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맘이 가벼워지진 않았지만 댓글달아주신님들 덕분에 맘이 많이 정리되었어요.
저도 몰랐는데 그당시 맘이 좀 외로웠던차에 얘기가 통하고 내맘 좀 이해받는것같아
그게 좋은친구라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글올리면서 그래도 친구입장에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것이다 당신이 좀 예민한거다 라고
뭐 그런 댓글도 한둘은 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
제생각이 상식안에 있는건 맞군요.
어느님 말씀대로 그친구도 말솜씨가 보통이 아니라 아마 자기 입장에선 구구절절 할말이 있을거에요.
남편은 절 항상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사람이라 그친구가 오는게 불편했더라도 내색안했을거에요.
제가 워낙 즐거워하니 그냥 참아준거겠지요.
님들 말씀들으니 새삼 남편한테 고맙고 미안하네요.
앞으로 남편이랑 애들한테 더 신경쓸래요.
친구가 저번에 왔을때 자기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너처럼 살고싶다고 저희부부사이가
부럽다고 했거든요. 전그말 그냥 순수히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저번엔 전화중에 저희남편같은 사람있으면 지금이라도 결혼할텐데 이러는거에요.
저번에 그렇게 다녀간후 제가 감정이 안좋은상태여서 그렇게 괜챦은 남자가 여태 남아있냐?
다 품절됐지? 그래버렸어요.
전 여태 제남편이랑 그런걸로 연결지어서는 한번도 생각안해봤는데 님들 말씀들으니
절대 다시는 집에 들이면 안돼겠어요.휴~
사실 어느님 표현대로 재산많이 물려준 시어머니 모시듯 과잉배려했던게...
곰곰 생각해보니 어느면을 보더라도 제가 친구보다 형편이 좋은거에요.
그래서 혹시라도 친구자존심 다칠까봐 제가 더 많이 배려하고 대접하고 했던것같아요.
정말 좋은사람이라면 그거에 대해 고마워하고 자기도 같이 배려해야하는건데...
그친구는 그 정도는 안돼는가봐요.
아무리 잘맞아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정리할때가 된거라는 말씀 ,어떻게 말하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행동하냐가 그 사람이란 말씀 ...가슴에 ,마음에 새기고 이제 그만 정리할래요.
객관적으로 냉정한 댓글 달아주신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