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부모님 억울한 사연 좀 들어주세요

재형맘 조회수 : 2,450
작성일 : 2011-10-17 12:30:39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 살고 있는 xxx의 차녀 xxx라고 합니다.

저희 아버님 연세는 올해 1938년생 75세이시며 올 초까지 어업에 종사하셨고

어머님은 올해 1947년생 64세이시며 해녀로 생업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이 한평생 살고 계신 집 앞마당이

억울하게 남의 손에 빼앗기게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구지법에서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인에게 소개받은

변호사마저 교체되고 재판만 믿고 계셨던 저희 아버지는

두 눈 버젓이 뜨고 내 집을 빼앗기게 되는 수모를 당할 위기에 처해 계십니다.

사건의 개요는 일제 해방 후 경북 경주시 감포읍 xx리 xx번지

(현재 저희 집 입구와 마당)에 세 가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40여년전에 바로 앞에 부모님께서 집을 짓고 xx번지의

낡디 낡은 건물을 헐은 후 저희 집 마당과 입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현재 분쟁중인 이웃집 그리고 지금은 이사간 oo씨까지

세 가구는 감포읍 읍사무소 건물대장에 지금까지도 기록되어 있음에도

작년(2010년) 대구자산공단에서는 저희 이웃집엔 B씨 한 가구에게만

분양을 해주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확인결과 3년 전에 대구자산관리공단에서 실사를 와서

저희 옆집 B씨의 말만 믿고 어떠한 확인 절차도 없이

저희 부모님 집의 마당과 입구를 자신이 실사용자라는 거짓말로 속여

3년간 세금을 저희 집 몰래 낸 후 작년에 분양을 받았다고 합니다.

두분이 평생 사신 집 마당인데다 옆집과는 담벼락이 둘러져 있어

엄연히 분리가 되는데도 옆집 말만 듣고 실거주자인 저희 부모님께는

전화한통, 공문한장 보내지 않고 그 옆집에 모두 양도를 하였습니다.

이 어이 없는 사실에 저희 부모님께서는 날마다 한숨과 눈물로 밤을 지새우십니다.

또한 옆집 B씨는 1심 공판 후 자신이 승소한 걸 알고 막무가내로 찾아와

연배도 한참 위인 저희 아버지께 멀쩡한 마당에 있는 나무를 뽑으라는 둥

당신네가 얼마나 잘나서 나라를 이길 수 있겠냐는 등의 막말과 모욕적인 언동으로

두 분은 스트레스와 공포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옆집 B씨가 언제 쳐들어와 행패를 부릴지 몰라 한평생 대문도 없이 사시던 분들이

이번에 샤시도 방범창으로 다 바꾸셨다고 하시더군요.

사실을 알고 난 후 아버지께 제가 그랬습니다.

왜 그 땅에 대해 먼저 분양을 받고 세금을 낼 생각을 하지 못했냐구요

아버지께서는 오랫동안 나라 땅으로 묶인 땅이여서 개인 땅으로 분양을 받을

생각조차 못하셨다구요. 알았을면 왜 분양을 안 받았겠냐구 하시면서

억울함과 후회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당신께서 무지했고 무지했다시면서 우시는 모습을 뵈니 자식된 입장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 손수 지으신 집이고 두 분께서 지금까지 한평생 살아오신 집인데

이렇게 멀쩡히 서서 내 집안에 강도가 들어와 온갖 행패를 부리는 걸 용인해야 하는

형국이니 정말 억울하고 억울합니다.!!!!

아버님께서 70평생을 줄곧 이 집 한 곳에서 사시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이웃사촌이라 생각했던 바로 옆집이

내 집을 빼앗아간 장본인이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신다며

하루하루를 걱정과 스트레스로 보내시는 걸 뵈니 건강을 해칠까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희가 무조건 공짜로 다시 땅을 돌려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시 부모님께서 분양을 받고 옆집이 3년간 낸 세금도 다 보상하겠다고 해도

옆집은 안하무인격으로 저희 집 마당에 온갖 쓰레기를 쌓아놓고

마치 철거민처럼 붉은 줄을 쳐놓고 온갖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평생 사신 집에서 여생을 편안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27일날 또 공판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아고라에 청원 중이니 서명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3445

