다.
    얼마나 서럽던지.
    이건 아니다..싶어서 그 후에 남편에게 얘기했죠.
    그랬더니 지금 우리 남편
    시댁에서는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일해요. ^^

  • 23. ..
    '11.10.19 10:44 AM (115.143.xxx.234)

    데이트할때도 50대 50은 커녕, 제가 일을 하고 남편은 학생이라 제가 거의 다 냈고,
    결혼할때도 내 쪽에서 훨씬 더 부담했습니다.
    그런건 상관없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배우기는 남여는 동등하고
    부부는 평등해야한다고 했는데 결혼해보니 평등은 커녕 여자의 자리는 없는겁니다.
    시집에 제사지내러 갔는데 음식 실컷해주고 보니 문닫고 여자들은 나가라더군요.

    친정은 남여를 구분짓지 않았는데 시어른들은 남여를 줄을 세우더군요.
    다른 가치관으로 결혼초기 고생을 많이 했지만, 어른들은 자기 세대들이 학습한것의
    내용이 그러니 그냥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배운것과 현실의 차이가
    너무 크니 혼란스러운건 당연한거 아닌가하네요. 발언권도 없으니 답답하지요.
    같은 세대에 있는 남편분이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면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게 맞고요.
    저는 시집에 가면 대충은 맞춰주고 우리집에 있을땐 동등하게 합니다.

  • ..
    '11.10.19 10:51 AM (110.13.xxx.156)

    윗님처럼 데이트에 여자가 더쓰고 결혼때도 여자가 더쓴 여자가 대한민국에 몇%될까요
    이런거 얘기 하면 꼭 나는 더 썼다는분들 있는데 보편적으로 여자가 데이트에 더쓰고 결혼도 여자가
    돈 더 많이쓰면 헤어지라는 댓글 수도 없이 달립니다.
    학교에서 남녀평등하고 부부평등하다 배워도 그 평등 실천하는 여자들 몇%될까요 윗님같은 여자분이
    정말 희소한건 사실이잖아요. 그렇게 평등하지 않게 여자는 당연히 남자보다 돈도 적게 내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남자가 돈쓰는건 당연하고 사랑하면 지갑이 열린다는게 진리 처럼 살던 여자분들이
    결혼하면 평등 찾는것도 좀 웃기는건 사실 아닌가요

  • ..
    '11.10.19 10:58 AM (115.143.xxx.234)

    비중이 낮다고 해서 원글님이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어떻게 알고 미리 짐작하여 비꼬시나요.

    원글님 같은 글을 쓰면 꼭 댓글에.. 여자로서 누릴건 다 누리고 데이트 비용어쩌고 댓글 다시는
    분 계시죠. 그 댓글이 저도 못마땅해서 단 댓글이지 제가 쓴 댓글이 그냥 나온건 아닙니다.
    원글님이 제기하는 의문점에 대해서 그다지 논리적으로 상관도 없는 내용,
    그것도 인신공격적인 내용을 그것도 유추하여 비꼬셔야하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 24. --
    '11.10.19 11:10 AM (203.232.xxx.3)

    왜 남자가 평생 여자를 부양하고 살아야 하는지..그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는 한 풀리지 않는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아니라고 하실 분들 있겠죠. 맞벌이 한다, 내가 더 많이 번다..
    그런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문제입니다.

    근본적으로 여자들은 퇴직하고 집안에 들어앉아도 된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통용되지만
    남자는 퇴직하고 집안에 들어앉으면 바로 이혼 당해도 싸다는 취급 당하는 게 현시대의 위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직업 없는 여자는 결혼할 수 있어도
    직업 없는 남자는 아예 결혼을 꿈도 못 꾸죠.
    아직도 집안의 가장은 남자. 가족 부양의 절대적 책임자는 남자..이런 생각이 강하게 남아 있으니
    집안일은 여자의 일..이런 인식도 쉽게 안 바뀌는 거라고 봐요

    물론 앞으로는 점점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당연히 동의하고요.

