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중대형 아파트라 가격이 좀 나가는 아파트촌이거든요.
게 중 연식이 좀 된 아파트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 아파트도 가격이 제법 나가거든요.
그런데..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떤 이상한 아이가 발견되서요.
우리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인데 차림이 이상해요.
가방도 메는 가방이 아니고 이상한 옆으로 늘어뜨린 여자 백같은 가방을 차고 다니구요 신발은 이 계절에도 슬리퍼에 옷도 남루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아주 작고 전혀 보살핌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에요.
들어보니 할머니랑 살고 있다고 해요.
그럼 할머니가 노인이라 잘 못 돌봐서 아이가 대충 하고 다니나 생각도 해보는데..
그 아파트에 산다면 그리 가난한 형편은 아닐텐데..
사람만 집에 넣어놓고 아무도 원조를 안 해주는 건지, 밥만 먹고 살고 있을까요?
어쨌든 그 아이에 대해서 알아보고 돕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한 엄마가 그 사실을 전했고 여러 엄마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햇는데..
저는 학교에서도 그런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 입장이라서 그 아이를 돕고 싶은데..
직접적으로 그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