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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전 친구다녀간후 맘 무겁다고했던 아짐입니다.

슬픈아짐 조회수 : 19,878
작성일 : 2011-10-18 18:58:55

여전히 맘이 가벼워지진 않았지만 댓글달아주신님들 덕분에 맘이 많이 정리되었어요.

저도 몰랐는데 그당시 맘이 좀 외로웠던차에  얘기가 통하고 내맘 좀 이해받는것같아

그게 좋은친구라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글올리면서 그래도 친구입장에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것이다 당신이 좀 예민한거다 라고

뭐 그런 댓글도 한둘은 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

제생각이 상식안에 있는건 맞군요.

어느님 말씀대로 그친구도 말솜씨가 보통이 아니라 아마 자기 입장에선 구구절절 할말이 있을거에요.

남편은 절 항상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사람이라 그친구가 오는게 불편했더라도 내색안했을거에요.

제가 워낙 즐거워하니 그냥 참아준거겠지요.

님들 말씀들으니 새삼 남편한테 고맙고 미안하네요.

 앞으로 남편이랑 애들한테 더 신경쓸래요.

친구가 저번에 왔을때 자기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너처럼 살고싶다고 저희부부사이가

부럽다고 했거든요. 전그말 그냥 순수히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저번엔 전화중에 저희남편같은 사람있으면 지금이라도 결혼할텐데 이러는거에요.

저번에  그렇게 다녀간후 제가 감정이 안좋은상태여서 그렇게 괜챦은 남자가 여태 남아있냐?

다 품절됐지? 그래버렸어요.

전 여태 제남편이랑 그런걸로 연결지어서는 한번도 생각안해봤는데 님들 말씀들으니

절대 다시는 집에 들이면 안돼겠어요.휴~

사실 어느님 표현대로 재산많이 물려준 시어머니 모시듯 과잉배려했던게...

곰곰 생각해보니 어느면을 보더라도 제가 친구보다 형편이 좋은거에요.

그래서 혹시라도 친구자존심 다칠까봐 제가 더 많이 배려하고 대접하고 했던것같아요.

정말 좋은사람이라면 그거에 대해 고마워하고 자기도 같이 배려해야하는건데...

그친구는 그 정도는 안돼는가봐요.

아무리 잘맞아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정리할때가 된거라는 말씀 ,어떻게 말하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행동하냐가 그 사람이란 말씀 ...가슴에 ,마음에 새기고 이제 그만 정리할래요.

 

 객관적으로 냉정한 댓글 달아주신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IP : 14.58.xxx.10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늦게
    '11.10.18 7:06 PM (125.177.xxx.144)

    찾아보고 읽었는데 허거덕 했네요 . 님 너무 착하십니다 . 그 분은 친구가 아니에요 .
    좋은 친구 만나 적당히 마음 주고 사세요 . 친구 남편 잇는 집에 노브라 .. 안방침대 .. 무개념녀입니다 . 에고 .....

  • 덧붙여
    '11.10.18 7:09 PM (125.177.xxx.144)

    기혼친구집에 미혼인 여자가 자고 간다 소리 안합니다 . 정상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

  • 2. ㅁㅁ
    '11.10.18 7:07 PM (121.130.xxx.78)

    다음에 서울 올라오면 바쁘다고 하시구요.
    집에 오겠다고 하면 밖에서 차나 한잔 마시자 그러세요.
    그리고 집에 와서 자고 가겠다하면 솔직히 말해서 남편이 불편해한다
    처음 몇 번이야 참았지만 매번 그러니 싫다고 그러더라 하세요.
    앞으로 애들 공부시키고 애들 학부형 모임에 남편 부부동반 모임 등으로
    항상 바쁘다는 티를 내세요. (공통 분모가 없는 아이, 남편, 시댁일 등을 핑계로 대세요)
    그러다 보면 자기와 공통점이 없다는 것도 느낄테고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 3. 싱글 주의보
    '11.10.18 7:35 PM (222.233.xxx.65)

    아는 분 친정어머니께서 당부하신 말씀이 있다네요.
    주변에 이혼녀나 혼자된 친구가 불쌍하다고 옆에 끼고 살지말라고 했다네요.
    잘못하면 남편이랑 바람이 날수가 있다고 꼭 주의하라고 두고두고 당부를 하셨다네요.

    젊어서는 무슨 그런 말씀을??? 했는데 나이 먹으니 조심할건 조심해야하더라 입니다.
    조심해서 나쁠것은 하나도 없답니다. 원글님도 이제부터라도 조심하세요.

