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탄맞은 대학생 딸방

ㅠㅠ 조회수 : 11,824
작성일 : 2011-10-17 15:34:38

20살 여대생

 

현관들어서자 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방이 대학생 딸방입니다

 

그방문앞을 지나야만 집안으로 들어올수 있으니 그방안을 안볼래야 안볼수 없는 상황 ㅠㅠ

 

12자 붙박이장,  침대,   사이드테이블, 책상, 화장대, 빨래수거함(라탄바구니) 이렇게 배치되어 있는데

 

방 바닥엔 항상 옷을 벗어놓고  12자 붙박이장엔 뭐가 어디있는지 찾을수도 없이 쑤셔박아놓고

 

책상위엔  무덤처럼 물건이며 옷이며 수북히 쌓여 있고 화장대엔 사용한 화장솜이며 쓰레기두 그냥 방치

 

저도 직장생활하며 살림하기도 요즘 저질체력이라 힘에 부치는데 그방 정리할려고 하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잔소리 취급에 치울거라고 오히려 큰소리.....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포기하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도 반짝반짝 광나게 살림하지 못하지만 식탁위라든지 싱크대위 거실테이블위엔 아무것도 없이 정리해야

 

맘이 편안하거든요

 

근데 그방만 보면 너무 힘듭니다  방정리 안된것도 화나지만 저렇게 자기물건하나 정리못하면서

어떻게 인생을 계획해서 살아갈까  그것도 걱정이구요...

 

 

 

IP : 14.47.xxx.218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7 3:37 PM (121.151.xxx.197)

    정말이지 요즘아이들 너무 정리정돈을 할줄몰라요 ㅠㅠ 다큰 시댁 조카들 방보면 지절합니다 ..저는 딸이없어서 잘...딸아이들이 더심한것같아요 아들둘이지만 가끔씩정리해주면 그렇게 어질러지는않던데..

  • 2. ㅇㅇ
    '11.10.17 3:38 PM (211.237.xxx.51)

    그 방을 문을 닫고 사시거나, 아니면 엄마가 치워주시거나 둘중 하나인데
    저도 원글님 성격인지라 문을 닫고 사는게 얼마나 찜찜한지 잘 알아요.
    이건 딸이 질기냐 엄마가 질기냐의 차아인데...
    저희집도 그런 딸 한명 있습니다. 어제도 입고 갔다온 야상 걸어놓으라니까
    옷장에 걸어놓기만 할뿐 옷장문은 안닫고 나머지 옷은 죄다 구겨놓은...

    한마디로 엄마 믿고 그런거지요...

  • ㅇㅇ
    '11.10.17 3:40 PM (211.237.xxx.51)

    근데 이런 애들이 나중에 자기 살림 하면 잘 하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걱정은 마세요.
    믿는구석 자기살림 아니라서 = 방안 개판

  • 똑 같아요
    '11.10.17 4:51 PM (211.110.xxx.41)

    울 딸 증상이랑 똑 같아요.
    님생각이랑 저 도 똑 같아요.
    혹시 개선 되시면 후기 올려 주세요.ㅠ ㅠ ㅠ

  • 3. 안보셔야...
    '11.10.17 3:41 PM (14.47.xxx.160)

    저희 아들녀석들이 공부방이 가끔씩 폭탄이예요.
    치우라고하면 엄마 보시기엔 지저분하고 어지러워 보여도 자기들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해 논거라고,,,참..

    그냥 방문 닫으시고, 의도적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그래도 안되면 전 가끔 큰 쓰레기봉트 사다가 다 담아 버린다고 현관앞에 내놔요.
    그러면 놀래서 치우는 시늉이라도 하더라구요,,,,

    님께서도 옷이고 뭐고 다 쓰레기봉트에 담아 버린다고 묶어 내 놓으세요.

