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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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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로 이혼은? 바보같나요.

... 조회수 : 5,172
작성일 : 2011-08-22 15:13:51

외부적으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결혼생활이었어요.

둘다 전문직이고. 서로 큰 트러블없이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고.

실상은 거의 저의 희생이 바탕이 된 결혼이었지만요.

남편은 다혈질이고 시댁에서 개천의 용이고.(아시죠.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모든 강요된 의무들)

막내임에도 늘 맏이노릇해왔어요. 같은 맞벌이 임에도 전혀 집안일이나 육아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제가 결혼전부터 내건 조건이 단 하나 있었어요.

내가 이혼하는 일은 단 한가지다. 니가 바람을 피우는것. 그건 정신적 육체적인 모든 지저분한 일. 그리고 지저분한 술자리까지 포함해서다. 라구요.

남편은 한결같이 내 희생을 요구할때 자신이 이조건하나만을 잘 지키고 있으니 좀 이해해달라고 하였죠.

근데 얼마전에 알았아요. 남편의 지저분한 술자리를요.

물론 남편은 항변합니다. 이건 사회생활이지 바람의 범주가 아니다.

물론 통념상으로 그럴수도 있습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하지만 저는 얘기했죠. 내가 십년동안 얘기한 조건은 그거 단 한가지였고 너는 동의했었다.

근데 이제와서 나의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하는거냐?

남편은 잘못했으니 앞으로 좀 조심하면 되는문제 아니냐면 넘어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했습니다.

내게 정결한 결혼생활 단하나의 가치였고 니가 그걸 지키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제껏 내가 많은 희생을 감내했던 거라고.

집을 나가라고 하니 봐달랍니다.

머리가 복잡하네요

 

물론 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남편을 용서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용납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결정해야 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목소리만 들어도 얼굴만 떠올려도 구토가 쏠립니다.

내내 입으로 정조를 지킨다고 하면서 십년동안 뒤로했던 지저분한 일들을 넘기고 제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아무도 이런정도로는 이혼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하지만 부부의 합의사항이 깨졌을때는 이혼사유가 되는게 아닌지요.

IP : 152.99.xxx.1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1.8.22 3:21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남자들 노는 풍토가 워낙 지저분해서 죄책감 자체가 없는거 같아요.
    남들도 다 그러니까 대충 휩쓸려가는 분위기....
    남편분은 자기가 한일이 아내가 이혼을 불사할만큼 잘못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할거같아요.
    객관적으로 말하면 남편분말이 맞지만 원글님의 분노와 실망감이 그렇다고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참 어려운 문제네요.

  • 2. ...흐흐
    '11.8.22 3:24 PM (1.251.xxx.58)

    남편 말이 맞아요.
    아무도 그런일로 이혼하지 않지요.....but, 다만 성격차이로 등의 이유를 내세울 뿐이지요.

    님이 요구한 단 하나의 조건,,,게다가 전문직이라,,, 능력도 있겠다....
    저는 님이 부럽삼.....답과는 다른...

  • 3. 믿음이 아니라 환상을 버리시고
    '11.8.22 3:29 PM (121.150.xxx.220)

    순진한 여자들은 그런 일에 이혼하죠
    근데 남자들 백이면 백
    나가서는 다 여자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 합니다

    ... 케이블에서 이승연이 하는 여자들만의 쇼가 있는데
    거기서 남편들 몰래카메라 했거든요
    젊은여자가 유혹하면 넘어오나 안 오나 ...
    다 넘어가던데요

    남잔 다 인물값 꼴값으로 산다잖아요

    그러니까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강경하게 ... 단호하게 ,.,,

    세상에 여자는 많아도 나는 오직 하나다
    나는 늘 머물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 4. ㅇㅇ
    '11.8.22 3:34 PM (58.227.xxx.121)

    다른 사람들이 기준이 될 일이 아니잖아요.
    남편도 그동안 원글님 희생 요구할때마다 그 조건을 지키고 있다는 걸 내세웠다면서요.
    그럼 그동안 쭉 거짓말한거네요.
    정조니 뭐니 그런 문제를 떠나서
    저라면 그동안 기만당한것 같고 제 희생이 너무 아깝고 억울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거 같아요.
    남들을 기준으로 할것이 아니라 원글님이 원하는걸 먼저 생각하세요.
    그리고 혹여 그냥 사시게 된다 하더라도 그냥 덮고 지나가지는 마세요.
    그 조건을 전제로 한 그간의 희생에 대해 모두 보상받으세요.
    원글님 남편 정말 나쁘네요.

