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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 어쩜 좋아요 ㅎㅎ

아침부터 빵빵 조회수 : 21,364
작성일 : 2022-10-29 08:55:51
저희 부부의 토요일 아침식사는 정해져 있어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맛집에서 파니니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먹거든요 
노란 레몬색의 아담한 가게에서 언제나 활짝 웃는 얼굴로 응대하는 셰프이자 사장님인 여주인만큼이나 먹는 사람도 미소짓게 만드는 중독성있는 맛이라서 금요일 밤부터 아침먹을 생각하며 잠들어요 ㅎㅎ


한번씩 돌아가며 전화로 주문하고 포장해오는데 오늘은 남편 차례 
남편: 파가니니 2개 맞지?
저: 웬 파가니니? 그건 음악가고 우리가 먹는건 파니니!
남편: 그런가? 다른 음악가도 그런 이름 있는데…
저: 푸치니? (벽에 걸려있는 나비부인 포스터를 가리키며) 저 오페라 만든 사람!
남편: 아 맞다. 그런데 파스타 이름도 그런거 있는데..
저: 페투치니? (속으로 ‘아 걱정된다…’) 
남편: (반색하며) 응 그거^^


어쩄거나 옷입고 파니니 픽업하러 나가면서 또 뜬금없이 한마디
남편: 후디니 뭐 그런거 있잖아 바르는거
저: 후시딘 연고?
남편: 아 맞다^^ 그런데 정치인도 그 비슷한 이름 있는데… 옛날 사람
저: 후세인?
남편 얼굴이 밝아지며 총총 밖으로 나감
저:(속으로) 나 없으면 어찌 살려고…


개떡같이 말하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며 하는 스무고개는 웃기면서도 슬프네요 


IP : 59.6.xxx.68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0.29 8:59 AM (116.121.xxx.196)

    아 ㅜㅜ
    알아듣는 내가 시러짐요

    남편이 누굴 말하는지 뭘 말하는지
    알아듣어요 ㅜ

  • 2. ...
    '22.10.29 8:59 AM (223.33.xxx.252)

    남편 얼굴이 밝아지며 총총 밖으로 나감, 요 대목이 귀염과 서로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좋아요

  • 3. 나무
    '22.10.29 9:00 AM (59.12.xxx.18)

    파니니 사다주는 남편 믓찌다!!! 아직 괜찮으신거예요. 좀 있으면 그... 그것... 있잖아로 말해요. 그래도 서로 다 알아듣는다는ㅎㅎ 아기 옹알이처럼

  • 4. 흐흐
    '22.10.29 9:00 AM (14.39.xxx.14)

    부부가 재미나게 사시네요
    서로 단점도 커버해주시고
    찰떡 인연 이신가 봅니다

  • 5. ㅎㅎㅎ
    '22.10.29 9:01 AM (1.245.xxx.189) - 삭제된댓글

    주말아침 루틴도 그렇고 두분 대화도 그렇고 미소짓게되는 글이네요

  • 6. 쓸개코
    '22.10.29 9:01 AM (175.194.xxx.20)

    원글님 글도 재밌고 ㅎㅎㅎ 첫댓글님 댓글도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 ㅎㅎㅎㅎ
    남편분 귀여우신데 원글님이 또 잘 받아주시네요.^^

  • 7. gg
    '22.10.29 9:02 AM (61.254.xxx.88)

    예전에 주말일상 글올리신분아니신가요?
    바질 뜯어 올리셨던 분.

  • 8. ㅋㅋ
    '22.10.29 9:03 AM (125.190.xxx.180)

    사고의 확장이 대단하신 남편분이시다 ㅋ

  • 9.
    '22.10.29 9:05 AM (116.122.xxx.232)

    단어 잘 안 떠오르시는 거 보니
    연배가 오십대 근처일 듯 한데
    그래도 다정하고 재밌게 사시네요^^

  • 10. dlf
    '22.10.29 9:05 AM (180.69.xxx.74)

    ㅋㅋ 찰떡같이 알아듣는 같은 세대라 좋죠

  • 11. 동감
    '22.10.29 9:06 AM (112.169.xxx.183)

    50다, 30년 넘게 사니
    남편이 '아' '그거' '저거' 해도 다 알아들어요
    알아듣는 나는 뭔지...