  • 4. ㅎㅎ
    '11.10.17 3:43 PM (219.251.xxx.135)

    전 반대로 너무 깔끔한 딸이었어요.
    엄마가 제 방 물건 건드리면 gr하며 싫어하는^ ^a

    그런 성질 나쁜 딸이 아니면,
    한 번 절대 어지를 수 없는 수준으로 정리해주시면 어떨까요?
    아무 말 없이 정리해주고 나면, 방 보고 느껴지는 게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번씩 제 자리를 알려줘야 애들은 정리를 하더라고요 ㅎㅎ
    (너무 무른가요? ^ ^a)

  • ㅋㅋ
    '11.10.18 12:02 PM (1.225.xxx.126)

    그렇게 정리해주면...감동의 포옹이 뒤따릅니다.
    엄마~~~ㅇ, 고마웡~~~!! 푸핫, 그리곤...3일 후
    짜자잔~~~!!! 누가 시켜도 못쌓을 태산이....옷 태산이 책상 위, 방 바닥, 침대 할 것없이 쌓여 있습디다.
    그 산들이 연결돼 산맥을 이루고 ㅠㅠㅠㅠㅠㅠ
    못 말립니다. ㅠㅠㅠㅠ

  • 5. 경험자
    '11.10.17 3:46 PM (118.222.xxx.182)

    저 결혼하기전까지 제방은
    먼지가 뭉쳐서 굴러다닐 정도의 수준...
    머리카락 주어본적 없구요.
    엄청 꾸미고 다니면서 정작 제 방은 드러워서 못봐줄 정도였는데요
    지금 저희집 콘도같은 집이에요.
    친정엄마 오셔서는 방바닥 깨끗하다고 놀라시구요.
    지금은 천불나셔도
    참으셔요
    하지만 가끔씩 혼내시는 것도 좋아요.

  • 6. 닥치고투표
    '11.10.17 3:49 PM (118.38.xxx.44)

    (닉은 26일까지만 입니다. 양해해 주세요)
    방문 열어놓으면 닫으시고
    관심 두지 마세요.

    단, 공동 생활공간중에서 나눠야 할 부분을 청소구역 배당하시고
    그 구역은 확실하게 하라고 잔소리 하세요.

  • 7. 이은영
    '11.10.17 3:49 PM (14.47.xxx.218)

    커다란 쇼핑백에 담아 버린다고도 해봤고요

    그럼 버리라도 합니다

    아님 붙박이장에 쳐박아둡니다

    그리고 다 뒤집어서 완벽하게 정리도 해줘봤고요

    그럼 며칠이면 원상복귀 됩니다 ㅠㅠ

    정녕 답이 없는 걸까요

    현명한 82회원님들 조언이나 위로라도

    이런상황 겪으신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8. ...
    '11.10.17 3:58 PM (211.205.xxx.190)

    예전에 미국에서 어떤 딸아이 아빠가 인터넷에 자기 딸 방을 공개 하면서 필요한분 가져가라고 너무 지저분에 도저히 취울수가 없으니 필요한분 가져가라고 한적이 있는데 저도 딸 둘인데 한놈은 무지 꼼꼼해서 잘치우는데 한녀석은 완전 방안이쓰레기장이네요 취우라고 하면 다 쑤셔넣어요 그거 찾는게 힘들어서 그냥 놓으라고 엄마가 치운다고 에고

  • 9. ~~
    '11.10.17 4:01 PM (118.176.xxx.145)

    아~ 울 딸 방보는거 같네요... 정말정말 치우지 않아요
    아침마다 청소기 돌리려 들어가는데 정말 화가 치밀어요...
    정말 문닫고 살아야 할지~~~~~~~

  • 10. shortstreet
    '11.10.17 4:06 PM (101.98.xxx.57)

    본인 방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부모님 집인데.. 따님이 나쁘네요..청소도우미 불러서 딸방 치우시고 따님에게 내라하세요..

  • 11. 다 그래요.
    '11.10.17 4:07 PM (116.36.xxx.29)

    그러다 시집가면 지가 고생인데 이젠 덜 볶아요.
    대신 아들은 잡습니다.
    나중에 누구 욕먹이려고 이렇게 더럽게 하냐고.

  • 12. 정말 궁금해서요
    '11.10.17 4:09 PM (121.160.xxx.196)

    여러분 위에 적은 말 그대로 정말 무덤이고 쓰레기장 맞나요?
    우리집이 그렇거든요.
    책상은 몇겹 켜켜이 쌓여있어요. 쇼핑백, 프린트물, 만화, 핸드폰 케이스, 가방, 책, 쓰레기등등
    바닥에는 옷이 일주일 입은 옷가지가지가 뱀 허물처럼 던져져있어요.
    겉옷, 티셔츠, 속티셔츠, 바지 기본만 하루에 4가지잖아요. 양말 한 켤레, 화장실서 씻고
    들고 나온 젖은 수건까지 그러면 6가지네요, 과장되게 일주일에 30개쯤이 바닥에 있다고봐요.
    여러분 댁도 정말 이 정도예요? 정말요. 방 어지럽힌다고 뻥!!치시는거 아니죠?