  • 25. 오드리햇
    '11.10.19 11:30 AM (121.152.xxx.111)

    요즘은 점점 변화하고 있다고 봐요.
    저희 친정 같은 경우는 아빠가 정말 부엌에서 라면하나 설거지 한번 하신 적 없는 분이라서, 명절이나 제사 때 밤 치는 거, 지방 쓰는 거 갖고서, 안 좋은 말로.. 생색 내시면서 이제 이런 거 니네들이 해야 된다고,
    밤 하나도 혼자 안 치셨죠..
    그러면서 전 부칠 땐 접시에 내준 거 드시기만 하시고, 딸내미들 자라서 엄마편 되서,
    우리야 이집 자손이지만 엄마는 뭔죄로 성도 다른데 저렇게 고생하냐고, 엄마편 되어주고,
    하나 둘 시집 가니, 슬슬 엄마 도와주시고, 혼자 밥도 차려 드시고 하시네요..ㅡㅡ;

    그에 반면에 저희 시댁은 아버님이 집안일을 정말 잘 도와주십니다.
    이번 명절에 좀 늦게 시댁 갔더니, 어머님은 전 부치고 계시고, 아버님은 설거지 하고 계시고.
    저 임신 했다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시고, 정리 할때 걸레질 좀 도와드린 거 빼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평소에도 안 시키세요. 심지어 먼저 먹은 사람이 설거지 먼저 하고 있음..ㅡㅡ;

  • 26. 글쎄...
    '11.10.19 12:15 PM (119.192.xxx.21)

    제사는 양가 다 안지내니까 (양가 다 차남이고 개신교임) 모르겠구요.

    시댁은.. 남자들이 설겆이를 싫어합니다. 시누남편까지.
    대신 음식을 하기도 하고 (라면부터 간단한 전골 같은것 까지...)
    청소는 정말 잘 해서 먹고나면 싹 치웁니다.

    친정의 경우는...
    울 남편과 제부들은 친청에 가서도 일합니다.
    뭐 어마번쩍 한 일을 하는건 아니고
    인원이 많아서 거실에 상 펴고 밥 먹는데
    부엌에서 음식 만들면 거실에 상 펴고, 닦고, 수저 놓고, 접시에 담아둔 음식 나릅니다.
    다 차리면 아버지 모시고 오고... (보통 식사 직전까지 일하십니다.)

    밥 다 먹고도 싱크대까지 빈접시 날라다 주구요.
    식사중에 반주 하니까 밥 먹고나면 계속 술들 마시거나
    딸들이 설겆이 하는 사이에 엄마가 챙겨주신 디저트들 먹고 있습니다.

    설겆이도 하려 시도해봤지만... 울 엄마 성정이 남자들 부엌에 들이는것을 싫어하셔서....
    엄마가 막으시더라구요.
    설겆이 다 끝날 무렵이면 놀 준비 합니다. 보통은 윷놀이나 보드게임 하거든요.

    어쨌든 양가 다 여자가 주로 하고, 남자가 돕는 쪽입니다.

  • 27. 저는
    '11.10.19 12:42 PM (116.37.xxx.214)

    제사를 포함한 시댁 행사가 많지 않고 전업이라서 당연히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제사땐 남편이 밤 깎고 주변 정리해주고 아이 전담해서 돌봐주고
    제가 오래 서 있으면 교대해서 전 굽고 설겆이는 담당해줘요.
    상황에 따라선 다 치운 후엔 맛사지도...

    친정에선 음식은 대부분 엄마가 해주시고 설겆이나 심부름은 제가 하고
    뭔가 고칠게 있으면 솔선해서 남편이 하고요.
    친정다녀온 날은 집안 일을 남편이 많이 도와줘요.
    친정에서도 일했으니 집에선 좀 쉬라고...

