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좀 불편한데 남에게 의존 심하고 받는 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집에 안 먹는 술 있다 했더니 달라고 달라고 해서..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와인 한 병 줬거든요.
그랬더니..이후 사람이 달라지네요..
그걸 받아서 그런가 대하는 게 다르네요..
또 한 사람..자기가 엄청 잘 난 줄 알아서 맘에 안 들면 차근 차근 정리한대나 어쩐다나..
이 사람도 좀 불편한 사람인데..
같이 밥 먹으러 갔는데 두 사람분 너무 비싼 음식을 시키길래..
내가 낼께 하는데 이미 계산하고 있길래 나와서 밥값 반 줬거든요.
그랬더니 밥 값 받을 때 미소가 번지더니 이후 아주 달라졌어요.
친절 해지고 나름 생각에 센스가 있다고 생각한건지..참..
어쨌든 뭔가를 해 주니 대하는 게 다르네요. 사람은 조그만 물질에 약한가 봐요.
하긴..남의 차만 얻어타도 급 미안해 지는게 인지상정이니..
베풀면 사람이 따른 다는 말이 맞는가 봐요..특히 물질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