  • 13. ..
    '11.10.17 4:18 PM (175.124.xxx.46)

    ㅋㅋㅋ
    불쌍한 엄마들이 모여 순식간에 성토장이 되었군요.
    우리 애들 엄청 착한거라는 거 윗님 글보고 깨닫는 중.

  • 14. ...
    '11.10.17 4:54 PM (61.254.xxx.106)

    자기 살림 아니라서 개판 쳐놓는다는거에 한표요 ㅎㅎ

    자기 살림 생기면 잘할지도 몰라요.

    대학생 방 치워주는거 말도 안되고 냅두세요. 정 보기 괴로우심 문 닫고 보지마세요 ㅜㅜ

    십여년전 저희 엄마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ㅎㅎㅎ 결혼하고 나니 엄마가 지 살림은 잘하네, 라고 하셨어요--;

  • ...
    '11.10.18 11:15 AM (121.166.xxx.125)

    어쩜 저희 엄마 말슴이랑 똑같아요 ㅎㅎㅎ
    결혼하고 나니 엄마가 지 살림은 잘하네, 라고 하셨어요--;

  • 15. ^^^^
    '11.10.17 5:08 PM (183.109.xxx.232)

    요즘 아이들이 다들 그런거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딸... 진짜로 폭탄 여러번 맞아봣습니다.
    책상 있는그대로 쓰레기봉지에 쓸어담아도 봣구요..
    옷장 안. 개판인것도 쓸어담아봣습니다.
    그런데 전혀 신경을 안쓰더군요..

    버리면 그만 이다 합니다..
    지쳐서 니 멋대로 살아라.. 난 니방 안들어간다.. 해버렷엇죠..

    그런데요..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는데
    완전히 틀려요.
    아이 생각해서 그런가 열심히 치우고 걸레질 하고
    아이들 다칠까봐 정리 정돈도 잘 하고요.


    원글님 포함 다른님들 또한 한때려니~~~ 하시고
    가끔씩 정리 정돈 해주시고요
    적당한 잔소리 한번씩만 하세요...ㅎㅎㅎ

  • 16. 죄송합니다
    '11.10.17 5:15 PM (168.131.xxx.156)

    저 대학교수인데요.
    방금 면담하러 온 남학생이 '교수님 연구실 청소하시려면 제가 해드릴게요'라 하고 갔어요.군대까지 다녀온 학생이라 도저히 못 참겠나봐요.ㅠㅜ
    그런데 지금 이 상태가 애들 면담하는거 신경쓰여서 제가 지난 주부터 치우기 시작한 상태라는 겁니다.OTL.

    방 어질러도 밥먹고 자기 일 할 수는 있는데요.
    평생 주위의 깔끔한 사람 괴롭히는 거 같아요.
    지금 유치원 다니는 딸래미한테도 혼나면서 살아요."엄마! 방 좀 어지르지 말아!!"

  • 17. ..
    '11.10.17 5:43 PM (211.245.xxx.203)

    치워주지 마세요;;;;;;;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던데요;;
    그게 한달이 됐건 1년이 됐건 그냥 놔두세요. 치워주는 사람이 있으니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는 겁니다.

  • 18. 그방
    '11.10.17 7:37 PM (121.128.xxx.213)

    치워주려면 한번은 해 줄수 있겠죠. 그러면 뭐해요 다음날 부터 또 마찬가지일텐데
    그걸 매일 치워 줄 수도 없고, 그러면 안돼죠.

    우리딸도 그랬어요. 그 방은 쳐다보기도 싫었죠.
    그러다 몇달 전에 시집갔는데요, 자기 살림은 깨끗하게 하고 다닌답니다.
    아침에 차려주는 밥도 못먹고 다니던 애가
    밥도 해먹고 다닙니다.
    걱정마세요.
    다만, 그 때까지 속에 천불이 나는것은... 참아야지 어떡해요.