  • 4. 정말이지
    '11.10.18 7:36 PM (124.61.xxx.39)

    제가 학을 뗐었던 지인이랑 원글님 경우랑 넘 비슷해서 화가 마구 났었어요. ㅎㅎ
    어떻게 그렇게 악착같이 이용만 했나, 미안하지도 않았을까... 지금도 신기할 정도랍니다.
    호의를 베풀었을때 비슷한 성향의 사람은 잘 받아들이고 다시 나눠줄주 알아요.
    의심많은 사람들은 '혹시?' 하면서 오해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질나쁜 사람들은 그걸 철저히 이용한다는 겁니다.
    사람 마음 가지고 농락하는게 비단 남녀관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예요.
    고마운걸 모르고 진심을 무시하고 구구절절 자신의 입장만 따지는 사람은 곁에 두지 마세요.
    분명 그 친구도 잘못을 알걸요. 그 나이에 절대 모를 수가 없어요. 이게 더 분해요. 알면서도 뻔히 원글님의 배려와 인내심을 착취하고 시험하는게 친구가 할 짓인가요? 아쉽다고 붙잡아도 마음 흔들리지 마시길. 연락올게 뻔하거든요. 저한테도 그러더라구요.

  • 5. 비타민
    '11.10.18 7:43 PM (211.201.xxx.137)

    앞에 글을 읽고 심하게 걱정이 되었는데, 님이 정신(?)을 차렸다니 다행입니다.
    그 친구라는 분 행동을 보면, 심하게 불안했습니다.

    자기가 바라는 가정의 모습을 갖고 있는 님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은근히 그 가정에 침투한 그 여자에 대해 전혀 경계심 모르는 님.
    남의 남편 앞에서 노브라로 있고 그 부부 침실에 누워있는 여자.

    이게 뭔지 모르시겠습니까?

    이미 정신을 차리셨다니 더 심한 말은 안하겠지만, 저런 식으로 나의 가정을 탐내는 친구를 끌어들여
    가정이 파괴된 심각한 케이스를 꽤 압니다.
    가장 끔찍한 케이스는 충격 받으실까봐 말 안하지만, 그 처음이 저런 식으로 시작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경고를 해도 오히려 친구를 감쌉니다.
    여기에 수많은 분들이 펄쩍 뛰고 충고를 해서 님이 그나마 지금이라도 정신차려 다행입니다.
    님이 여기에 글을 안 올렸다면, 아마도 그 친구분의 욕심이 점점 자라서 어떤 형태로 나타났을지
    아무도 알 수 없지요.

    연락 오면 다른 핑계 대지 마세요.
    그냥 "연락하지 마라. 우리 인연은 여기에서 끝이다"라는 식으로 잘라내던가,
    그 용기도 없으면 그냥 전화를 수신거부하세요.
    남편전화에도 혹 모르니 수신거부 걸어놓으시고요.
    핑계를 대면 그 사람은 더 집요하게 다가옵니다. 왜왜 하고 물으면서요.
    그냥 '친구하기 싫다'라고 끝을 내세요.
    이유를 물으면, "이유를 내가 말해줄 이유 있냐, 내가 싫으면 그만이지."하고 끊으면 됩니다.
    저도 사람 잘라낼 때 그냥 말해버립니다.
    연락하지 마라.
    이것처럼 확실한 것도 없습니다.

  • 옛날
    '11.10.19 12:14 AM (218.50.xxx.225)

    옛날 다른사이트에 계시던 그 비타민 님이신가요?? 그냥 반가워서요...

  • 희망통신
    '11.10.19 12:41 PM (221.152.xxx.165)

    그 비타민님 아니신가요? 정말 유익한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 그때가 그리워요..

  • 외워둬야겠다
    '11.10.19 3:25 PM (211.207.xxx.10)

    내가 싫으면 그만이지. 중얼중얼 ^^

  • 6. ㄱㄱ
    '11.10.18 7:52 PM (112.186.xxx.217)

    윗분 말씀대로 확실히 잘라내세요. 정리하시겠단 그 맘 절대 변하심 안 돼요!

  • 7.
    '11.10.18 8:18 PM (115.143.xxx.25)

    마음은 없으면서 꾸며서 말 잘하는 사람은 파악하기 힘들어요
    그런 사람이 뭐 친구라고, 또 만나고 그러나요
    그냥 끊어버리지

    그리고 위에 위엣분 말씀처럼 미혼이나 돌싱인 친구때문에 가정 절단나는 경우 많아요
    친구가 아니라 가정을 지키세요

  • 8. ok
    '11.10.19 2:18 AM (221.148.xxx.227)

    댓글보니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듯합니다
    순진함도 미덕은 아닙니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수가있어요
    여기 물어보시길 잘했네요
    평소때도 님, 주위에 이상한여자들 가까이 두지마세요
    내남편은 내가 지킵시다.

  • 9. 걱정했던것보다
    '11.10.19 4:03 AM (174.91.xxx.121)

    원글님이 냉철한 마음을 가지신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앞으로도 이마음 잃지마세요
    후회할일 생깁니다
    앞으론 사람 가려사귀시구요

  • 10. !!
    '11.10.19 9:26 AM (58.149.xxx.166)

    처음 글은 어떻게 찾아 볼 수 있을까요??