    한번도 강요한적 부탁한적 없이 남편이 알아서 해주는 거고요.
    결혼전에 집안일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해요.
    자기가 먹고 싶은 것...라면이나 볶음밥 같은 것은 몇번은 해먹어본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남편이 일하는 것을 시어머니가 맘에 안들어하셨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좀 힘써야하는 일이면 남편 부르세요.

    그런데 제가 만약 직장에 다닌다면 제사음식 준비 같은게 온전히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 안했을꺼 같아요.
    남편이 안하면 일하라고 강요(?)와 가르침을 줬을꺼 같은데...
    지금이라도 바꿀수 있는 부분을 바꾸셔야하지 않을까요?

  • 28. 속시원
    '11.10.19 3:01 PM (211.182.xxx.130)

    윗 논점일탈의 오류님! 제 속이 시원하네요..

  • 29. 대한민국
    '12.1.24 9:39 PM (118.129.xxx.81)

    저도 그 점이 궁금합니다.. 사회불평등에는 분노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국회의 법으로 어찌고저찌고 ... 잘되면 통과

    하지만.......... 이 여자들의 불평등은 알아주는이 없고 당연시되는

    이분위기 정말싫네요 ..

  • 30. 천년세월
    '19.3.14 7:31 PM (175.223.xxx.138) - 삭제된댓글

    타당한 항변이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90 뚜벅이.. 담양에서 제일 가볼만한 장소가 어딘가요? 23 ... 2011/10/19 4,073
26289 유시민 박영선 봤어요 와우 8 마니또 2011/10/19 4,138
26288 선관위가 SNS 선거운동, 투표 인증샷 다 합법이래요 1 포로리 2011/10/19 2,365
26287 미국에서 옷을 살까 해요. 배송대행사 추천해주세요. 3 빅사이즈 2011/10/19 2,761
26286 경주 대명리조트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여행문의 2011/10/19 3,226
26285 민주 "나경원 다이아몬드 20년 전 가격 운운은 궤변" 12 세우실 2011/10/19 4,016
26284 유치원 7세 2011/10/19 2,096
26283 세입자인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사는건 무리인가요? 9 신혼부부 2011/10/19 3,460
26282 아래만 말은 굵은 파마 와 셋팅파마는 엇비슷 할까요? 1 동네미장원 2011/10/19 3,784
26281 나꼼수 받으세유 16 ㅇㅇ 2011/10/19 4,122
26280 집 정리 청소가 오래걸리고 힘들어요 ㅠ 12 힘들어 2011/10/19 5,579
26279 82에서 검색어치면 광고화면으로 넘어가요 문의 2011/10/19 2,108
26278 버스나, 지하철 타고 환승하면 환승요금이요~ 14 궁금 2011/10/19 4,126
26277 lg 파워콤 쓰시는 분 있나요? 10 .. 2011/10/19 2,410
26276 줄리아드 대학이 일반 학과도 있나요? 1 줄리아드 2011/10/19 2,461
26275 코스트코의 양모부츠에 대한 궁금증이에요. 1 마그돌라 2011/10/19 2,256
26274 압구정역 근처에 주차요금 저렴한 카페가 있을까요? 2 된장녀 2011/10/19 2,559
26273 화장품 바르는 순서 좀 봐주세요 1 ddd 2011/10/19 2,473
26272 많이 가질수록 조심해야 한단다.... 2 분당 아줌마.. 2011/10/19 3,158
26271 부동산 중개수수료 3 플룻 2011/10/19 2,373
26270 시댁에서 아무것도 못 받은 얘기하려면 저 정도는 돼야죠... 58 2011/10/19 15,436
26269 나꼼수 빵터지네요. 꼬칼콘 ㅋㅋㅋㅋㅋㅋㅋㅋ 15 ㅇㅇ 2011/10/19 4,856
26268 강용석이가 드디어 미쳤구나.. 4 강용석 2011/10/19 2,787
26267 자궁경부가 단단하다는게 뭘까요? 3 불안 2011/10/19 4,643
26266 전원주택의 난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12 최이윤 2011/10/19 4,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