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피부는 전체적으로 수분 부족이에요. 오후쯤 되면 심하게 당깁니다. 작년 겨울 관리를 제대로 못해주었더니
이마에 자잘한 주름까지 생겼어요. 거기다가 기미도 많고요, 피부 톤도 칙칙해요.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기름기로 번들번들하고요, 세수하고 나서 화장품 바를려구 보면 여드름이 슬금슬금
올라오려 꿈틀대는것이 느껴져요...
입 주변의 좁쌀같은 여드름과 양쪽 볼의 화농성 여드름이 늘 같이 공존하고 있고요. 안 건드릴려고 벼르다가 자칫
잘못해서 터져버린 분화구도 아주 흉칙하게 남아있습니다.
화장품은 30 넘어서면서 설화수로 바꿨는데 한동안 쓰다가 요즘엔 스킨만 쓰고 있고
(제나이 36, 설화수만 한 5년 쓴거 같아요)
로션은 아예 스킵하고, 에센스랑 수분크림 정도 쓰는데, 뭘 써도 트러블이 나서 요즘엔 이것저것 샘플 쓰면서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 찾아 삼만리만 하고 있네요.
기름진 식사를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세안은 폼 클린징만 하구 주기적으로 각질 제거도합니다.
그저 화장품이 안 맞아서 그런것 같기도 한데 하도 이것저것 써보다가 안 맞아서 중간에 사용 안한 것들이 많아서
이젠 새 제품 사는것도 부담스러워요~~
천연 화장품을 써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종류가 하도 많다보니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최근에 써본 수분 크림은 숨 워터젤 크림이 괜찮았구요, 키엘은 너무 따가워서 중간에 포기,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비오템은 20대 때에 써봤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건조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얼마전에 설화수 명의 본초 앰플인가하는 샘플 써보았다가 트러블 났었답니다.
여드름이 피부라 해도 탄력이 없고 수분 부족이니 영양을 안 줄수도 없고 로션이나 크림 잘 못 쓰면 바로 트러블 생기고
참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날씨도 점점 더 쌀쌀해지고, 겨울한번 날때 마다 주름은 늘어가는데 올 겨울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82 선배님들, 드라마틱하게 피부 개선에 성공하신 분들 있으심 도움좀 주세요 ^^
아이들 저녁 차려줘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