  • 12. 두분다
    '22.10.29 9:09 AM (121.133.xxx.137)

    귀여워요 ㅋㅋ
    그걸 또 다 받아서 명료하게 답을
    주시는 원글님도 남펴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게 느껴지구요^^
    제 남편도 대화의 반이 대명사...
    그거해야되는데...이러면
    응 내가 했어 하고 말거든요
    좀 더 친절하게 ㅇㅇ말하는거지?내가했어
    해야하는건데 그러기 귀찮아요 ㅋㅋㅋ
    반성합니다

  • 13. 후디니에서 빵
    '22.10.29 9:12 AM (125.132.xxx.178)

    후디니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이 다방면으로 아는 게 많으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ㄹㄹㄹ

  • 14. ㅋㅋㅋㅋ
    '22.10.29 9:18 AM (14.47.xxx.167)

    진짜 알콩달콩 사시는군요
    부럽네요

  • 15. 이건 그냥
    '22.10.29 9:19 AM (59.10.xxx.175)

    서수남 하청일의 만담이라밖에...
    대단하십니다

  • 16. 후디니
    '22.10.29 9:19 AM (108.28.xxx.52)

    남편분 아는 거 많으시네요.
    확실한 기억은 못하시지만...
    후디니라는 전설적 마술사 있었어요.

  • 17. ^^
    '22.10.29 9:21 AM (59.6.xxx.68)

    맞아요
    어디서 들은 건 많은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는, 지식 아닌 정보들의 산더미 ㅎㅎ
    그 더미 속을 매일 헤메려니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ㅜ
    몇살 젊은 제가 길잡이라도 해줘야죠 뭐 ㅎㅎ

  • 18. ㅋㅋ
    '22.10.29 9:21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거기가서 그거 먹었잖아 하면
    아 ○○가서 먹은 낙지 하고 맞춥니다
    심지어 남편이 아파트 주차한 자리 기억 안 난다는 거 제가 내려가서 찾음
    왜 아는지 저도 모름 ㅠ

  • 19. ..
    '22.10.29 9:24 AM (123.214.xxx.120)

    ㅋㅋㅋㅋㅋㅋㅋㅋ

  • 20. ....
    '22.10.29 9:24 AM (210.123.xxx.252)

    유쾌한 부부시네요~^^
    평소엔 그러려니 하다가도 어느순간 짜증이 확~~
    아;;;;
    아침부터 저도 남편과 그런류의 대화를 했어요.
    회사 생활 잘 하고 있는게 신기해요.
    집에 있으면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거겠죠?
    남편과 사이좋게, 생각도 비슷하게 하고 삽니다만~
    가끔 안 물어보고 뭔가 의심적으면 검색좀 먼저 했으면 좋겠어요.

  • 21. ㅋㅋㅋㅋ
    '22.10.29 9:25 AM (109.147.xxx.159)

    우와 남편분은 본인의 말을 이렇게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아내라니 복받으셨네요 ㅎㅎㅎㅎㅎㅎ 후시딘 후세인 ㅋㅋㅋㅋ

  • 22. ..
    '22.10.29 9:28 AM (114.200.xxx.117)

    아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 옴마야
    '22.10.29 9:32 AM (59.6.xxx.68)

    후디니님, 정말이예요?
    그렇잖아도 후디니 얘기하면서 원래 말하려던 건 연고였지만 마술사 어쩌고 중얼거리며 가길래 뭔 소리야 했는데 진짜 있군요
    지금 찾아보니 1920년대에 사망한 전설적 마술사이면서 스턴트맨으로도 유명했던 사람이네요
    그 사람 일대기를 그린 영화도 있고
    남편, 미안~

  • 24. 아..
    '22.10.29 9:38 AM (223.39.xxx.21)

    제 미래가 보이네요 ..
    남친 : 머리가 아파서 맨소래담 먹고 좀 나아
    저 : 타이레놀이겠다
    남친 :오오 그거 그거

    남친: 오늘 중식 먹었는데 류.. 류 뭐에 양상추 맛있더라
    저:ㅡㅡ;;; 류산슬에 청경채겠지 ...

