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1-10-19 09:00:42

_:*:_:*:_:*:_:*:_:*:_:*:_:*:_:*:_:*:_:*:_:*:_:*:_:*:_:*:_:*:_:*:_:*:_:*:_:*:_:*:_:*:_:*:_:*:_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은 유장하게 흐르고 흘러~ 흘러~
유구한 한반도 반만년의 역사는 선조들이 물려준 유업
흐르는 물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돌릴 수도 없어
백주에 청천벽력 같은 '대운하 찬가'로 농간 치지 말라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이 시절을 잘못 만나 흐느끼나니
생명의 아버지이신 산이 발치에서 침묵의 눈알 부라리며
지켜보고 있는데, 감히 성폭행하듯 덤벼드는 짓들을 하다니
한반도 명당은 강과 산이 터를 잡고 정의를 외쳐왔거늘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심을 미치광이처럼 파헤치기 위해
찬가 발상으로 선동하고 욕망을 채우려는 바람둥이들아
우매한 정치권력을 휘둘러 자연에게 폭력행사를 할 거냐
대운하는 대재앙을 부르리라, 통일 물길 트는 게 우선이다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의 형제자매들이 힘껏 외치나니
맏아들 한강은 일천만의 젖줄 될지니 오염시키지 말고
둘째 딸 낙동강 처녀뱃사공 부르며 순수한 젖줄 될지니
셋째 딸 금강 이대로 좋아, 사촌 임진강 철조망에 갇혀 울고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은 낮은 자세로 흐르고 흘러~ 흘러~
역류하지 않는 물길은 만고의 진리일진대 깨닫고 배워라
늠름한 강줄기 자연보존은 보물이다 피붙이다 근본이다
대운하 찬가는 간교한 것들의 한탕주의 병든 푸닥거리이거늘


   - 이주형, ≪대운하 찬가는 한탕주의 푸닥거리≫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0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0/18/20111019_20p_kimmadang.jpg

2011년 10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0/18/20111019_20p_jangdory.jpg

2011년 10월 1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019/131893710049_20111019.JPG

2011년 10월 1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0/18/alba02201110182048560.jpg

2011년 10월 19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0/20111019.jpg
 

 

 

 

 


어차피 머지 않은 끝도 본의는 아니실텐데요 뭘.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84 생굴이 있는데 냉동했다가 2주후에 겉절이에 넣어도 되나요? 4 생굴 2011/11/10 2,166
    34883 11년전 삼성 김치냉장고 '다맛'...서비스센터..어디로 전화 .. 2 김냉 2011/11/10 4,080
    34882 나이 40다 되어 가는데 누가 나를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면 9 비밀 2011/11/10 4,054
    34881 부평구청역에서 일산가는 차 급질문이요 4 일산촌놈 2011/11/10 827
    34880 지금 첫 언어시험보고 있는데 뭐들 하고계시는지 7 오늘 고3맘.. 2011/11/10 1,025
    34879 뽐모도로 스파게티집 2 광화문 2011/11/10 1,233
    34878 타임,마인겨울코트가격? 3 날개 2011/11/10 3,866
    34877 이 신발 여아 신기면 어때요? 5 무플좌절 2011/11/10 813
    34876 맑은숲독서치료연구소나 맑은숲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아시는 분~~~.. 나무 2011/11/10 3,471
    34875 추운 날씨의 워싱턴, 7살 아이와 가는 것 어떨까요. 3 고민맘 2011/11/10 1,142
    34874 갱년기 이기기 3 현수기 2011/11/10 1,882
    34873 4-5세여아옷 이쁜데 어디 있을까요? 2 아이옷 2011/11/10 943
    34872 97 수능 보셨던 분들 계세요? 29 97학번 2011/11/10 4,261
    34871 한눈에 보는 FTA 폐해(김광수경제연구소) - 쫄게됩니다. 8 김광수 2011/11/10 1,031
    34870 11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0 833
    34869 오늘 전국 촛불 일정이랍니다. 2 참맛 2011/11/10 905
    34868 영어학원 선생님.. 3 선물 2011/11/10 985
    34867 출장 메이크업 추천 부탁드려요(마포) 바보엄마 2011/11/10 859
    34866 고속버스에서 같이 타고 있는 사람이 햄버거 먹으면 싫으시죠? 33 고속버스 2011/11/10 4,392
    34865 초등아이 입을만한 브랜드.. 7 초등아이. 2011/11/10 1,159
    34864 하이닉스 주식 2011/11/10 942
    34863 고등 학부모님들 봐주세요 학교CMS통장 2 별사탕 2011/11/10 1,137
    34862 동생이 뉴저지에서 수술받고 전화했어요 4 함께살자 2011/11/10 2,275
    34861 전화번호 바꾸기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이 뭐가 있을까요. .. 2011/11/10 1,197
    34860 서울에 한복상가 어디인가요?? 1 솔방울 2011/11/10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