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긴건 천상여자라고 그러거든요.
지금은 인상이 변했으려나 (30대 초반)
성격에 따라 얼굴도 변하니까요.
정말 이렇게 지적으로 생긴 여자는 처음이라는 남자도 있었고,
몸도 야리야리하고 (얇은 뼈대)
동양적으로 생겨서 좀 새침해 보이고 그러나봐요.
그런데 저에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이성을 잃는다는 것과
코를 잘 곤다는거죠.
버스만 타고 살짝 졸기만해도 코를 곤답니다.
그렇다고 아저씨처럼은 아니고
남편은 쌔근쌔근하게 코를 곤다고 하더군요.
물론 밤에도 코를 곱니다.
남편은 팔배게 해주다가
머리만 닿으면 숙면모드로 코를 고는 마누라를 견디다 못해 베개에 내려놓고
고개를 반대로 셋팅한채 본인의 잠을 청하기도 한답니다.
먹는 것은 나이들고 좀 조절능력이 개발되면서 나아지긴해지만,
배고프면 길거리에서 뭘 잘 사먹고 다녀요.
안그려면 성격나빠지고...손떨리고,
저 아는 사람중에는 절대 길에서 다니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거라고
본인은 그렇게 배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아하고 새침하려면 그정도는 해줘야하는데 능력밖이라서...
그래서 그냥 서글서글하고, 오지랍넓게 살아요.
항상 먼저 인사하고;;;
재수업게 굴기에는 바닥날 밑천이 너무 얄핏해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