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아침부터 우울한 글이니 패쓰가능요^^;;

나에게도 이런일이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1-10-17 05:55:22

쥐뿔도 없는 집에 이사와 진짜 남편하나 믿고 살아 온 12년 세월!

그 중 반은 80정도의 생횔비로 2년은 실직아닌 실직으로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살아온 세월!

돈은 없어도 남편의 성실하나로 참고 살아왔는 데...

돈이 없어도 바람은 피더군요.

남편따라 온 곳이라 친구들도 돈이 없으니 자연스레 연락을 제가 끊고 뭐하나 하려면 위축되어서

별다른 사회 활동도 못하고 집순이만 12년째.

경제적으로 제가 벌 수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변명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워낙 좁은 지역이고 아는 사람도 다 남편친구나 직장으로 연결되어 하소연으로도 풀 수 없는 사이들.

바람은 확실하고 증거도 남편 몰래 잡아 놨지만 뭐 돈 달라며 헤어질 생각에 모은 게 아니라

그냥 혹여 저를 공격하면 증거용으로만...

모아둔 돈도 없고 걍 몇개월 어찌어찌 방 보증금만 마련해  나가서 뭔일이라도 하며 살아 가려니

요즘 방값에 주저앉게 되는군요

나이 40넘어 능력도 없고 내 자신이 비참하고 돈때문에 주저 앉아 바람 피는 거 모른 척 평소대로 하려니

가슴에 불덩이가 목까지 넘어오네요.

남자는 다 똑같고 내 남편도 남자였구나!

바람 피우는 여자를 카카오로 알았기에  여기다 자세한 이야기를 주절이기도 망설여지고(혹시나 82?)

주변에 얘기 나눌 친구도 없고...

아침에 방귀뀐 놈 성낸다고 별일도 아닌 걸 같고 성질내며 출근하는 데

너무 비참한 내 현실에 그냥 그냥 조그만 불덩어리 글로나마 내 놓아 봅니다.

IP : 175.12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7 8:03 AM (211.237.xxx.51)

    에휴.. 원글님 속상하시죠..
    남편이 능력이 없는데다가 바람까지 피니 얼마나 속상하세요
    이럴때 님이 혼잣몸이라도 나가서 살 능력만 되면 그나마 좋을텐데 그도 안되나보군요.

    제가 병원에서 일할때 병원 주방 식당쪽에 그런 여사님들 꽤 있었어요.
    젊고 예쁘신 분들인데 (한 두세분?) 남편하고 이혼하고 경제력도 없다 보니
    병원에 직원용 기숙사가 있었거든요. (지방 쪽 보면 그런 기숙사 딸린곳이 있어요)
    학생들 기숙사 같은 그런 개념은 아니고요.
    지방에서 온 간호사나 뭐 기타 출퇴근 힘든 직원들을 위해 근처에 집을 하나 임대하는거죠.

    제가 병원으로 직장을 다녀보니까 대부분 그런시스템이였습니다.
    혹시 일하면서 거처가 마땅치 않으면 그런쪽을 한번 알아보시길..

    힘내세요. 좋은날도 있을겁니다.

  • 2. ...
    '11.10.17 8:26 AM (112.72.xxx.142)

    아무거라도 하시고 돈을 야금야금 모으세요
    남편은 그러거나말거나 혼자즐기고요
    태도가 달라질겁니다

  • 3. ...
    '11.10.17 8:45 AM (1.251.xxx.206)

    원글님 토닥토닥...
    사시다가 좋은 일도 있으시길 바래요...

  • 4. 원글입니다^^
    '11.10.17 4:39 PM (219.248.xxx.57)

    너무 무능력하고 답답하다 핀잔이라도 안들으면 다행이다 생각했는 데 따스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남편은 상가집 핑계로 늦는다네요.
    지금부터 돈 야금 야금 모아 탈출하려고요.
    일 나갈 몸은 아니지만 진짜 독하게 해볼려 하네요.
    병원 주방일도 제자리까지 기회가 올 수 있나 알아봐야겠군요.
    진짜 몸누일 방 한칸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나가고파요.
    표현 안할려 하지만 남편만 보면 그냥 곱지 않은 한마디가 나오는 게 ㅠ.ㅠ
    그래도 토닥여주니 조금 위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22 목도리 길이를 어느 정도 해야 예쁜가요? 2 사과 2011/11/16 4,970
37221 리큅 건조기 환경호르몬에서 안전할까요? 7 리큅^^ 2011/11/16 5,487
37220 지마켓에서 파리바게트 5천원권 교환 3 스탬프 많으.. 2011/11/16 1,044
37219 건조할때 강추강추! 천원짜리 마스크팩.... 9 스끼다시내인.. 2011/11/16 5,449
37218 군고구마 직화냄비 추천하실만 한가요? 17 베베 2011/11/16 4,165
37217 건조한 피부에 좋다는 세타필크림인가요? 7 .. 2011/11/16 2,209
37216 선생님이 꿈인 아이 외고 가도 되나요?? 6 ㅁㅁ 2011/11/16 1,832
37215 80일된 아기가 열날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8 엄마 2011/11/16 3,527
37214 다이어리나 스케쥴러 쓰시는분들 뭐 쓰시는지 공유해요. 4 혹시 2011/11/16 2,255
37213 얼린딸기가 있어요 쨈 만들수 있나요? 3 딸기조아 2011/11/16 1,267
37212 휴~~ 세금 2011/11/16 635
37211 끝장토론에 이정희의원 나오는거 맞죠? 오늘 2011/11/16 744
37210 위기의 주부들과 비슷한 미드 추천해주세요~~ 1 찌니~~ 2011/11/16 1,803
37209 위대한 탄생 1,2탄을 모두 봤는데 10 복학생 2011/11/16 2,975
37208 자주 안입는 남자 정장.. 한번만 입어도 드라이 맡겨야하나요? 5 ... 2011/11/16 2,487
37207 탈모샴푸 문의합니다. 4 ... 2011/11/16 2,283
37206 (도와주세요)영국ebay에서 물건구입후 결제안했는데 취소하고 싶.. 5 구매취소 2011/11/16 1,635
37205 요정모자 떠보고 싶은데요...도와주셔요~~~뜨개질 고수님들!! 1 뜨개질 2011/11/16 1,142
37204 국민들은 못믿는 'MB의 약속', 방송3사는 '믿습니다' 4 호빗 2011/11/16 1,099
37203 아이들 어그부츠, 뉴발란스 사이즈 참조하시라고 올립니다. 나비부인 2011/11/16 1,400
37202 심심하고 외로와요, 12 쓸쓸 2011/11/16 2,827
37201 쌀 보관하는거요.. 4 .. 2011/11/16 1,107
37200 대성 아트론 믹서기 쓰시는 분들께 여쭤 봅니다. 3 대성아트론 .. 2011/11/16 6,831
37199 대형마트에서 삼겹살을 타임세일로 샀는데 속았어요 8 삼겹살 2011/11/16 3,537
37198 (아토피)음식 알러지를 먹어서 이길까요? 철저하게 안 먹어야 할.. 6 아토피 2011/11/16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