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은임의 영화 음악 다시 듣고 있어요

추억은방울방울 조회수 : 2,645
작성일 : 2011-10-19 09:00:25

스마트 폰을 장만했는데

이게 참 신통방통 재밌더라구요

신기한 어플들 구경하며 이것 저것 깔다가 정은임의 영화 음악 팟캐스트가 있더라구요

92년 첫 방송부터 95년까지 중간에 빠지고 다시 시작한 2003년꺼 다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골라서 하나 들었는데

정말 아침부터 추억은 방울 방울입니다

한창 중2병이 창궐하던 남과는 다르다는 자의식 충만했을 시기에

영음은 한줄기 빛이었음다 (지금 생각하면 하이킥 백만번ㅋㅋ)

잡지도 스크린이다 타 영화 잡지는 낮게 보고 키노라는 영화 잡지 솔직히

너무 현학적이라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면서 다달이 사서 읽고 또 읽고 그러나 끝까지 이해 못한 글이 대부분 ㅋㅋ

곱상하게 잘생긴 리버피닉스의 죽음에 슬퍼하며 리버피닉스의 사진 죄다 모으고

동네 비디오가게가서 추천 영화 겨우 찾아서 보고 솔직히 재미없고 그냥 그랬는데

친구들 앞에선 아는척하던 허세 많이 부리게 해줬던  영음 ,

 중고딩시절 평범하고 있는듯 없는듯 모범생이었던 저에게 탈출구였는데.......

정은임에서 배유정까지 열심히 들었던거 같아요 그 후론 더 재밌는게 많아지고 시대도 변하니

전만 못해서 점점 안듣게 되고 방송도 있다 없어졌다 했던거 같구요

후에 정은임씨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참 아까운 사람이다 그러고 맘 많이 아팠었요

우연찮게 이렇게 다시 들을 수 있고 옛생각도 나고 좋네요

지금 93년도 방송 중에 저의 첫 사랑 연예인 리버피닉스에 관한 방송 다 들었음다 ㅎㅎㅎ

혹시 듣고 싶은 분 안드로이드 마켓에 radio inn 어플 깔아보세요 거기에 있음다

IP : 118.41.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4
    '11.10.19 9:08 AM (147.4.xxx.217)

    안타깝죠....항상 새벽 두신가 1시에 해서...저는 녹음해서 그날 다음날 등교해서 들었네요..;

  • 2. 삶의 아우라
    '11.10.19 9:44 AM (118.46.xxx.146)

    제 대학시절을 함께 한 은임언니. (이렇게 불러 드리고 싶어요 ^^)
    교통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먹먹했던 마음이 아직도 짠하지만
    몇년을 지나도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위안을 주니
    짧은 그녀의 인생이 정말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원글님~ 반가워요!

  • 3. 베리떼
    '11.10.19 10:13 AM (180.229.xxx.165)

    아,,,,
    정은임과 정성일,,,,,,,,,

    사실,,, 제 닉네임의 베리떼도,,,,
    키노잡지를 구독하면서,,, 접했던 단어였고, 그 단어의 의미와 액센트가 맘에 들어서,,,
    자주 애용하는 닉네임이거든요...

    그녀가 출근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과,,, 다시는 못보고, 들을수 없다는 것에,,
    큰 충격이였는데,,,,
    다시,, 행복하고 슬펐던 기억들이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ㅡ.ㅡ;;;

  • 4. 쓸개코
    '11.10.19 11:49 AM (122.36.xxx.13)

    정은임씨가 진행하던 프로 듣느라 애국가 나올때까지 밤을 새기가 허다했었어요^^
    기계적 진행이 아닌 정말 영화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느낄 수 있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87 남편이랑 뭘 해도 재미가 없어요..ㅠ 9 어쩌나 2011/12/26 4,957
51286 강아지가 감씨를 삼켰어요!! 4 어쩌죠 2011/12/26 4,699
51285 자녀방.. 각자방 & 침실,공부방따로 중...... 5 ... 2011/12/26 2,909
51284 전세재계약-전세금이 오른 상태에서 어떻게 하나요 6 고민이 2011/12/26 1,242
51283 나꼼수 특별공지 유튜브 링크입니다. 1 흠... 2011/12/26 997
51282 고등 생기부 중요한데 샘이 고쳐주질않네요...ㅠㅠ 13 고등맘 2011/12/26 7,805
51281 왕따 은따의 경험은 지금도 절 따라다녀요 7 삼십대초반 2011/12/26 3,387
51280 목욕탕에서 혼자 등 밀때... 6 문의 2011/12/26 2,941
51279 1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26 611
51278 22일 봉도사 집앞...ㅠㅠ [동영상] 13 불티나 2011/12/26 2,248
51277 석어 먹어본 잡곡중에 어떤게 젤로 맛있었나여 9 고추다마 2011/12/26 1,859
51276 김전 정말 맛나네요! 6 Zz 2011/12/26 2,719
51275 저기 강정마을 귤 정말 맛있나요 5 .. 2011/12/26 1,042
51274 범죄 피해자들 무료상담하는곳이나 전화번호라도 후유증 2011/12/26 432
51273 미즈판 슈퍼스타K를 한다네요~ 민소희 2011/12/26 702
51272 여성 노숙자들 옷도 못갈아입고 “엄동설한에 잠 잘 곳이 없다네요.. 4 호박덩쿨 2011/12/26 2,317
51271 교통사고후가 궁금합니다. 1 이브날 2011/12/26 648
51270 요즘 한국에 정말 왕따가 그리 심한가요? 9 해외아줌마 2011/12/26 1,926
51269 부끄러운 글 내립니다. 21 고민 2011/12/26 7,411
51268 마이웨이 봤어요. 2 영화 2011/12/26 1,811
51267 .진짜 아빠떄문에미치겟어요 1 ㅇㅇ 2011/12/26 1,108
51266 아주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의 남편두신분.. 18 궁금 2011/12/26 8,168
51265 예전에 올라온적 있는 야매요리가 4 그냥 2011/12/26 1,872
51264 노란콩 쪄서, 말려서, 갈은거, 사용처 궁금해요 1 콩콩이 2011/12/26 447
51263 미치겠네요..동생부부한테 장난으로 상품권 줬는데 십만원짜리가 들.. 36 으악.. 2011/12/26 16,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