  • 19. 딸두울
    '11.10.17 8:10 PM (124.63.xxx.31)

    화성인바이러스에 난장판녀 보셨나요?
    이불안에서 쓰레기가 곰팡이가 되어나오구 벌레까지...;;;
    울 딸들도 걱정스러워요....
    전 홧병나기 직전이에요;;
    그나마 다행인건 큰 딸은 내년에는 기숙사들어간다는거..룸메이트가 고생이 겠네요

  • 20. 에구
    '11.10.18 12:20 AM (119.207.xxx.55)

    울딸방이랑 비슷하네요. 고등학교 다닐땐 시간없어서 그런다 싶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은데 왜 안하냐고하니, 냅둬 내가 알아서 해~~ 그러기만 해요. 콘텍트렌즈 끼고 렌즈담는통 두껑도 덮지않고 화장솜은 여기저기 귀걸이 굴러다니고..
    저는 대학생되고부터는 안치워줘요. 대충밀어놓고 방만 닦아줍니다.
    근데 결혼해서 살림하다보면 저절로 할거같긴해요. 자기가 살림사니까 아무래도 조금은 다르겠지요..

  • 21. 닫고서 열쇠..
    '11.10.18 8:52 AM (218.234.xxx.2)

    방문 닫고서 열쇠 채우세요. 딸네미 자기 방 들어갈 때 열쇠 열고 들어가라 하고요.

  • 22. 상상
    '11.10.18 10:03 AM (122.32.xxx.20)

    제가 완전심하게그랬는데 시집오니 아무도 치워주는사람 없고 ㅠㅠ 그걸 깨닫는순간 하게되더라구요. 지금 저희집 완전깨끗해요. 치워주 마시고 내버려두세요. 그냥 방문닫고 지내세요. 자기가 깨달아야지 주변에서 아무리 볶아도 안되요. 벌레 안나오게 음식물만 잘정리하라고 하시고 옷이든뭐든 그대로 두세요. 지가 못뎐뎌야 치웁니다.

  • 23. ..
    '11.10.18 11:03 AM (58.151.xxx.55)

    저 지금 정말 깨끗하고 우아하게 잘 삽니다. 어렸을 땐 그렇지 않았어요. 제 의견으로는 따님이 기질도 기질이지만 뭔가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게 있어 그럴 거예요. 사람이 무언가를 가꾸고 살고 싶어지지 않는 거죠.
    쟤가 결혼해서 어떻게 살려구... 하는 걱정은 암 도움도 안돼요. 제가 보기엔 이미 엄마와의 관계는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는 거 같구...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한다면 원글님 포함 많은 사람 열폭할테죠? 그게 진실이라 해두,

  • 24. 밥퍼
    '11.10.18 11:09 AM (211.213.xxx.71)

    우리 아들하고 똑 같아요... 치우라고 하면 그게다 인테리어랍니다.. 말이나 못하면... 으이구 언넝 장가를

    보내서 마누라한테 혼좀 나봐야 고쳐질라나?

  • 25. ...
    '11.10.18 11:14 AM (121.166.xxx.125)

    저도 그렇게 살았는데 결혼하고 한 1년 버벅거리다가 지금은 저희 엄마보다 더 말끔히 버리면서 살고 있어요 ^^; 그 동안 시행착오와 ...살림살이 책까지 여러권 사서 공부하면서 청소했네요

  • 26. ........
    '11.10.18 11:18 AM (121.136.xxx.168) - 삭제된댓글

    전 엄청 못 치우고 부모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시는 환경이었구요 지금도 청소 힘듭니다.
    내가 일해서 도우미를 부를까 고민도 해본적 있어요 남편은 전업이면서 왠 도우미냐고 말도 못 꺼내거든요.
    우리 중딩 큰딸이 저랑 똑같은 증세를 보여서 고민이었어요.
    해결방법은 절대 치워주지 말자였어요. 아이도 알아요 엄마가 청소 버거워하는거.....
    그래서 치워달란 말은 않하고 무조건 내버려두랍니다. 전 정말 내버려둬요.
    누가 볼까 방문 닫아놓구요. 냄새나니까 환기만 시켜줘요
    어젯밤엔 학원갔다와서 온방을 뒤집어 놓고 치우더군요 그리고 새맘으로 공부하구요
    밤이라 청소기는 못 미니까 바닥청소는 제가 해주겠다고 생색좀 냈습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입니다
    혼내지도 말고 잔소리하지도 말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치워주면 별로 고맙지도 않고 잔소리하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냥 기다려주세요 그게 좀 힘은 듭니다.