  • 11. 몇년전에
    '11.10.19 9:58 AM (125.177.xxx.193)

    범죄 기사 났던거 떠오르네요. 원글님이 꼭 그렇다는게 아니라 상황이요..
    맨날 집에 놀러오던 미혼인 여자친구가 친구 사는거 부러워서 친구랑 아이들을 살ㅇ했었어요.
    그럼 그 친구남편이랑 잘될수 있다고 생각했다네요.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대요.
    끔찍하지만 이 얘기 들으면 원글님 결심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댓글 답니다.
    기분 나쁘시더라도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세요..

  • 우리동네
    '11.10.19 12:23 PM (68.206.xxx.137)

    그 사건 우리 동네 아파트에서 일어 났던 사건이에요.
    그 사건으로 남편은 다른 곳으로 이사 갔죠
    지금도 너무 슬프고 무서운 사건으로 기억에 남았어요.

  • 비타민
    '11.10.19 12:44 PM (211.201.xxx.137)

    사실 내막은... 더 충격적입니다.

    그 미혼 여친과 남편이 그 사이 내연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사고친 겁니다.
    친구는 아무 것도 모르고 계속 자기 집에 들락거리게 했고,
    이 여자만 없으면 자기에게 오리라 생각하고 자살을 위장해서 두 아이와 아이 엄마를 살ㅎ 한 겁니다.
    남자는 아내 친구와 바람핀 결과 아이들까지 잃은 거죠.

    경찰이 자살로 완벽하게 꾸며진 상황을 보고 이상하게 의심을 하고
    이런 사건은 대개 '원한관계나 치정'이기 때문에 남편쪽을 뒤지다 그 여자가 나온 겁니다.
    아내의 친구...

  • 12. ...
    '11.10.19 11:18 AM (59.10.xxx.172)

    견물생심이라는 게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거 같아요
    처음엔 부러움으로 시작했지만 질투심으로 변하면
    남의 자리를 넘보게 되는 거죠. 저렇게 인성 바닥인 사람은
    그러고도 남을 듯...

  • 13. 지난번에
    '11.10.19 11:50 AM (203.232.xxx.3)

    시어머님 모시느냐 하고 미운 소리 달았던 사람이에요.
    님이 현명하신 판단 하신 것 같아 저도 기뻐요.
    정말이지 상식 이하의 사람은 친구 아니라 이웃으로도 두지 마시고
    앞으로 더욱 행복하시길 빌게요^^

  • 14. 그런친구
    '11.10.19 3:22 PM (211.207.xxx.10)

    정말 싫어요.
    그런 능구렁이 같은 여자 한 명땜에 다른 소심한 싱글나 이혼녀가 덤탱이로 경계대상되잖아요.
    원글님같이 좋은 분들도 이런 글 읽고 경계하고 마음의 문 잘 안 열게 되고,
    하여간 글 읽다보면, 꼭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 다 흐리네요.

  • 15. 애초에
    '11.10.19 4:06 PM (211.223.xxx.88)

    제 정신 박힌 미혼처자라면 친구 남편 있을 때 그집에 안 가려고 합니다.
    저나 제 친구들 보면 설사 결혼했어도 집에 친구 남편 있다고 하면 다들 가기 싫어해요.불편하다고요.
    어쩌다 우연히 집에서 마주쳐도 거의 형식적으로 인사만 하고 얼른 방에 들아가서
    따로 놀다가 가거나 아니면 남편 되는 사람이 알아서 피해주는 식이죠.
    대체 친구 남편하고 어울려서 히히덕 거릴 일이 뭐가 있으며 수시로 들락거릴 일이 뭐가 있나요.
    밖에서 만나거나 아니면 남편 없을 때 잠깐 가서 놀다가 오면 될 일을요.

  • 16. ...
    '11.10.19 4:17 PM (58.76.xxx.43)

    정말 많은 엄마들과 교류하고 있는 일인으로서..
    잘 놀다가도 남편 온다하면 부랴부랴 서둘러서 일어납니다~
    불편해서요..
    그 여자 정말 이상해요...

  • 17. 드라마
    '11.10.19 4:31 PM (211.110.xxx.41)

    갑자기 김희애가 친구로 나왔던 드라마가 생각이 나네요.
    근데 제목이 생각 안나는 아짐

  • 18.
    '11.10.19 7:51 PM (175.193.xxx.202)

    다행이지 싶어요...그 정도에서 님이 마음을 정리한 것이요
    더 큰 것을 잃었으면 어떡했어요...
    사람마음은 정말 모르는 거 같아요
    그리고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말 친구라고 하는것은 어릴 적부터 그 애가 커 온 걸 다 아는 사람만이
    친구의 자격이 있는 거 아닐까요
    그나마 속을 알 수 있으니까요
    아무에게나 친구,친구 하는것도 별루 ....

  • 19. 천년세월
    '18.8.2 8:03 PM (110.70.xxx.190) - 삭제된댓글

    ㄴㄹㅋㄹㄷ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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