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언니는 아니고 여동생인데요
동생이 먼저 가게 된 상황인데
무섭다며 잠은 꼭 제방 침대밑에 요깔고 자는 동생이에요
거의 30년을 한집에서 한방에서 사이좋게 지내던 여동생인데
시집간다고 하니..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
머리로는 당연히 시집가야하는거 맞는거 아는데
애교많고 정많은 '내.동.생!!'인데...
울집떠나서 딴집가서 산다 생각하니 요즘 맨날 눈물바람ㅠㅠㅠㅠ
회사에서도 멀쩡히 일하다가 가끔 울컥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언니나 동생이 시집갈때 이러셨나요?
제가 원래 평소에도 눈물이 많긴한데
아~ 나이들어서 뭐하는 짓인지ㅋ
원래 친구들 결혼식가서도 신부부모님한테 인사하고 이러는거 보면 눈물찔끔인데
결혼식전까지 마인드컨트롤을 하던지 해야할꺼 같아요~ 이러다가 결혼식날 더 울듯^^;;
내년봄으로 대략 결정됐는데
쫌 지나면 이런 감정 익숙해지겠죠?
암튼 전 아직 미혼이지만 그동안 82에서 배운 결혼준비노하우를 써먹을 곳이 생겼네요ㅋㅋ
동생이 최고의 신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