  • 27. ㅠㅠ
    '11.10.18 11:31 AM (14.47.xxx.218)

    여러분들의 댓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많은 위로가 됐구요

    제가 항상 하고싶었던거 딸과의 화목한 관계를 위해 잔소리 하지 말고 치워주지도 말자 였는데

    그게 생각뿐이지

    현실은 항상 잔소리하고 치워주고 반복됐던거 같아요

    이젠 조금 기다려보는 여유를 가지려고요

    잔소리도 하지 말고 스스로 치울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보려고요

    아 몸에서 사리나올려나ㅠㅠ 제가 도를 닦아야 겠죠

    나중에 효과보면 꼭 후기올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28. .....
    '11.10.18 11:38 AM (122.153.xxx.180)

    그냥 손잡고 들어가서
    구역 나누어 함께 정리하세요
    점점 좋아집니다.

  • 29. ...
    '11.10.18 11:44 AM (222.106.xxx.124)

    저도 그랬어요. 정말 정리 하나도 안했고요. 엄마한테 두들겨 맞아도 반항심 돋아서 더 안 치웠고요.
    나가 죽어버리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진짜 안 치웠어요. 방안에 먼지돌이가 출몰;;;
    그런데 물건은 다 찾았어요. 제 머리속에는 뭐가 어딨는지 입력은 다 되어있거든요.

    회사에서는 그래도 주변사람들 눈이 있으니까 일단 책상위의 모서리 한군데에 다 쌓아두기, 서랍에 다 쟁이기...
    부하직원이 저보고 부탁했었어요. 제발 책상 치우는걸 돕게 해달라고... 어디서 커피 한잔 하고 있으면 자기가 다 치워놓겠다고요... ㅋㅋ

    결혼하고 제 살림사니까 다 치우게 되네요. 그간 안 치우고 살았었는데도, 엄마가 치우는걸 옆에서 본게 학습효과가 있었나봐요.
    남편은 저보고 어쩜 그렇게 잘 치우냐고 합니다. 좀 일주일정도 안 치우다가도 한번 날잡아서 싹 거둬들입니다.

    결론은 좀 기다려보시길. 어릴적의 저는... 너무 깔끔하면 안정감도 없었어요. 적당히 산처럼 쌓여있어야 뭔가... 마음이 편했어요;;;

  • 30. zz
    '11.10.18 11:53 AM (175.209.xxx.159)

    제가 그랬는데요;
    아빠가 맨날 들여다보시곤 돼지우리라고 하셨어요.
    엄마는 손님들 오시면 저 방에 들어있는채로 문 절대 안 여셨구요; (안에 딸 없는 척 --)

    그런데 독립해서 혼자 살게 되니 지금은 청소 잘 합니다.
    한 때일거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걍 문 닫고 신경 끄시는게 좋아요. 대신 치워주시지도 마시구요

  • 31. .............산
    '11.10.18 11:55 AM (59.4.xxx.191)

    저도 그랬어요 ^^ 그런데 지금은 엄마에게 제발좀 버리고살라고 잔소리합니다.
    울 여동생들 방보면 정말 욕이 한바가지씩 나옵니다.

  • 32.
    '11.10.18 12:06 PM (119.149.xxx.175)

    자립해서 나가 살 거 아님 방청소좀 하고 살라고 해요....
    내 방인데 뭐 어떠냐고 하면 그 먼지 다 떠돌아다니니 너 땜에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시구요.
    절대 치워주지마세요!!!!!
    스스로 치울 때까지 방문 열어놓지도 말고 꼭꼭 닫으라고 잔소리만 실컷 하세요.
    청소하라 소리는 마시구요.

  • 33. ㅋㅋㅋ
    '11.10.18 12:08 PM (1.225.xxx.126)

    울 딸내미 원글님네 따님하고 똑같고....
    저랑 원글님하고 비슷한 거 같아요.
    원글님 예전엔 어쨌나 몰것는데...
    저는 울 딸내미=예전 내 모습 ㅋㅋㅋ
    지금 저희집은 아주 깨끗한 까페 같아요. 울 딸내미 방만 제외하곤.
    그렇게 해놓고 사는 거 친정엄마가 보시고...다 때가 있나부다~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지금 딸내미 방 보면 천불나고 이해 안되려고 하고...그럽니다.
    때가 되면 다 되려나...기다리기 힘듭니다. ㅠㅠㅠㅠ

  • 34. 푸른솔
    '11.10.18 12:52 PM (210.103.xxx.39)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현관입구 딸빵 드나들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넘 힘들어요!
    제가 잘못 키웠나하고 자책도 하고 있지만 딸둘이 너무틀리니 조금 ㅜ이안도 되구 ........

