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수 한나라당,친정아버지께 문재인의 '운명'을 선물했어요.

오직 조회수 : 2,821
작성일 : 2011-10-17 22:09:50

그냥 암말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포장따로 옵션넣어서 편지 넣어서

꼭 읽어봐 주시라고 부탁드렸죠.

 

70대 중반이신데,, 고향은 경상도시고

보지말라는 대도 계속 조선일보 보시고, 억지로 경향신문 밀어 넣어 드렸는데 보지도 않으시고

제가 한나라당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10장 가까이 편지 써서 지난 지방선거 전에 드렸는데

약간 흔들리셨나 싶더니..다시 되돌아오고..

참 힘들더라구요.

 

노무현대통령님 서거때는 장례식장면보고 눈물났다시더니..

그 후에도 그리 큰 변화는 안 보이고..

이번엔 책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문재인의 '운명' 사서 보내드린 거에요.

엄마한테 살짝 물어보니

아빠가 계속 읽고 계신대요.

 

우리 엄마는 경북이 고향이신데 제가 말하는 것 듣고 예전에 맘 돌리시고 한나라당 사슬에서 벗어나셨는데

아빠가 저리 고집이시더니만,, 엄마가 그전엔 노무현 대통령 얘기하면 쓸데없는 말 한다고 인상쓰고

이명박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난리피우더니만

요샌 잠잠하다네요,,,

 

사실 전 운명 읽지도 않았어요. 그거 읽으면 도무지 미움과 연민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걸 알기에

마음이 아파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은 가슴 아픈 책인데,,ㅠㅠㅠㅠ

우리 아버지..이젠 좀 달라지시려나요.

책 읽은 곳까지 살포시 포개 놓으셨다던데,, 읽으신 분들,, 저희 아버지 변화의 여지..충분하시겠죠....

제발..뼛속까지 거짓말투성이 거대악 한나라당의 사슬에서 벗어나셨으면..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IP : 116.123.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7 10:15 PM (175.198.xxx.129)

    전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님의 아버지는 변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분입니다. 책을 읽기까지 하시니 말이에요.
    수꼴 할배들은 빨갱이책이라며 기겁을 하고 불태우려고 들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으십니다.
    야당은 해괴하고 흉악한 당이라고 하시고 항상 박근혜와 오세훈에게만 관심을 보이시죠.

  • 2.
    '11.10.17 11:23 PM (59.7.xxx.55)

    친정아버지랑 정치 얘기했다 서로 맘 상해서 껄끄러워요. 당췌 얘기가 안통해요. 게다가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 3. ㅠㅠ
    '11.10.18 12:01 AM (210.216.xxx.215)

    제 경험상으론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저는 좀 다른경우인데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저를 전도할려고 애를 쓴 아이가 있었어요.
    마음씨가 너무 여리고 착한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싫은 내색을 보였는데도, 나중에는 성경책까지 선물하더군요.
    그 친구의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지만 읽어보지도 않았고 점점 더 기독교에 거부감만 생겼어요.

    원글님은 아버지고 가족이라서 부담없이 책을 보내신건가요?
    정치와 종교는 경우가 좀 달라서인가..
    아뭏든 저는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을때 좀 불쾌했어요.

  • 4. 나중에
    '11.10.18 12:38 AM (122.47.xxx.15) - 삭제된댓글

    아버님 폰에 다운로드 해서 (반값대학등록금, bbk사건 그리고 인천공항매입에 대해 나온 내용만으로도 듣게 해 주면 어떨까요?

  • 5. 원글님 같은
    '11.10.18 1:41 AM (218.149.xxx.41)

    따님을 둔 아버지는 당신이 얼마나 복 받았는지 아실까요.

  • 6. 원글님,
    '11.10.18 1:59 PM (183.100.xxx.68)

    운명 읽어보세요. 슬프긴 해도 저한테는 위로를 넘어 오히려 치유의 효과까지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23 자신만큼 장애인을 생각하는사람이 없다고말한 뻔뻔한 나후보 10 엘리 2011/10/18 2,240
26322 약전원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 좀....알려주세요.....^^ 1 고 3 맘 2011/10/18 4,248
26321 카시트 덕 톡톡히 봤어요. 11 교통사고 2011/10/18 3,883
26320 김미화 - 용역 방패에 시퍼렇게 멍든 할머니의 손 7 참맛 2011/10/18 2,646
26319 맛있는 잡곡 어디에서 구입하세요?? 4 밥이달다.... 2011/10/18 2,649
26318 이번선거에서 궁금한거요... 1 궁금궁금 2011/10/18 2,058
26317 18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2 사는동안 2011/10/18 3,805
26316 소니에릭슨 스마트폰 쓰시는 분 계세요? 4 궁금해요. 2011/10/18 2,294
26315 임신중인데 매실액기스가 너무 먹고싶어요 10 매실이 2011/10/18 7,411
26314 18년 기르던 개가 죽었어요.ㅠ ㅠ 14 좋은데로.... 2011/10/18 6,050
26313 화장실 2개, 욕조. 빌트인,베란다 확장 선호하시나요? 19 궁금 2011/10/18 4,809
26312 금붙이 말고 악세사리류 좋아 하시는분들도..있으시죠? 7 누런금싫어 2011/10/18 3,145
26311 ‘나경원과 MB 미니홈피는 쌍둥이?’…비판 여론 못 견디고 폐가.. 1 비슷해 2011/10/18 2,757
26310 바탕화면이 좌우로 검은여백이 있어요 컴퓨터 잘 .. 2011/10/18 3,422
26309 생리끝난지 몇일 안 됬는데 아래가 생리통처럼 아파요. 2 생리끝난지 .. 2011/10/18 3,592
26308 5살 아이 오메가 3 추천해주세요 4 오메가 쓰리.. 2011/10/18 2,958
26307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 유고(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요).. 5 ..... 2011/10/18 4,223
26306 요즘 고딩들 여자친구 있는 경우, 흔한가요? 2 고딩 2011/10/18 3,043
26305 자식 수가 부부금실을 말해주나요? 15 말종 2011/10/18 5,171
26304 방송 3사 박원순 40프로 나경원 38프로 3 교돌이맘 2011/10/18 2,656
26303 박원순 후보 캠프를 찾아간 어버이 연합회 12 밝은태양 2011/10/18 2,957
26302 '살림돋보기'에 올라온 글 중 하나 찾아요. 도와주세요. 2 어딨지? 2011/10/18 2,625
26301 어린이 신문 뭐가 좋을까요? 초등3학년 2011/10/18 2,176
26300 업무태만 담임선생님... 1 고민맘 2011/10/18 3,079
26299 판금 도색 부위가 아주 미세하게 티가 나요 ㅠㅠ 1 고민 2011/10/18 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