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유치원 혹은 몬테소리교육이 다 이런가요?

학부형 조회수 : 3,969
작성일 : 2011-10-17 10:08:54

지난주 아이 유치원에서 부모 초청 참관수업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남편이랑 같이 갔었죠.

근데 그전에도 느낀거지만 전체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요.

선생님들도 다들 조용조용하게 말하고 애들도 조용조용..

수업중에도 좀 애들을 많이 자제시키는 분위기..

참관했던 부모들도 완전 꿀먹은 벙어리가 되서 집중해야 하는 분위기

제가 어린이집 출강수업하는 강사라서 여러 어린이집을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이나

수업을 많이 다녀봤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첨이거든요.

아이들 있는 곳은  당연히 깔깔도 있고 웃음도 넘치고 장난꾸러기도 있고 심술쟁이도 있고 울음도 있고

그렇던데...

성당유치원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몬테소리교육방식이 이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 아이가 동요부르는시간에 앞에 나오라고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서 나왔는데

선생님은 반주를 하고 제 아이가 춤을 췄어요.

동요시간이라 해도 좀 통제된 듯한 분위기였고 그 분위기에서 제 아이가 빙글빙글 정도 춤이었는데

원감님이 막 뛰어 오시더니 울 애를 붙잡아 고정시키는 거예요.

그렇게 분위기를 마구 해치는 듯한 정도의 산만함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정도는 그냥 봐줄만한 정도 였던거 같은데

그렇게 놀래며 달려올정도였나? 하는 ...

좀 당황스럽고 기분이 얹짢던데요.

 

다른 성당유치원도 이런가요?

전 좀더 활동적이고 명랑한 분위기가 좋은데..

올해 신설이라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고 어머니께서 신자라서 보내라해서 보낸건데..

좀 갈등이 됩니다.

얘가 세째라 학부모로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행사를  많이 다녀봤는데도

이런 분위기는 참 낯서네요.

IP : 112.155.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7 10:14 AM (119.201.xxx.185)

    제 친구가 첫아이를 성당 유치원 보냈는데요...(아이가 얌전해지길 바라며) 근데 아이 성향은 어떤 유치원을 다니느냐에 따라 변하는건 전혀 아닌것 같다고 유치원 내에서는 얌전하게 행동할지 몰라도 오히려 밖에 나와서는 더 설친다고(유치원에서 얌전하게 있었던것만큼 다른곳에서 풀어야 하는건지)...
    해서 둘째는 그냥 일반 유치원 보내더라구요...

  • 2. ..
    '11.10.17 10:16 AM (14.55.xxx.168)

    저도 몬테소리 하는 유치원에서 근무를 했는데요
    몬테소리 교육이 그런지 오전 내내 정말 아이들 말소리 하나 안나고 조용해요
    자기 매트 가지고 자리에 가서 작업하고.. 오후에 놀이시간 이럴때나 되어야 아이들 소리가 났어요
    제 아이 둘을 성당 유치원에 보냈는데 늘 깨끗한 실내화(매주 빨아보내라고 해요)
    깨끗한 교실, 놀이터에서 몇명만 놀아도 늘 나와 있던 선생님...
    융통성은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면 아이 차량 태우지 않으시려거든 몇시에는 꼭 데려가세요 라거나...
    보통 엄마가 좀 늦으면 아이 원에 데리러 가잖아요. 칼 같이 지켜달라고 하셨어요

  • 3. 처음처럼
    '11.10.17 10:19 AM (183.97.xxx.231)

    성당 유치원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하는 유치원이어서 그래요. 원래 몬테소리교육이 교구중심의 그런 정적인 교육이예요. 활동적인 남자아이들은 조금 버거울 수 있는...