  • 35. 옛날 내 방?
    '11.10.18 1:03 PM (108.203.xxx.76)

    저도 현관 들어서자 마자 제 방과 남동생 방이 마주보고 있었죠.

    에구...그때는 왜 그랬는지.

    지금 모델 하우스같다는 말 들으며 살림하는 저지만
    결혼 전 제 방이 위에 묘사된것과 매우 흡사하네요.
    정말 이 문제로 엄마랑 싸우기도 엄청나게 싸우고, 야단도 엄청나게 맞고.
    그래도 잘 안고쳐졌어요 ㅠㅠ.

    그런데 결혼하고는 바뀌었네요.
    저도 애들 낳고 너무 심하게 심히 흐트러져서 스트레스가 하늘로 치솟은 이후부터 정리의 여왕이 되었어요.
    필요하다면 바뀔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따님과 이 문제로 너무 갈등을 키우지 마세요. 대신 정리하는 습관이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지 한 번 제대로 설명해주세요.

  • 36. ^^
    '11.10.18 1:29 PM (203.238.xxx.22)

    우연히 친구랑 얘기중에 얘기가 나왔는데
    그집은 애아빠가 용돈을 매주 월요일 주급으로 주면서 방검사해서 청소 안돼있으면 만원씩 깍기로 했는데 나름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설마 ..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일주일에 한번씩만 네방 치우고 검사 맡으면 보너스로 만원씩 주겠다고 했더니..믿기지 않게도 열심히 청소하고 용돈 더 타가더라구요.저도 방 그꼴로 하고 있는거 미안하던차에 한번 해보니 나쁘지 않았는지.. 암튼 청소래봐야 빨래만 산더미 같이 내놔서 어차피 내가 떠안긴 마찬가지지만 일주일에 한번씩만 그렇게 치워도 한결 살것 같고 그렇게 일년정도 지나니 이젠 검사도, 보너스도 없이 그냥 수시로 치우는 습관이 생겼어요.따님이랑 한번 얘기해보세요.

  • 37. 그냥두시기를
    '11.10.18 1:30 PM (183.98.xxx.10)

    제 방도 원글님 따님만큼 지저분했는데, 자취생활 몇년만에 이제 엄마보다 더 깨끗하게 정리정도합니다.

    전, 엄마에게 참 고마운 점은 엄마는 제 방이 아무리 지저분해도 절대로 잔소리 한 적이 없으셨어요. 누가 오면

    그냥 방문 닫아두고, 그렇다고 청소도 절대 안해주셨죠. 정리안하다고 뭐라하신적 없으셔서 늘 사이는 좋았답니

    다. ^^ 지금은, 엄마가 너무 정리를 안해서 제가 스트레스 받아요.

  • 38. ㅇㅇㅇㅇ
    '11.10.18 1:33 PM (121.130.xxx.78)

    근데 방 안치운다는 글 보면 대부분 딸이거든요.
    왜 그럴까요?
    요즘 애들 어쩌고 해도 아들은 요즘 애들 아닌가...

    저도 딸방이 문제예요.
    아들방은 치워주고 딸방은 안치워주는 성차별을 하는 것도 아닌데
    확실히 딸방이 더 지저분합니다.
    아들방이 폭탄일 때는 대부분 장난감 때문인데 이제 초등고학년이라서
    장난감 폭탄 내릴 일은 줄었거든요. 가끔 책폭탄 투척합니다만
    아빠가 엄포를 놓으면 금방 제거됩니다.
    문제는 딸.
    딸은 초등때는 안그런데 중고등 갈수록 방이 폭탄을 맞는데
    여러님들 글 봐도 주범은 바로 옷인거 같아요.
    아들은 간단하게 집에서 입는 옷, 밖에서 입는 옷 양분화 되어서
    제가 빨래통에 집어넣기까지 (안그러면 계속 입으려고 해서 ㅋㅋ) 두벌로 삽니다.
    딸은... 어디 집앞에 잠깐만 나가도 안입는 옷들까지 다 끄집어내놓습니다.
    자기딴엔 코디를 하느라 그러나본데... 문제는 한번 나온 옷이 옷장에 다시 안들어간다는 것.
    저도 잔소리 하다하다 지쳐서 딸방 문 가급적으로 안열어보는데
    열면 당장 옷부터 걸어!! 방 치워라 말아라 하지도 않아요.
    입을 옷 걸고 빨거는 내놔!! 이렇게 단순한 걸 안해서 방이 늘 지저분 합니다.
    오늘도 세탁기 돌리기 전에 너저분한 거 수거해서 돌렸습니다만