    남친:일본배우 오나가라 멋있지 않냐
    저: 응 멋있어 오나기리 조 ........

    원글님 저 결혼 할까요 말까요 ㅋㅋㅋㅋㅋㅋ

  • 25. ㅎㅎ
    '22.10.29 9:40 AM (218.239.xxx.114)

    읽다가 미소짓게되네요

  • 26. ^^
    '22.10.29 9:49 AM (59.6.xxx.68)

    보통 말을 잘하고 제대로 써야 하는 이유가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고 해서 그렇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결혼하고 30년 넘게 살아보니 형식은 점점 무너져 엉망이 되는데 내용은 전달이 되더라고요
    그 긴시간을 내내 붙어서 ‘같이’ 경험하고 그 경험으로 ‘같이’ 성장하고 ‘같이’ 곱씹고 했더니 세상에서 우리 둘만이 아는 암호를 바위에 깊이 새긴 셈이 되었다고나 할까
    둘이 같이 새겼으니 말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거죠
    결혼하고 몇십년 살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예전엔 의문이었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무슨 생각인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는게 50넘은 이제는 알겠어요
    둘만 아는 암호를 주고받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해요^^

  • 27. ㅋㅋㅋ
    '22.10.29 9:55 AM (123.212.xxx.149)

    덕분에 웃었어요. 남편분 mbti n이신 것 같아요ㅎㅎ

  • 28. 감사
    '22.10.29 10:02 AM (119.204.xxx.164)

    어머
    신혼인줄~~~
    행복하시네요^^

  • 29. ㅎㅎ
    '22.10.29 10:09 AM (61.105.xxx.223)

    이런걸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다고 하나봐요.
    남편분 행복하시겠어요.

  • 30. 저는 남편쪽
    '22.10.29 10:31 AM (223.39.xxx.4)

    그래서 생걱을 안할려구해요.
    사람 이름이 정말 생각 안나는데 답답해
    죽겠어서요ㅜㅜ
    님처럼 옆에서 알려주는분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가족은 저 치매 예방차원에서
    끝까지 알려주지말라고 ㅋㅋ
    생각날때까지 생각해!

  • 31. 어머
    '22.10.29 10:54 AM (211.203.xxx.99)

    원글님 댓글 너무 멋져요!!
    결혼 생활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져요~
    같이 경험하고 같이 곱씹으며 같이 성장하는 동안 생긴 둘 만의 암호..
    40대 인지라 아직 곱씹는 중인데 어느 시점엔 성장해 있을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

  • 32. 아 ㅋㅋㅋㅋㅋ
    '22.10.29 11:43 AM (106.102.xxx.226)

    많이 웃었어요
    심지어 애뜻?하기도 하고

    재미도 감동도 있네요

    페이소스 가득한 만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33. ...
    '22.10.29 12:44 PM (119.69.xxx.167)

    파가니니
    후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사시네요^^
    덕분에 저도 웃었어요

  • 34. ㅎㅎㅎ
    '22.10.29 1:07 PM (175.114.xxx.96)

    참다가 푸치니에서 터짐. ㅎㅎㅎㅎㅎ

  • 35. 저희도
    '22.10.29 1:23 PM (221.143.xxx.13)

    이심전심
    부부일심동체.. 뭐 살다보니 그렇게 되어가는 오래된 부부

  • 36. 부부
    '22.10.29 1:40 PM (211.36.xxx.25)

