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도대체 시엄니, 남편의 맘이 뭔지 모르겠다..

사람마음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11-10-18 19:44:18

저희 시엄니는 할말이 있으면 남편한테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 이런저런 저희집 돌아가는 사정도 묻습니다.

남편한테 직접 전화해서 애들 공부도 묻고 몸아픈 제 안부도 물어보곤 한답니다.

아니 아픈 사람한테 직접 물어보지 왜 그렇게 돌려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까 했는데 어찌 생각해보면

전화를 직접 안받는게 제 뱃속이 더 편합니다.

그런데 저희 시엄니는 남편한테 전화하면 레파토리가 늘~~ 똑같습니다.

애미 몸은 괜찮은지(제가 좀 많이 아프거든요), 애들은 학교 잘가고 성적은 괜찮은지, 또한

얼마전 시엄니 시아버지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간다 등등

또한 시엄니 본인 몸도 많이 아프다 몸무게가 또 많이 줄었다 등등등

사실 남편은 그렇게 효자가 아닙니다.

안부전화도 항상 시엄니가 먼저 전화하지 남편이 먼저 챙기고 하는 편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시엄니도 가끔 안됐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시자 붙은 분이라고

남편때문에 제가 그렇게 힘들게 사는걸 알면서도 제 힘든건 알아주시지 않고 남편 편만 드는 시엄니가

무척이나 서운하고 야속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기껏 전화해서 본인 하소연만 하고 끊는 시엄니의 맘을 모르겠습니다.

사실 남편이 살갑게 해주는 편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아들 목소리라도 듣고 싶으신건지...

 

또한 남편은 제가 여기서 더 아프면 시골가서 살자고 하면서도

어제는 하는 말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야 겠다 이집 부동산에 내놔라..

이렇게 앞뒤가 안맞게 생각나는대로 말합니다.

정말이지 부모님께 한번쯤 효도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가 갈등이라도 할텐데

그냥 툭 하고 내뱉기만 할뿐...

맨날 부모님 속만 썩이는 사람이...

 

도대체 이 두사람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지 무슨 맘이 있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남편의 진실된 맘은 뭔지 모르겠구요..

 

IP : 121.169.xxx.1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8 10:53 PM (118.176.xxx.232)

    남편맘이야 그런걸테지요
    이랬다 저랬다... (죄송)
    어머니 전화를 받으면 안타까운 마음에 합가를 하고싶어지는거고
    그렇지않고 잊고살때면 아내를 더 생각하게되는거잖아요
    당연히 어머님이야 그런 아들한테 당신의 존재를 확인시키기위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시는걸테구요
    출가한 자식의 효도는 뭐니뭐니해도 자기 가정 잘지키고 잘사는 모습보여드리는것일테니
    건강 더 열심히 챙기시고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24 오늘은 잔소리 쟁이 도우미 아주머니^^ ... 2011/10/19 2,747
26223 시어머니 대신 17 아리송한며느.. 2011/10/19 4,622
26222 몇년전 강도잡고 ...누구? 1 뉴스에 나오.. 2011/10/19 2,769
26221 점빼는데 보통 갯수당 받나요? 3 .. 2011/10/19 3,072
26220 매실 올해 걸른거 먹고있는데 매실 2011/10/19 2,319
26219 수건 한 장으로 온 몸/머리 다 닦으시나요? 11 샤워 후 2011/10/19 5,831
26218 쌀국수 장국 있나요? 1 코스트코 2011/10/19 2,587
26217 금욜 부산 여행가는데 옷은 무엇을? 4 여행자 2011/10/19 2,869
26216 별정직 공무원 어떤가요? 1 도래 2011/10/19 3,776
26215 버스커버스커 참 좋네요. 6 디케 2011/10/19 3,271
26214 최인호의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책 어떤가요? 3 2011/10/19 2,701
26213 양압기 질문요. 아들둘 2011/10/19 2,750
26212 중고생들 스마트폰 얼마나 갖고 있나요? 17 고민 2011/10/19 3,924
26211 전라도 광주에 1박2일갑니다.. 맛난 집 추천좀.. 2 .... 2011/10/19 3,048
26210 월가점령시위 - “부자에게 세금을, 죄인에게 감옥을” 1 참맛 2011/10/19 2,388
26209 방금 대검찰청 수사관이라면서 전화가 왔는데 피싱일까요?(추가질문.. 4 낚시? 2011/10/19 3,178
26208 시사인 정기구독 신청했어요, 근데 걱정이 되네요.. 16 끄응~ 2011/10/19 4,502
26207 부산에 소아피부과 잘 보는곳? 3 호랭연고 2011/10/19 7,566
26206 방금 뜬 NHK 뉴스 10 추억만이 2011/10/19 5,611
26205 음원 사이트가 탈락자 스포 대형사고 쳤네요 3 나는 가수다.. 2011/10/19 4,096
26204 허브 애플 민트 활용법...? 1 찌방맘 2011/10/19 4,609
26203 화성인 신생아녀 를 보다가.. 11 뉘집딸인지 2011/10/19 5,640
26202 저절로 켜진 남편의 전화기. 72 괴롭습니다... 2011/10/19 25,613
26201 나꼼수 안올라오네요 9 나꼼수 2011/10/19 3,108
26200 '이 년 또한 지나가리라..' 14 서울 시민을.. 2011/10/19 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