  • 39. ㅋㅋㅋㅋ
    '11.10.18 1:36 PM (211.201.xxx.166)

    30대 주부인데요.. -_-;; 예전에 제가 그랬어요...
    엄마 살림이라서 막 하는게 아니라.. ㅡㅡㅋ 어차피 며칠후에 입을거~ 뭐 이런생각으로 옷무덤을 만들었던거 같아요.. -_-* (부끄부끄~)
    지금은 주변에서 깔끔하다 소리 들을 정도로 깨끗하게 하고 살지만..
    아무생각 없이 살다.. 어느날 제 발바닥이 새까매진걸 알았죠... 말그대로 곰발바닥..;
    엄마! 방 좀 닦아 그러면서... 집이 지저분하다고 구시렁 대고 있는데..
    어느날 엄마가 걸레를 쥐어 주시더라고요...
    한번 닦아보라고.. 니 방만 닦으라고 하시는데...(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제 방바닥만 안 닦으셨던거 같아요.. ㅜ.ㅜ)
    닦으면서 헉~ 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이 방법 한번 써보세요..물론 옷 개키는것도 해주시지 마시고 ㅠ.ㅠ
    문 닫아 놓으시고.... 손 대지 말아보세요... 그러면서 한번씩 시키셔요.. ^^;;;;

  • ㅇㅇㅇㅇ
    '11.10.18 2:14 PM (121.130.xxx.78)

    옷무덤 ㅋㅋㅋㅋ
    위에 딸들의 문제는 옷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제 딸의 경우는 교복도 안걸어요.
    어차피 내일 입을 옷이니 굳이 걸어서 옷장에 안넣는다는...
    근데 제가 보기엔 다른 건 몰라도 매일 입는 교복이야 말로
    단정하게 입어야 하니 옷걸이에 걸어서 구김이 안가게 해야지 말입니다.

  • ㅠㅠ
    '11.10.18 2:33 PM (14.47.xxx.218)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교복 옷걸이에 걸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결국 교복 안걸고 졸업했어요

    고등학교 졸업식날 제가 딸한테 그랬습니다

    니가 윈이다

  • ㅇㅇㅇㅇ
    '11.10.18 4:43 PM (121.130.xxx.78)

    중3 딸
    3년 동안 옷걸이에 교복 안걸었는데...
    앞으로 3년 더 남은 겁니까? ㄷㄷㄷㄷ

  • 40.
    '11.10.18 1:50 PM (99.187.xxx.8)

    댓글들이 지 살림 아니어서 어지른다고 그러시는데
    3 살 버릇 여든 갑니다.
    저 결혼하고 나서도 늘 어지르면 남편이 치워요.
    그버릇 안고쳐진다에 백만표요.
    남자친구 데리고 오는날 치울꺼에요.

  • 41. 폰으로
    '11.10.18 2:20 PM (124.53.xxx.2)

    그 작품(폭탄 맞은 방) 사진 찍어서 올려보세요. 울애들 방이랑 비교 해보고 싶네요
    저도 깔끔쟁이는 아닌데 애들 방 보면 스트레스 받아요
    잔소리를 해도 안치워서 요즘엔 인터넷에 올린다고 협박하며 폭탄 맞은 방 사진 찍고 있어요
    자기 살림하면 달라지려나? 결혼 해서도 안 고쳐지면 어쩌나 걱정돼요~

  • ㅠㅠ
    '11.10.18 2:29 PM (14.47.xxx.218)

    안그래도 제가 방정리 안한다고 뭐라 했더니 같은아파트 사는 친구방 핸드폰으로 찍어왓드라구요

    친구들도 다 그렇다는

    그 친구방은 엄마가 인테리에 관심이 많으신듯 가구며 커텐이며 공주풍으로 꾸며놓았는데

    폭탄수준은 우리딸방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서랍장도 똑바로 안닫고 옷이 삐죽삐죽 나와있구ㅠㅠ

    꼭 연출같았는데 실제상황이라고 ㅠㅠㅠ

    정녕 요즘 여대생들 트렌드인가요 ??? 자기방은 폭탄테러ㅡㅡ;

  • 42. 이해불가
    '11.10.18 2:23 PM (218.155.xxx.208)

    방 2개에 마치 재활용 분리수거장처럼 옷인지 뭔지 쌓아놓고 사는 집 봤어요
    어린 아이도 있던데 왜그러고 사는지 ...