    타카타카가 대단하네요~~~이런 유머가 맞으면 웃을 일이 많고 좋죠^^

  • 37. ...
    '22.10.29 2:18 PM (223.38.xxx.154)

    I don't need Google My wife knows everything

  • 38. ....
    '22.10.29 2:54 PM (211.244.xxx.246)

    아주 공감이 팍팍가는 글이네요 ㅎㅎ
    제가 남편분 케이스ㅜㅜ

  • 39. ..
    '22.10.29 5:08 PM (49.168.xxx.187)

    파가니니도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 잖아요. 작곡도 하시고^^

  • 40. ㅎㅎㅎ
    '22.10.29 5:27 PM (58.231.xxx.12)

    부부의대화 공감 됩니다

  • 41. 푸치니
    '22.10.29 5:58 PM (114.201.xxx.29)

    랑 비슷한 파스타는 푸실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42. ..
    '22.10.29 6:05 PM (106.101.xxx.187) - 삭제된댓글

    다른건 다 그렇구나 하고 웃으며 읽다가
    남편분이 페투치니를 알고있었다는것에
    매우 깜놀하고 갑니다.
    페투치니는 파스타 메뉴도 아닌데
    어떻게 면 이름까지 아신다는거예요? 대단대단

  • 43. 똑같네요
    '22.10.29 6:05 PM (88.73.xxx.223)

    우리 남편 외장하드가 접니다.
    워킹 딕셔너리도 접니다.
    검색머신도 접니다.
    자동완성 기능도 접니다.
    헬렌켈러의 셜리반 선생도 접니다.

    우리 남편은 그거 있잖아 그거 ㅡ 하나로 다 해결됩니다.

  • 44. ...
    '22.10.29 6:17 PM (220.122.xxx.137)

    윗 댓글 중 오나기리조--->오다기리 조예요
    푸치니와 비슷한 파스타는 푸실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2222

  • 45. 찔립니다
    '22.10.29 6:34 PM (175.208.xxx.235)

    제가 늘 남편분처럼 말을 해서 ㅠㅠㅠㅠㅠ
    다행이 동네 친한 엄마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정정해줍니다.
    울동네에 곤드레국수집을 민들레국수집이라 얘기하고
    빈스토리라는 커피집을 커피빈이라고 얘기하고.
    일단 그앞에서 만나자. 거기, 거기.. 아~~~ 이럼
    찰떡같이 파리 바게트? 이러고 대답해요.
    뭐지? 귀신이다~~ 하고 감탄합니다.
    원글님도 센스 장난 아니시네요.

  • 46. 갱년기아줌마
    '22.10.29 6:35 PM (116.124.xxx.237) - 삭제된댓글

    우리 부부도 대화 방식이 그래서 척하면 척 제가 다 알아 들어서 옆에서 보던 직원들이 감탄할정도(자영업운영할때) 였는데 제가 갱년기 오고 그게 반복이 되니까 이 남자가 습관이 된건지 생각을 안할려고 하는건지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지금은 못알아 듣는 척 절대로 대답 안해줘요.스스로 정확히 말할때 까지요 그게 계기가 된게 우리 시어머니 치매 검사를 했는데 언어 인지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단어가 얼른 생각이 안나서 항상 거시기 거시기 이러시거든요..재밌는 이야기에 좀 심각한 이야기해서 죄송요.....

  • 47. ㄹㄹㄹㄹ
    '22.10.29 6:57 PM (125.178.xxx.53)

    어떻게 저렇게 연결이 돼요 ㅋㅋㅋㅋㅋㅋ

  • 48. ㄹㄹㄹㄹ
    '22.10.29 6:59 PM (125.178.xxx.53)

    오나기리 조 ㅋㅋㅋㅋㅋ 오니기리 생각하셨는가봉가

  • 49. Jj
    '22.10.29 7:06 PM (223.38.xxx.168)

    오나기리 ㅋㅋㅋㅋㅋ
    한국말만 잘 허기도 어려워요 괜춘괜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니니 같이 먹는 남편 넘 좋네요.