  • 4. 오해
    '11.10.17 12:10 PM (211.246.xxx.46)

    참관수업이 집중해서 교구 수업하는 시간을 보신 듯 합니다.
    몬테소리교육의 특징은 집중할 때는 어느 누구라도 다른 사람을 방해해서는 안되고 아동이 자기가 집중할 수 있는 걸 스스로 찾기까지 기다려주는 방식이예요. 자기 내면의 욕구나 발달수준에 맞는 교구를 아동 스스로가 찾으면 그럼 그 교구를 가지고 무섭게 집중하고 그 시간을 굉장히 귀하게 여겨요. 그런 시간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의 내적인 성장, 지적인 성장이 일어나고 큰다고 믿으니까요. 사실 교사 지시에 따라서 하라는대로 하고 그렇게 끌고 가는게 보육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편합니다. 몬테소리 방식은 교사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같아도 그게 절대 방임이 아니거든요.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발달 수준에 맞는 걸 선택할 수있도록 미리 환경적으로 준비해 둡니다.
    몬테소리 모토가 "스스로 하게 해 주세요."이고 이건 아동의 능력을 믿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율적인 인간을 만드는 교육목표를 지향하고 있어요. 집에서 애 키워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한다는게 그냥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보다 더 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잖아요.
    거기도 하루 종일 교구수업만 하고 있지도 않구요 자유시간도 있어요.
    어쨋든 몬테소리 다닌 아이들이 좀 어 집중할 뿐더러 부산스럽지 않고다툼이없는 편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67 포장이사 추천 좀 해주세요 평상마루 2011/10/19 1,003
25066 겨울방학중 북경 여행 많이 추운가요? 4 중국중국 2011/10/19 2,264
25065 청약이 좋은건가요? 궁금 2011/10/19 1,084
25064 조국교수.송호창변호사. 12 대박 2011/10/19 2,740
25063 선물받은게.. 좀 거시기해요. 6 미래소녀 2011/10/19 2,304
25062 산부인과에서애기집이크고 심장소리가 안들린다며~ 5 임신5주예요.. 2011/10/19 1,719
25061 죽을 끓일때 쌀과 물의 황금비율은?? 2 맛난죽..... 2011/10/19 7,137
25060 버버리 트렌치코트 수선??? 3 ??? 2011/10/19 2,534
25059 아들이 실용음악과에 가고 싶어해요 17 엄마 2011/10/19 4,509
25058 헉...정봉주의원........ 22 나꼼수팬 2011/10/19 4,015
25057 '야당 도청' 수사 어물쩍 끝내나 1 세우실 2011/10/19 850
25056 초등 1학년 책가방 어떤게 실용적이고 좋은가요? 7 ... 2011/10/19 2,209
25055 나꼼수 기다리느라 일손이 안잡혀요 2 두분이 그리.. 2011/10/19 1,379
25054 재건축 빌라지분 구입하는건 어떤가요? 9 투자자문 2011/10/19 2,045
25053 이기사보셧나요? 1 .... 2011/10/19 969
25052 중2 공부도와주기 11 공부법 2011/10/19 2,017
25051 오늘 정오쯤 나꼼수 '정봉주 추가 폭로, 나경원 특집 호외편 5 밝은태양 2011/10/19 1,635
25050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제왕절개 하신분? 8 출산 2011/10/19 4,737
25049 위하수나 위산과다 위경련에 관해 잘 아시는분 봐주세요 5 현모양처♡ 2011/10/19 2,410
25048 고딩딸아이가 성악하고싶다고하는데 도움좀 주세요. 4 성악 2011/10/19 1,654
25047 광화문광장에 나꼼수팀. 조국교수 옵니다- 박원순 집중유세 2 22일 토욜.. 2011/10/19 2,612
25046 집을 사야할까요?? 아 고민고민.. 28 우유부단.... 2011/10/19 3,764
25045 내멋대로 나경원 분석 3 ... 2011/10/19 1,171
25044 스카프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 4 플리즈 2011/10/19 2,706
25043 손재주없는 초등아이에게 종이접기 책 추천부탁드려요 2 종이접기 2011/10/19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