  • 43. ..
    '11.10.18 2:32 PM (14.43.xxx.193)

    얼마전 기질 공부를 하다 정리에 관한게 나왔는데요. 옷을 허물처럼 벗어도 매번 같은 자리에 벗는다면 그건 그 아이의 방식이라네요. 깔끔깔끔 보기 좋게 정리된 것만 정리된게 아니랍니다. 본인이 물건찾는데 애로가 없고 늘 의자위에 옷을 걸쳐놓는 방식으로 정리한다면 그것도 존중해줘야 된다네요..ㅠㅠ
    저도 결혼전에 깨끗한 편이 아니어서 엄마잔소리 엄청 들었는데요. 결혼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어요. 나름 깔끔하게 정리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구요. 근데 저희 아이가 엄청 어지르네요. 사춘기 초입인데 가는데 마다 물건질질 흘립니다. 저도 그런주제에 엄청 열불나서 잔소리 할 때도 있고 따라다니며 치울때도 있으며 싸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걱정은 안되는게 크면 어쩔수 없이 다 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예요.
    너무 걱정마시고 문을 살포시 닫아주시는 내공을 키우시면 좋을 듯 합니다.^^

  • 44. 샐리
    '11.10.18 3:04 PM (218.39.xxx.38)

    아 미술하는 울 딸램 방은 어쩌구요...
    그림도구 엉망 수건 앞치마 전부 물감 묻은 거 아무 곳에나 쑤셔 넣어 찾아서 세탁해줘요.
    야단쳐도 안 되고 방치 해도 안 돼요. 자신의 얼굴만 다듬고 다녀요...
    정말 대책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98 이런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4 진정 2011/10/19 2,700
25497 아...정말 미치겠다... 3 사랑 2011/10/19 3,044
25496 초6.살기싫다는데, 정신과 or 청소년상담센터?? 24 초6맘 2011/10/19 4,891
25495 아이패와 애플노트북 아이튠에선 왜 아직 나꼼수 24회가 안 뜨죠.. 5 나꼼수 2011/10/19 2,310
25494 지하철 요금 더 짧은 구간인데 100원이 더 나오는 경우도 있네.. 5 지하철 요금.. 2011/10/19 2,264
25493 뚜벅이.. 담양에서 제일 가볼만한 장소가 어딘가요? 23 ... 2011/10/19 3,810
25492 유시민 박영선 봤어요 와우 8 마니또 2011/10/19 3,866
25491 선관위가 SNS 선거운동, 투표 인증샷 다 합법이래요 1 포로리 2011/10/19 2,091
25490 미국에서 옷을 살까 해요. 배송대행사 추천해주세요. 3 빅사이즈 2011/10/19 2,495
25489 경주 대명리조트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여행문의 2011/10/19 2,981
25488 민주 "나경원 다이아몬드 20년 전 가격 운운은 궤변" 12 세우실 2011/10/19 3,779
25487 유치원 7세 2011/10/19 1,868
25486 세입자인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사는건 무리인가요? 9 신혼부부 2011/10/19 3,224
25485 아래만 말은 굵은 파마 와 셋팅파마는 엇비슷 할까요? 1 동네미장원 2011/10/19 3,562
25484 나꼼수 받으세유 16 ㅇㅇ 2011/10/19 3,889
25483 집 정리 청소가 오래걸리고 힘들어요 ㅠ 12 힘들어 2011/10/19 5,370
25482 82에서 검색어치면 광고화면으로 넘어가요 문의 2011/10/19 1,869
25481 버스나, 지하철 타고 환승하면 환승요금이요~ 14 궁금 2011/10/19 3,900
25480 lg 파워콤 쓰시는 분 있나요? 10 .. 2011/10/19 2,197
25479 줄리아드 대학이 일반 학과도 있나요? 1 줄리아드 2011/10/19 2,214
25478 코스트코의 양모부츠에 대한 궁금증이에요. 1 마그돌라 2011/10/19 2,012
25477 압구정역 근처에 주차요금 저렴한 카페가 있을까요? 2 된장녀 2011/10/19 2,344
25476 화장품 바르는 순서 좀 봐주세요 1 ddd 2011/10/19 2,244
25475 많이 가질수록 조심해야 한단다.... 2 분당 아줌마.. 2011/10/19 2,940
25474 부동산 중개수수료 3 플룻 2011/10/19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