  • 5. 지저분한 잠자리가
    '11.8.22 3:40 PM (99.187.xxx.8)

    쉽다면 진짜 바람도 더 쉽지요.
    이제 시작일 뿐이에요.

    다른여자랑 하기 시작하면 부인이 좋겠어요?

    미친 개자식같은 한국남자들.. 죄의식도 없이 뻔뻔한 ...

  • 6. ......
    '11.8.22 3:49 PM (182.210.xxx.14)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생각이예요
    다른건 서로 맞춰갈수 있지만, 바람, 외도, 지저분한 술자리, 아내를 무시하는 유흥문화...이런건 전 용납할수 없어요...

  • 7. ...
    '11.8.22 4:02 PM (152.99.xxx.167)

    비지니스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건가요? 그냥 술자리로는 비지니스가 불가능할까요.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 8. ㅇㅇ
    '11.8.22 4:23 PM (115.161.xxx.46) - 삭제된댓글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걸 그냥 체념처럼 인정해주실 수 없나요?
    여자인 우리가 비지니스를 한다면 절대 저런 식으로 안하죠. 근데 그들은 남자에요.
    재밌어 하고 흥미있어 하고 서로 동질감 느끼는 방식이 우리랑 너무 다르죠.
    이걸 인정 안하고 우리 여자들 방식을 고집한다면 이혼한다 해도 혼자 사셔야 할 겁니다.
    아님, 님이 돈을 벌고 살림 하는 남자를 만나시던가요.

  • 어휴
    '11.8.22 5:07 PM (58.227.xxx.121)

    이렇게 이해심이 지나치신 분들이 계시니까 남자들이 내놓고 바람 피우는거예요.
    원글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으신거 같으네. 원글님 부부 모두 전문직이라잖아요!
    그리고 비지니스에 더러운 술자리 끼는거... 다 우리나라 같지도 않거든요?

  • ??
    '11.8.22 11:49 PM (112.155.xxx.72)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 나라가 성매매 세계 1위 이죠.

  • 9. 휴..
    '11.8.22 5:42 PM (123.212.xxx.170)

    그 일로만해서는 이혼하지 않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럼 남자들 입장에서 이혼할일이 대체 뭐랍니까...

    결혼생활내내... 가정적이고... 시댁도 좋고.. 했더라면...
    이해해 줄수도 있다고 치지요..

    잘한거 하나도 없으면서....
    그것까지 잘못해서 ..
    난.. 당신과 못살겠다 하니..

    그정도론 이혼안하는거라뇨...

    정신개조가 필요한 사람이네요..

    원글님도 전문직이라 아시겠지요... 그게 다 그런게 아니라는걸...

    울 남편... 꼭 단란..어쩌구 가는모임 있기에... 제가 참석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게.. 비즈니스도 뭐도 아니고..

    그냥 좋아서... 하는거... 누구나 다 아는 일입니다..

    저라면 절대 용납 못합니다..

    결혼생활 자체가 원글님의 희생으로 유지되어 온 거라면.. 더더구나..
    강하게 하실 필요가 있네요..

    그간 좋은게 좋은게아니라.... 만만해보였나봐요..;

  • 10. ??
    '11.8.22 11:46 PM (112.155.xxx.72)

    이 결혼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똑같이 맞벌이 하면서 집안 일은 하나도 안 하는 남편, 요구만 많은 시댁...
    거기에 마지막 보루로 생각했던 성적 순결까지...
    그러고도 계속 살아야 할 사랑이 남아있는지, 아니면 미련이라도 남아 있는지.
    그냥 쓰신 걸로만 봐서는 참 불필요한 남편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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