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아침부터 우울한 글이니 패쓰가능요^^;;

나에게도 이런일이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1-10-17 05:55:22

쥐뿔도 없는 집에 이사와 진짜 남편하나 믿고 살아 온 12년 세월!

그 중 반은 80정도의 생횔비로 2년은 실직아닌 실직으로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살아온 세월!

돈은 없어도 남편의 성실하나로 참고 살아왔는 데...

돈이 없어도 바람은 피더군요.

남편따라 온 곳이라 친구들도 돈이 없으니 자연스레 연락을 제가 끊고 뭐하나 하려면 위축되어서

별다른 사회 활동도 못하고 집순이만 12년째.

경제적으로 제가 벌 수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변명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워낙 좁은 지역이고 아는 사람도 다 남편친구나 직장으로 연결되어 하소연으로도 풀 수 없는 사이들.

바람은 확실하고 증거도 남편 몰래 잡아 놨지만 뭐 돈 달라며 헤어질 생각에 모은 게 아니라

그냥 혹여 저를 공격하면 증거용으로만...

모아둔 돈도 없고 걍 몇개월 어찌어찌 방 보증금만 마련해  나가서 뭔일이라도 하며 살아 가려니

요즘 방값에 주저앉게 되는군요

나이 40넘어 능력도 없고 내 자신이 비참하고 돈때문에 주저 앉아 바람 피는 거 모른 척 평소대로 하려니

가슴에 불덩이가 목까지 넘어오네요.

남자는 다 똑같고 내 남편도 남자였구나!

바람 피우는 여자를 카카오로 알았기에  여기다 자세한 이야기를 주절이기도 망설여지고(혹시나 82?)

주변에 얘기 나눌 친구도 없고...

아침에 방귀뀐 놈 성낸다고 별일도 아닌 걸 같고 성질내며 출근하는 데

너무 비참한 내 현실에 그냥 그냥 조그만 불덩어리 글로나마 내 놓아 봅니다.

IP : 175.12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7 8:03 AM (211.237.xxx.51)

    에휴.. 원글님 속상하시죠..
    남편이 능력이 없는데다가 바람까지 피니 얼마나 속상하세요
    이럴때 님이 혼잣몸이라도 나가서 살 능력만 되면 그나마 좋을텐데 그도 안되나보군요.

    제가 병원에서 일할때 병원 주방 식당쪽에 그런 여사님들 꽤 있었어요.
    젊고 예쁘신 분들인데 (한 두세분?) 남편하고 이혼하고 경제력도 없다 보니
    병원에 직원용 기숙사가 있었거든요. (지방 쪽 보면 그런 기숙사 딸린곳이 있어요)
    학생들 기숙사 같은 그런 개념은 아니고요.
    지방에서 온 간호사나 뭐 기타 출퇴근 힘든 직원들을 위해 근처에 집을 하나 임대하는거죠.

    제가 병원으로 직장을 다녀보니까 대부분 그런시스템이였습니다.
    혹시 일하면서 거처가 마땅치 않으면 그런쪽을 한번 알아보시길..

    힘내세요. 좋은날도 있을겁니다.

  • 2. ...
    '11.10.17 8:26 AM (112.72.xxx.142)

    아무거라도 하시고 돈을 야금야금 모으세요
    남편은 그러거나말거나 혼자즐기고요
    태도가 달라질겁니다

  • 3. ...
    '11.10.17 8:45 AM (1.251.xxx.206)

    원글님 토닥토닥...
    사시다가 좋은 일도 있으시길 바래요...

  • 4. 원글입니다^^
    '11.10.17 4:39 PM (219.248.xxx.57)

    너무 무능력하고 답답하다 핀잔이라도 안들으면 다행이다 생각했는 데 따스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남편은 상가집 핑계로 늦는다네요.
    지금부터 돈 야금 야금 모아 탈출하려고요.
    일 나갈 몸은 아니지만 진짜 독하게 해볼려 하네요.
    병원 주방일도 제자리까지 기회가 올 수 있나 알아봐야겠군요.
    진짜 몸누일 방 한칸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나가고파요.
    표현 안할려 하지만 남편만 보면 그냥 곱지 않은 한마디가 나오는 게 ㅠ.ㅠ
    그래도 토닥여주니 조금 위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84 김장속만들기. 1 ,,,,,,.. 2011/10/18 2,328
24683 매달 회사분 포함 33만원씩 30년을 내면 65세부터 100만원.. 2 국민연금 2011/10/18 1,713
24682 용역 방패에 찍혀 피멍든 어머니.... 2 아휴~~~진.. 2011/10/18 1,292
24681 궁합 안좋으면 헤어져야 하는건지 (원글삭제) 10 tranqu.. 2011/10/18 3,850
24680 정말 웃는게 웃는게 아니예요.... 웃을까요??.. 2011/10/18 1,040
24679 월세계약서를 전세계약서로 변경? 아이구골치야.. 2011/10/18 1,126
24678 트렌치 코트의 적절한 소매길이 긴것, 짧은것.. 어떤게 더 예쁜.. 3 스튜어디스 .. 2011/10/18 10,384
24677 머리가 복잡하네요 2 궁금. 2011/10/18 984
24676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무엇이 다르 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9 picoke.. 2011/10/18 2,490
24675 `청부 폭행' 이윤재 피죤 회장 영장 기각 8 세우실 2011/10/18 1,426
24674 호두, 아몬드 믿고 살 수 있는 곳 없나요? 3 라임 2011/10/18 1,834
24673 결혼한 여자가 버는 돈 127 끄적끄적 2011/10/18 16,137
24672 정말 짜증나는 표현 '유감스럽다'? 13 ggg 2011/10/18 1,679
24671 나경원 봉화마을 아방궁 표현 좀 지나쳤다라고 8 광팔아 2011/10/18 1,771
24670 40대 남자 괜챦은 가디건 파는 브랜드 알려주세요 2 가디건 2011/10/18 1,520
24669 일회용을 줄이려고요.^^ 6 ㅎㅎ 2011/10/18 1,150
24668 [속보] 서초동에서 '박원순 선거 벽보' 훼손 15 참맛 2011/10/18 2,217
24667 지금 롯데홈쇼핑에서 방송하는 2 피곤 2011/10/18 1,561
24666 전기밥솥이요.. 1 노마 2011/10/18 903
24665 디지털 피아노 와 전자 피아노 와의 차이점 요?? 1 머니 2011/10/18 1,093
24664 급도움요청) 새마을금고 예치금...어떻게하셨나요?? 9 어떻게하셨어.. 2011/10/18 2,713
24663 주왕산근처 숙박지좀 알려주세요 4 단풍놀이 2011/10/18 1,963
24662 34개월 아이 전래동화 추천 좀 해주세요. 3 전집 2011/10/18 1,351
24661 전업의 이상한 계산법 ㅋㅋ 4 ㅗㅗ 2011/10/18 2,272
24660 MB정권,,, 이번엔 현대사 영역서 '독재' 용어 삭제, 6 베리떼 2011/10/18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