IP : 118.33.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용아줌마
    '11.10.17 1:18 PM (1.227.xxx.46)

    감포... 아버지의 고향이며 어린시절 살았던 바닷가 마을인데, 이름을 들으니 가슴이 쓰려옵니다.
    앞마당이 바다였던 유년의 감포 그 집,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꽁치나 다른 물고기들이
    해변에 밀려와 있어 그것들을 주워다 밥반찬으로 먹곤 했지요.
    도시에 살면서 커다란 그리움이자 내 힘의 원천으로 남아있는 감포. 그곳에 이런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시는군요.
    부디 잘 해결되길 바라며 서명하겠습니다.

  • 재형맘
    '11.10.17 3:25 PM (118.33.xxx.241)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같은 고향분이시라니....쌍용아줌마님 감사합니다

  • 재형맘
    '11.10.17 3:27 PM (118.33.xxx.241)

    두리뭉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2. 쵸코
    '11.10.17 3:12 PM (121.133.xxx.114)

    서명 했어요.

    잘~~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 재형맘
    '11.10.17 3:23 PM (118.33.xxx.241)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3. MandY
    '11.10.17 3:47 PM (112.150.xxx.159)

    옆집에 아주 고약하네요.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 재형맘
    '11.10.17 4:01 PM (118.33.xxx.123)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4. 달그림자
    '11.10.18 4:31 PM (116.123.xxx.76)

    힘내세요,
    잘해결되거예요
    서명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37 대표적인 남자 사이트 소개해 주세요 4 며칠동안 궁.. 2011/12/27 3,253
51736 오랜만에 어제 놀러와를 봤는데,조규찬씨..... 2 놀러와~ 2011/12/27 1,993
51735 12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7 690
51734 남편이 핸드폰 명의를 빌려줬다는데 5 ... 2011/12/27 1,357
51733 우리나라 선관위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부정선거로 난리네요.. 3 량스 2011/12/27 820
51732 편식 심하고 집착 강한 아이,어떻게할까요? 6 ㄷㄷ 2011/12/27 986
51731 KTX 수서역과 쥐새키 내곡동 사저의 관계는? 2 가카새키MB.. 2011/12/27 745
51730 이런 광고 어때요? 수매남 2011/12/27 275
51729 파인컷-9번 부품은 무슨역할을 하는 건가요? 4 휘슬러 2011/12/27 451
51728 인천공항 매각 반대 서명 참여 3 서명했습니다.. 2011/12/27 331
51727 MB 대중국 전화 외교, ‘노무현 전 대통령 3번 통화할 때, .. 3 단풍별 2011/12/27 858
51726 너무 슬퍼서 맘이 아파서 10 감정이.. 2011/12/27 2,058
51725 아이폰4s로 맘이 기울었는데 후회하진않겠죠? 14 고민 2011/12/27 1,573
51724 징징대고 싶을 땐 어떻게 하세요?^^ 5 음.. 2011/12/27 1,098
51723 드라마-매리는 외박중,어떤가요? 6 행복한 시간.. 2011/12/27 889
51722 아침에 호빵3개... 밥 한공기 김치찌개에 원샷 2 폭식 2011/12/27 1,078
51721 유럽 질문좀요... 3 량스 2011/12/27 899
51720 [동영상] 정봉주 아내 생각에 ‘눈물’ 왈칵 “지영아 사랑해” 5 정봉주=무죄.. 2011/12/27 1,572
51719 1월의 제주도는 비추일까요? 3 리리 2011/12/27 1,084
51718 구로동? 구로구? 가 들어간 시 2 궁금이 2011/12/27 517
51717 12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7 338
51716 재첩국이 먹고 싶네요.. 1 추억의 2011/12/27 583
51715 이와중에 7 날도 춥고 2011/12/27 771
51714 자동차 전후방램프에 습기 가득…야간운전 ‘아찔’ 1 꼬꼬댁꼬꼬 2011/12/27 629
51713 컴퓨터 프로그램 목록 중에서 뭘 없애야 할까요? 1 나무안녕 2011/12/27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