  • 50. 위에
    '22.10.29 7:24 PM (210.96.xxx.10)

    윗 댓글 중 타카타카--->티키타카 예요

  • 51. ...
    '22.10.29 7:33 PM (112.150.xxx.94)

    ㅋㅋ 즐거운 부부네요~

  • 52. 후디니
    '22.10.29 8:12 PM (14.32.xxx.215)

    마술사 있었어요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에도 나온 전설적 마술사
    어릴때 너무 재밌게 본 기암성에...

  • 53.
    '22.10.29 8:15 PM (59.6.xxx.68)

    하루 종일 나갔다 이제 집에 왔는데 이리 많은 공감과 호응을 보여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다들 비슷한 일상을 보내시는듯해서 저도 덩달아 재미있게 댓글들 읽었어요

    맞아요
    남이 보면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는 듯도 하고, 저게 어찌 연결될까 말이 안되는 듯도 하고, 페투치니 보다는 푸실리가 더 가까울 듯도 하고…
    그런데 저런 개떡 -> 찰떡이 가능한건 저희 부부 둘만 아는 30년 넘는 유구한 결혼생활의 역사 덕분이죠
    파스타만 해도 치킨 알프레도를 좋아하는 남편이라서 푸실리가 아닌 페투치니를 말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요
    나이들며 뭔가 슬프고 아쉽고 어딘가 부실해져가는 것도 맞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라도 통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할 일이죠
    별 것 아닌 유치한 모습에 서로 웃고 웃기고… 그냥 그렇게 살려고요 ^^

  • 54.
    '22.10.29 8:17 PM (121.167.xxx.7)

    ㅋㅋㅋ 많이 웃었어요.
    전 동창 하나가 원글님 남편분 같아요. 학생때부터 줄곧. 그 친구땜에 저흰 늘 웃겨 죽어요.^^

    원글님 똑디라 남편분 좋으시겠어요
    저희 부부는 그거 이잖아~~응 그거~~다 대명사가 되어버렸어요. 30년쯤이면 가능해지더라고요.

  • 55. 포켓몬 중에
    '22.10.29 8:19 PM (14.32.xxx.215)

    목걸이 흔들며 마술거는 포켓몬 이름이
    후딘이에요
    후디니에서 따온거

  • 56.
    '22.10.29 11:42 PM (122.36.xxx.160)

    50대 부부의 대화 흐름은 비슷하군요ᆢㅋㅋㅋ

  • 57. 월욜
    '22.10.30 12:09 AM (112.133.xxx.189)

    와우.
    비번 10번만에 로긴.

    부부라는 건
    그런 것.
    어쩔.
    그냥.
    인연일뿐.

  • 58. 다 늦게 로그인
    '22.10.30 1:08 AM (219.248.xxx.62)

    예전 리더스 다이제스트란 잡지였을거에요. 후디니란 탈출 전문 마술사에 관한 기사를 무척 인상 깊게 읽었는데 여기너 그 이름을 다시 보네요. 덕분에 이 시간까지 검색에 검색을 하고 있네요. 암튼 저희 부부도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음에 위안이 되네요. 저흰 '거시기'로 통합니다.^^

  • 59. ..
    '22.10.30 4:18 AM (92.238.xxx.227)

    재미있네요. 후디니가 원래는 헝가리 사람이라죠. 그래서 부다페스트가면 후디니 박물관도 있어요. 개인이 하는 곳인데 후디니 기념품 몇가지 가져가 놓고 후디니의 일생에 대해 얘기해 주고 마술쇼도 한 20분 정도 하는데 생각 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장소도 작아서 많이 못들어가요. 후디니가 또 셜록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과도 친구인데 코난도일이 평소 귀신을 불러내는 그런 모임에 심취해서 그런 속임수를 밝혀내고 해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 60. 내가이걸
    '22.10.30 5:41 AM (188.149.xxx.254)

    아까 이태원보다 먼저 봤어야 즐길수 있을터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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