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도대체 시엄니, 남편의 맘이 뭔지 모르겠다..

사람마음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1-10-18 19:44:18

저희 시엄니는 할말이 있으면 남편한테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 이런저런 저희집 돌아가는 사정도 묻습니다.

남편한테 직접 전화해서 애들 공부도 묻고 몸아픈 제 안부도 물어보곤 한답니다.

아니 아픈 사람한테 직접 물어보지 왜 그렇게 돌려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까 했는데 어찌 생각해보면

전화를 직접 안받는게 제 뱃속이 더 편합니다.

그런데 저희 시엄니는 남편한테 전화하면 레파토리가 늘~~ 똑같습니다.

애미 몸은 괜찮은지(제가 좀 많이 아프거든요), 애들은 학교 잘가고 성적은 괜찮은지, 또한

얼마전 시엄니 시아버지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간다 등등

또한 시엄니 본인 몸도 많이 아프다 몸무게가 또 많이 줄었다 등등등

사실 남편은 그렇게 효자가 아닙니다.

안부전화도 항상 시엄니가 먼저 전화하지 남편이 먼저 챙기고 하는 편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시엄니도 가끔 안됐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시자 붙은 분이라고

남편때문에 제가 그렇게 힘들게 사는걸 알면서도 제 힘든건 알아주시지 않고 남편 편만 드는 시엄니가

무척이나 서운하고 야속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기껏 전화해서 본인 하소연만 하고 끊는 시엄니의 맘을 모르겠습니다.

사실 남편이 살갑게 해주는 편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냥 아들 목소리라도 듣고 싶으신건지...

 

또한 남편은 제가 여기서 더 아프면 시골가서 살자고 하면서도

어제는 하는 말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야 겠다 이집 부동산에 내놔라..

이렇게 앞뒤가 안맞게 생각나는대로 말합니다.

정말이지 부모님께 한번쯤 효도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가 갈등이라도 할텐데

그냥 툭 하고 내뱉기만 할뿐...

맨날 부모님 속만 썩이는 사람이...

 

도대체 이 두사람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지 무슨 맘이 있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남편의 진실된 맘은 뭔지 모르겠구요..

 

IP : 121.169.xxx.10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8 10:53 PM (118.176.xxx.232)

    남편맘이야 그런걸테지요
    이랬다 저랬다... (죄송)
    어머니 전화를 받으면 안타까운 마음에 합가를 하고싶어지는거고
    그렇지않고 잊고살때면 아내를 더 생각하게되는거잖아요
    당연히 어머님이야 그런 아들한테 당신의 존재를 확인시키기위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시는걸테구요
    출가한 자식의 효도는 뭐니뭐니해도 자기 가정 잘지키고 잘사는 모습보여드리는것일테니
    건강 더 열심히 챙기시고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77 여자들의 입소문 어떻게 대처하죠? 3 밀빵 2011/12/23 1,686
50776 박원순이 '서울시청 토건족'에게 당했다고 진짜로? 설마! 12 호박덩쿨 2011/12/23 2,032
50775 아코디언 배우기 어렵나요? 1 도전 2011/12/23 5,926
50774 서울대생 “디도스 사태, 최악 범죄행위”…시국선언 추진 2 참맛 2011/12/23 1,185
50773 맛있는 김밥김은 무엇일까요? 9 1100 2011/12/23 3,183
50772 눈, 눈이 엄청 ... 8 와우 2011/12/23 2,867
50771 통일부, "조문ㆍ조의 기존입장 변화 없어"(종.. 세우실 2011/12/23 449
50770 왕따 해결방법은 진짜 무지막지한 체벌이면 끝입니다 17 왕따박멸 2011/12/23 3,704
50769 낙동강 8개 보 전체에서 누수가 발생 참맛 2011/12/23 555
50768 명진스님, 정봉주에 108염주 걸어주며 3 ㅜㅜ 2011/12/23 1,782
50767 강유미 여신포스 작렬!! 3 웃음기억 2011/12/23 2,284
50766 자살하면 불리해지져 그래서 죽으면 안됨 5 참어 2011/12/23 1,515
50765 울진원전 전체의 20%가 넘는 3,844개에선 관이 갈라지는 균.. sooge 2011/12/23 938
50764 중1 딸아이 성적 2 속상한 맘 2011/12/23 1,482
50763 주진우기자가 말하던 선배들이 어떻게 얻은 민주주의인데 우리 선배.. 2 사월의눈동자.. 2011/12/23 1,200
50762 국멸치 사고싶어요 4 국멸치 2011/12/23 1,241
50761 어디서 사야 하나요? 종이모형 2011/12/23 417
50760 밑에글 패스 해주세용..(노무현과 이멍박) 2 듣보잡 2011/12/23 434
50759 정봉주의 시련 -- 노무현과 이명박 통했을까? 2 깨어있는시민.. 2011/12/23 1,015
50758 경향신문 보시는 분들 , 지면이 너무 적지 않나요? 9 경향신문 2011/12/23 987
50757 대구중학생의 애통한 유서를 보고 1 산중선인 2011/12/23 1,292
50756 또 먼가 터질 모양입니다.. 3 듣보잡 2011/12/23 2,900
50755 장애인 친구 심부름 시킨다던 그 학부모 기억나세요?? 1 그떄 2011/12/23 1,471
50754 저는 초등학교때 왕따 피해자 입니다. tomogi.. 2011/12/23 1,856
50753 욕실 단열공사 해보신 분 계세요? 3 추워서 2011/12/23 5,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