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아침부터 우울한 글이니 패쓰가능요^^;;

나에게도 이런일이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1-10-17 05:55:22

쥐뿔도 없는 집에 이사와 진짜 남편하나 믿고 살아 온 12년 세월!

그 중 반은 80정도의 생횔비로 2년은 실직아닌 실직으로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살아온 세월!

돈은 없어도 남편의 성실하나로 참고 살아왔는 데...

돈이 없어도 바람은 피더군요.

남편따라 온 곳이라 친구들도 돈이 없으니 자연스레 연락을 제가 끊고 뭐하나 하려면 위축되어서

별다른 사회 활동도 못하고 집순이만 12년째.

경제적으로 제가 벌 수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변명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워낙 좁은 지역이고 아는 사람도 다 남편친구나 직장으로 연결되어 하소연으로도 풀 수 없는 사이들.

바람은 확실하고 증거도 남편 몰래 잡아 놨지만 뭐 돈 달라며 헤어질 생각에 모은 게 아니라

그냥 혹여 저를 공격하면 증거용으로만...

모아둔 돈도 없고 걍 몇개월 어찌어찌 방 보증금만 마련해  나가서 뭔일이라도 하며 살아 가려니

요즘 방값에 주저앉게 되는군요

나이 40넘어 능력도 없고 내 자신이 비참하고 돈때문에 주저 앉아 바람 피는 거 모른 척 평소대로 하려니

가슴에 불덩이가 목까지 넘어오네요.

남자는 다 똑같고 내 남편도 남자였구나!

바람 피우는 여자를 카카오로 알았기에  여기다 자세한 이야기를 주절이기도 망설여지고(혹시나 82?)

주변에 얘기 나눌 친구도 없고...

아침에 방귀뀐 놈 성낸다고 별일도 아닌 걸 같고 성질내며 출근하는 데

너무 비참한 내 현실에 그냥 그냥 조그만 불덩어리 글로나마 내 놓아 봅니다.

IP : 175.12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7 8:03 AM (211.237.xxx.51)

    에휴.. 원글님 속상하시죠..
    남편이 능력이 없는데다가 바람까지 피니 얼마나 속상하세요
    이럴때 님이 혼잣몸이라도 나가서 살 능력만 되면 그나마 좋을텐데 그도 안되나보군요.

    제가 병원에서 일할때 병원 주방 식당쪽에 그런 여사님들 꽤 있었어요.
    젊고 예쁘신 분들인데 (한 두세분?) 남편하고 이혼하고 경제력도 없다 보니
    병원에 직원용 기숙사가 있었거든요. (지방 쪽 보면 그런 기숙사 딸린곳이 있어요)
    학생들 기숙사 같은 그런 개념은 아니고요.
    지방에서 온 간호사나 뭐 기타 출퇴근 힘든 직원들을 위해 근처에 집을 하나 임대하는거죠.

    제가 병원으로 직장을 다녀보니까 대부분 그런시스템이였습니다.
    혹시 일하면서 거처가 마땅치 않으면 그런쪽을 한번 알아보시길..

    힘내세요. 좋은날도 있을겁니다.

  • 2. ...
    '11.10.17 8:26 AM (112.72.xxx.142)

    아무거라도 하시고 돈을 야금야금 모으세요
    남편은 그러거나말거나 혼자즐기고요
    태도가 달라질겁니다

  • 3. ...
    '11.10.17 8:45 AM (1.251.xxx.206)

    원글님 토닥토닥...
    사시다가 좋은 일도 있으시길 바래요...

  • 4. 원글입니다^^
    '11.10.17 4:39 PM (219.248.xxx.57)

    너무 무능력하고 답답하다 핀잔이라도 안들으면 다행이다 생각했는 데 따스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남편은 상가집 핑계로 늦는다네요.
    지금부터 돈 야금 야금 모아 탈출하려고요.
    일 나갈 몸은 아니지만 진짜 독하게 해볼려 하네요.
    병원 주방일도 제자리까지 기회가 올 수 있나 알아봐야겠군요.
    진짜 몸누일 방 한칸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나가고파요.
    표현 안할려 하지만 남편만 보면 그냥 곱지 않은 한마디가 나오는 게 ㅠ.ㅠ
    그래도 토닥여주니 조금 위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37 수애, 탁월하네요 6 ..... 2011/10/18 5,191
26036 그랬구나~ 5 그랬구나~ 2011/10/18 2,801
26035 아들래미 군대보내기 싫어지네요 9 절실 2011/10/18 3,422
26034 부정출혈?배란출혈?이거 안좋은거 맞죠? 3 걱정 2011/10/18 5,658
26033 네스프레소 바우처 사용에 괜해 여쭙니다 8 sksmss.. 2011/10/18 3,657
26032 티볼리 라디오 써 보신 분 계신가요? 6 살까말까? 2011/10/18 3,204
26031 무거운 한국문학. 가벼운 일본문학 11 ..... 2011/10/18 3,634
26030 내년에 5살되는 여자아이인데요.. 처음 영어 뭐로 시작해야 할까.. 11 유아첫영어 2011/10/18 3,373
26029 아이친구들이 놀러오는데 맛난음식 3 민석 2011/10/18 2,734
26028 새벽에 마른기침이 야식때문이었나봐요 3 .... 2011/10/18 3,516
26027 청소년 고도비만 문의 드려요 8 ... 2011/10/18 3,301
26026 셀마도마 코스모스 2011/10/18 3,685
26025 영화도가니 중고딩들이 봤다는데.... 6 태연 2011/10/18 3,421
26024 오늘 뭐 입혀서 보내셨나요 3 초등애들 2011/10/18 2,703
26023 꼬깔콘 뜻이 뭔가요? 9 .. 2011/10/18 5,657
26022 기초화장품 어떤거 쓰세요? 11 독수리오남매.. 2011/10/18 4,497
26021 중학교 과목별 참고서 선택 4 중딩 2011/10/18 2,731
26020 아파트 향 잘 아시는분 ㅠㅠ 11 ... 2011/10/18 4,161
26019 오늘아침에 방송된 sbs좋은아침 엔딩곡 제목을 알고 싶어요 1 좋은아침 2011/10/18 2,462
26018 영어 문법 인강 추천 좀 해 주세요. 1 지안 2011/10/18 3,100
26017 자식이 학교에서 벽돌 나르고 공사한다면? 10 추억만이 2011/10/18 3,391
26016 내곡동 사저 얘기가 슬프기만 해요 11 슬프기만.... 2011/10/18 3,500
26015 애기들 어떻게 눕혀 재우나요? 4 애기 2011/10/18 2,484
26014 02-3480-2712-->검찰청사칭보이스피싱(입력해두세요) 3 직딩맘 2011/10/18 2,731
26013 영화 블라인드 재미있을까요? 6 여우주연상 2011/10/18 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